지난 주말 동양미래대학교 덕평수련원에서 재경고령중총동문회 수련회가 있었다.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은 소나기가 올 듯 말 듯 흐린 날씨였지만 관광버스 두 대가 꽉 찰 정도로
80명 가까운 선후배들을 태운 버스는 신나게 고속버스를 내달렸다.
1시간쯤 갔을까, 녹음이 우거진 시골 좁다란 오솔길을 굽이굽이 찾아간 그 곳은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넓은 운동장 가에는 나무들이 즐비하고, 한켠에는 시원하게 넓은 수영장이 우리들을 반기고 있었다.
저 멀리 높은 곳에는 오래된 정자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어서 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했다.
나지막하게 기다란 강당건물과 취사실이 정겹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서 이천에 사시는 23회 언니들이 주축이 되어 오미자차와 연꽃차를 내놓으며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해 주었고 상큼한 향기로 기분을 업시켜 주었다.
곱게 색깔을 낸 무우다식, 당근다식, 송화가루로 밤새 만들었다는 정성 가득한 구절판다과 맛이 일품~!!
전날 시진성 사무총장님과 홍소포 총무님이 내려가서 농장에서 배달시킨 흑염소를 장작불을 지펴 가마솥에 삶아 미리 준비해 두어 도착하자마자 전라도 남원에서 퀵 배송해온 막걸리와 함께 나무그늘에서 몸에도 좋은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시진성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질서정연하게 간단한 행사가 이어졌다.
식순에 맞춰 국기에 대한 경례 및 묵념이 이어졌고...
원로 선배님들께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 주셔서 선후배간의 우애가 돈독해지고 더 한층 자리가 빛이 났다.
이장환 전명예군수님(4회), 최정웅선배님(7회), 이상윤 전중앙대총장님(7회), 서석홍 향우회회장님(9회),
박광진 전운수회장님(12회),황길수 고령고회장님(12회), 이덕원선배님(12회), 김영곤 교수님(15회),
김경자부회장님(15회), 윤두영 전회장님(15회)...등등..
깜짝 이벤트 시간~^^
이날 생신을 맞으신 이장환 전명예군수님을 비롯해 며칠 전 생신을 맞으셨던 서석홍 향우회회장님,
서회장님과 같은 날 생일이라 제일 먼저 축하전화를 드린다던 박광진 전회장님이 함께 케익 절단식을 가졌고,
뒤이어 회장단에서 준비한 귀한 선물로 감동을 안겨주었다. 다시 한 번 세 분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만수무강을 빌어 본다.
사이사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갓 구워낸 출장 바베큐가 입맛을 북돋워 주었고,
언니들이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가마솥에서 고사리 등 갖은 양념을 넣어 푹 끓여낸 육개장 맛은
고령 장날 고향에서 맛보던 그 맛~!! 지치고 허기진 마음까지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점심식사 후 기분 좋게 밴드의 장단에 맞춰 신나는 노래자랑 시간~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오고..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다들 신명나게 어찌나 잘 노는지...고령의 명카수들이 다모인 듯..
최고 고참 선배님이신 이장환 전회장님 방방 뛰시는 모습...청춘이 부럽지 않던걸요~!!
그날 제대로 흔드시고 몸이 가뿐 하시다고 기분 좋아 하셨다. 9988은 따놓은 당상 ㅎ
한편 수영장에서는 개띠 선배님들 몇 명이서 물에 빠트리기도 하고, 신나게 물장구치며 더위를 이겨내는
모습에서 보는 사람들이 덩달아 시원하고 즐거웠다.
미리 공지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벌옷을 준비해서 즐길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여기 저기 나무그늘 아래서 오손 도손 정답게 선후배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선배를 존중하고 후배를 아끼며
배려해 주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유로운 모습들이 마치 어린시절 마을 잔치를 보는 듯..
마음이 넉넉해져 옴을 느꼈다.
2부 행사가 끝나갈 즈음에 시진성 사무국장님이 신판우회장님의 명을 받들어 향우회 까페지기님이신
이희용 선배님과 취재기자로 참석한 제게 명예회원으로 추대해 주어 무척 감격스러웠다.
그동안 행사 때마다 친구가 없어서 늘 외로웠는데.. 운수가 고향인 이규원(32회) 친구가 막내기수로 나와 주어
너무 반가웠고 이래저래 계 탄 기분 아실려나~!!
마지막으로 서석홍 향우회회장님께서 힘차게 고령중학교 교가를 선창하셨고, 뒤이어 태봉언니가 고령여중
교가를 열창했다. 끝으로 손에 손잡고 둘러서서 김경자 언니의 ‘만남’ 노래가 우아하게 울려 퍼졌고,
이로써 오늘의 기분 좋은 자리, 하루의 일정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신판우회장님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의 든든한 두 분 수석부회장님을 위시해
많은 인원수 참석으로도 으뜸인 18동기회의 단합된 분위기과 화기애애한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후배님들,
총동문회는 많은 선후배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커 가는 나무입니다.
울창한 숲이 될 때까지 때때로 비바람이 몰아쳐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하며 동참해 준다면
머지않아 큰 그늘이 되어 동문들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보답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힘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자리를 해주신 선배님들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행사 준비하느라 몇 차례 모임도 가지면서 애써주신 신판우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한여름 무더위 지혜롭게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 찬조해 주신 선배님들께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4회 이장환 전 향우회장님 300,000원
7회 동기회 일동 100,000원
7회 전수근 고문님 100,000원
9회 서석홍 향우회장님 500,000원
12회 박광진 전회장님 100,000원
12회 황길수 재경고령고회장 100,000원
14회 홍철문 전 산악회장님 100,000원
15회 문순기 부회장님 100,000원
17회 윤두영 직전회장님 200,000원
18회 신판우 회장님 300,000원
18회 이정국 수석부회장님 200,000원
18회 이순임 수석부회장님 200,000원
18회 유은옥 부회장님 100,000원
20회 조기용 감사님 100,000원
20회 서상식 부회장님 100,000원
23회 정은숙 부회장님 100,000원
23회 동기일동 200,000원
24회 박순혜 이사님 100,000원
(특별찬조)
영창실리콘 박현우 대표님 1,000,000원 (전체선물타올기증)
23회 김정숙이사외 유미숙(21회), 이명희(22회)- 연꽃차외 오미자차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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