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성지순례222 - 1

[grace지니]

번호

274

날짜

2011년 05월 29일 16시 00분

이름

신현호(shin6004)

조회수

363

제목

걸어서 성지순례222 - 1

울트라마라톤 ‘성지순례 222km’ 대회를 보면서

이 코스를 달리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림의 떡’

훈련을 감당하기에는 몸 컨디션과 시간 등 여건이 좋지않다.

달리지 못하면 걸어서라도.........

나만의 이벤트...... ‘걸어서 성지순례 222’

하루 30km 를 7번 정도 이어 걸으면 될까?

< 성지순례의 의미 >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델, 세켐, 마므레, 실로, 미스바, 길갈 등 선조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한 장소인 성소를 찾아가 하느님께 대한 공경과 감사의 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신약에서도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하는 성가정을 볼 수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 안에 성지에로의 여행은 1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그리스도교 신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에 의해 성화된 땅을 공경하고 경배하기 위해 순례하는 것이 신앙인의 의무로 생각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성지로 불리는 곳은 200개가 넘는다. 이곳은 대부분이 치명 터로 불리던 곳으로, 이 치명 터가 ‘순교 성지(殉敎 聖地)’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56년에 새남터 순교 기념탑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순례지는 많은 신자들이 특별한 신심 때문에 빈번히 순례하는 성당이나 그 밖의 거룩한 장소로 교구 직권자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수원교구에는 한국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성지, 한덕운 등 70여명의 순교지 남한산성, 윤유일 등 초기 순교자들의 묘소가 있는 어농 성지, 성 김대건 신부님의 성장지 고배마실 성지와 영세 터 은이 성지, 그리고 은신처인 한덕골 성지가 있고,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묘소가 있는 수리산 성지, 성 김성우와 순교자 8위 묘소가 있는 구산 성지,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교우촌이고,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활동지이며, 정 바오로와 정 베드로 순교자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단내 성가정 성지, 성 김대건 신부 묘소가 있는 미리내 성지, 병인년 대 박해 때 이름 없이 순교한 순교자들의 순교지로 남양 성모 성지, 성 도리 헨리꼬 신부 선교지인 손골 성지, 병인박해 때 순교한 무명 순교자들이 순교한 죽산 성지, 수원 성지, 양근 성지 등이 있다.

5월 14일 토 - 1일차

아침 일찍 명동성당으로 향하다.

오랜만에 가보는 명동거리가 낯설게 느껴진다.

오전 10시 성모동산을 출발.

< 명동성당 >

명동성당은 코스트 신부가 설계하였고 파리선교회의 재정지원을 얻어 건립되었다. 본래 순교자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블랑주교가 김 가밀로라는 한국인 명의로 사들였다. 그후 1887년 한국과 프랑스사이에 통상조약이 체결된 후 1898년 완성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벽돌로 쌓은 교회이며, 순수한 고딕식 구조로 지어졌다.

명동, 시청앞 지하철 통로를 지나 지상으로 나오다.

철도 건널목 지나 한참을 두리번거리니 그 곳에 서소문 성지가 있다.

< 서소문 성지 >

서소문 밖 순교터는 지금의 의주로와 서소문로가 교차하는 4거리 부근 의주로 고가와 합동 사이에 있는 서소문공원과 그 인근을 말한다. 도심의 빌딩 사이에 울창한 숲으로 덮인 곳, 겉으로 봐선 평범한 공원, 서소문공원의 표지판이 보인다. 103위 순교 성인들 중 44명의 성인 성녀와 124위 시복시성추진 대상자 중 25명과 함께 수많은 순교자들을 탄생시킨 한국 최대의 순교지가 바로 서소문 밖 네거리이다.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을 지나다.

30여년전의 추억이 스친다.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인 당고개 성지를 찾느라 애를 먹다.

< 당고개 성지 >

당고개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2가 만초천변의 옛 이름이며 용산 전자상가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인 작은 언덕에 있다. 특히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하던 곳으로 1839년(헌종 5)의 기해박해때 천주교에 대한 박해로 전국에서 200여 명이 순교하였는데, 이곳에서도 많은 신자들이 참수되었다.

