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주학의 기원과 변천
명리학은 모든 동양철학의 기초이자 완성이다. 명리학은 육효, 자미두수, 기문둔갑, 구성학, 육임 등 모든 동양철학의 기본이며 이학(理學)의 대표적 학문이다. 주역(周易)은 의리역(義理易)과 상수역(象數易)이 있다. 의리역은 주역을 철학적으로 해석한 기초이론이고 상수역은 육효 등 실전응용 즉, 점학(占學)이다.
동양철학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역(周易)이 있고 *하도낙서(河圖洛書)가 있다. 그런데 주역의 팔괘를 처음 창시했다는 복희씨는 하도(河圖)를 보고 팔괘를 창시했다고 하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하도낙서가 역술의 시초로 보인다.
※ 하도낙서(河圖洛書): 황하에서 나타난 용마의 등에 난 이상한 모양의 깃털을 보고 당시의 지도자인 복희씨가 선천팔괘(先天八卦)를 창안했으며
복희씨의 뒤를 이은 우왕이 낙수(황하 상류의 한 지류)에서 치수 작업을 할 때 신기한 거북이가 나타났는데 이 거북의 등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후천팔괘(後天八卦)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주 문왕이 후천팔괘를 만들었다 함)
여기서 시작된 학문이 전국시대의 낙록자, 귀곡자,
한대의 동중서, 동방삭,
삼국시대의 제갈공명, 관로,
진대(晉代)의 곽박, 갈홍,
남북조 시대의 위령, 도홍경으로 이어지는 인물에서 찾고 있으나,
현재의 사주이론 체계에 구체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였는지 그 구체적 관련성을 찾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들 선구자들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보기도 힘들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은 당나라 때 이허중(李虛中)을 들 수 있는데 이허중은 연간(年干)을 중심으로 오행생극에 의하여 운명을 분석했다고 한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완성된 것은 송나라 때 서자평(徐子平)이다. 서자평은 일간(日干)을 위주로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에 의하여 운명을 감정했으며 서자평의 학설을 위주로 "연해자평"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명리학 최초의 고전이며 사주학을 다른 이름으로는 자평명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후 장남의 "명리정종"은 연해자평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분석한 책이며
명나라 때 유백온이 쓴 "적천수"라는 책이 나왔으나 적천수는 비전되어 왔기 때문에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청대에 와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만유오의 "삼명통회"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오행을 철두철미 분석하고 신살의 기본원리를 해설하고 있다. 청나라에 와서는 진소암의 "명리약언", 심효첨의 "자평진전", 임철초의 "적천수천미"가 나왔고 청나라 말기에는 원수산, 서낙오, 위천리 등이 중국에서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아부태산이 있으며
특히 고전에 주해를 많이 내서 명리학을 널리 보급시킨 서락오가 유명하다. 궁통보감,
적천수 징의 , 자평진전 평주 등을 저술했다. "궁통보감"(난강망