용산역 지나 철도회관 찾느라 많은 시간과 힘을 허비하다.

마이웨딩홀 끝까지 가서 좌회전하면 된다.

‘끝’에 꼭 밑줄을 쳐야 한다.

철도 건널목 지나 고가도로에서 새남터 성지를 만나다.

< 새남터 성지 >

새남터는 본래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의 철도 공작창 인근으로, 새남터 성당 남쪽 150~200m 지점에 있었다. 새남터는 이 지역이 북쪽 한강변의 노들 나루터 인근에 위치한 낮은 모래 언덕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 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과 국사범과 같은 중죄인의 처형장으로 이용되어 왔다. 새남터에서는 모두 14명의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또한 새남터는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순교한 성직자 14명 중 11명이 순교하신 곳이며, 이 11명 중 8명과 교회의 지도급 평신자 3명 모두 11명이 1984년 5월 6일에 시성됨으로써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 순교 성지가 되었다.

복잡한 시내 길을 벗어나 한강으로 내려서니 절로 숨이 트인다.

절벽 위, 높다란 곳에 자리잡은 절두산 성지의 위용이 묵직하다.

절두산성지까지 14km를 5시간에 걷다.

성지 찾느라 일대를 배회한 거리까지 하면 20km 정도는 족히 되리라.

오늘은 이제 그만.

성지를 지나 합정역으로 가다.

< 절두산 성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일대의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이곳 양화진까지 진격해온 적이 있었는데, 이에 흥선대원군은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한강의 물을 서학(西學)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고 하면서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웠으며 이와 함께 수많은 교인들을 붙잡아 양화진 근처의 이 산봉우리에서 목을 잘랐다고 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약 1만 명가량의 순교자가 이곳에서 처형당했다고 한다. 잘린 목은 그대로 한강에 던져졌고 머리가 산을 이루고 강물이 핏빛으로 변했다고 한다.

구간	상세 설명	총거리
0.00	명동대성당 / 성모동산 앞 - 출발	0.00
0.20	명동성당 입구 - 좌회전, 명동시내쪽	0.20
0.35	명동입구 지하쇼핑센타 - 우측 지하도 진입	0.55
0.07	바닥 남대문방향 표지 - 좌회전	0.62
0.03	지하철1,2호선 시청역 방향 - 우회전	0.65
0.30	프라자호텔 입구 - 직진	0.95
0.12	지하철1, 2호선 환승지역 - 좌회전	1.07
0.33	지하철 2호선 9번 지상출구 - 좌회전, 유원빌딩	1.40
0.28	(좌)중앙일보앞 - 직진	1.68
0.12	횡단보도 건넘 - 우측 철길방향 진행	1.80
0.10	철도 건널목 - 건넘	1.90
0.03	화훼단지 간판 끼고 좌회전, 서소문공원 진입	1.93
0.07	서소문 성지, 현양탑 - 우회전	2.00 (2.00)
0.06	공원입구앞 횡단보도 - 건너서 좌회전	2.06
0.16	사거리 횡단보도 - 서울역 방향 건너 ★역주행	2.22
0.45	(좌)롯데마트 - 직진 ★	2.67
0.30	(좌)서울역, (우)소화아동병원 - 직진 ★	2.97
0.91	(좌)갈월동 지하차도 앞 - 직진 ★	3.88
0.35	남영역 4거리 전 횡단보도 - 횡단후 좌회전	4.23
0.07	(우)조운마트 끼며 진행 (용산경찰서 방향)	4.30
0.52	(우)우리은행 앞 - 횡단보도 건너, 우측 횡단보도	4.82
0.05	횡단보도 건넌후 좌회전 (T-스테이션 방향)	4.87
0.11	(우)용산문화체육센타 - 직진	4.98
0.22	(우)놀이터 - 끼고 우회전	5.20
0.20	(좌)오리온, 철길 교각 - 통과	5.40
0.14	(좌)무지개부동산 앞 - 우측길	5.54
0.10	(우)아파트단지 - 끼고 우회전	5.64
0.06	당고개 성지	5.70 (3.70)
0.06	(우)GS25, (좌)아파트 - 좌회전	5.76
0.10	(우)삼산약국 - 우회전	5.86
0.06	고가차도 밑 - 우회전 ★역주행	5.92
0.42	전자상가 교차로 (니콘광고판) - 길 건너 좌회전	6.34
0.15	지하차도 갈림길 - 지하차도 진입	6.49
0.38	지하차도 끝 - 우회전 (용산역 방향)	6.87
0.20	(우)용산역 - 직진	7.07
0.12	용산역 컨벤션센타 앞 - 우회전	7.19
0.07	(좌)마이웨딩홀 끝 - 좌회전	7.26
0.10	(우)철도회관 앞 - 직진	7.36
0.37	철도 건널목1 - 직진	7.73
0.08	철도 건널목2 - 직진	7.81
0.13	(우)이촌 고가차도 쪽 - 우회전 계단진입	7.94
0.23	성지 맞은편 계단 - 내려서 7시방향 좌회전	8.17
0.05	새남터 성지	8.22 (2.52)
0.14	(좌)정자 앞 - 보도육교로 진입	8.36
0.20	보도육교 내려서 한강둔치 흙길 진입	8.56
0.29	자전거 길 합류	8.85
0.56	원효대교 밑 - 직진	9.41
1.23	마포대교 밑 - 직진	10.64
1.41	서강대교 밑 - 직진	12.05
1.65	절두산 성지 (절벽 밑) - 직진	13.70 (5.48)

	호박배	05-29	세례는 받았지만, 성당에는 나가지도 않는 얼충이가 성지순례라니... 당치않은 짓이지만... 어쩌다 그 길을 나서게 되었읍니다. 그렇지 않아도 종교 문제가 복잡한 시절에 종교 색이 진하게 나올까 염려됩니다만, 기왕 성지순례라 하였으니, 성지 설명도 간단히 덧붙여 봅니다
	조현세	05-30	멋지고 좋습니다. 종교문제와는 별개로 우리의 근대문화 유산이랍니다. 그 절두산~김중업 건축가의 작품? 언제 해미성지 순례길 까지? --아~연결해서 하시란 말이 아니고요// 나중에 집사람에게--나 그대에게 할말있어요^*^ 혹? 순수한 도전에 사족을 붙여 미안^&^
	채희성	05-30	캬~~. 내 역사를 만드는 발상이 더 멋있습니다.,..
	조성갑	05-30	멋지고 의미있는 걸음마 !!! 호박배 화이팅""" 꼭 완주 성공하시길~~~~
	이순금	05-30	성지순례중에 혹여 산을 걸어가는기회가 되면 나도함께 동행하면 안될까요??? 그런데 일요일만가능하네요.
	이석배	05-30	불자지만 2번 참가했는데 신앙을 떠나 역사탐방 코스로 참 좋습니다, 더불어 불교108도 추천합니다 올핸 악천후로 천진암에서 중지되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126Km 완주증을 보내주셨네요. 덕분에 중도포기 불명예를 씻었습니다^*^ 성지 내역 상세 설명이 곁들여진 순례기라 더욱 기다려지네요. 아자아자~화이팅!
	홍안	05-30	20년 냉담 풀고 홀로 우면성당에 찾아가 고해성사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 요새 목하 성당과 열애중이라우~ 그런데 호박배는 그 시간에 성지를 순례하고 있었네요. 훗날 세계성지순례만 꿈꾸고 있던 내게 번쩍 초달을 치는군요.매우 유익한 사진과 탐방기네요. 글구 시간 나면 우면성당에도 놀러오세요. 송건익 회장님이 묵묵히 주차봉사 하시는 멋진 모습도 볼 수 있고,무엇보다 이쁜 동산에 폭 묻힌 작은 성당이 마음을 고요하게 정화시켜 준답니다.
	송태호	05-31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재 옆에 있어도 그냥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닐거라 생각 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의 관심으로 나열하니 감동하지 않을수 없고 많은것을 알게 해준 호박배님의 유익한글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영화	06-10	바빠서 천천히 보고 공부마니하께 대단하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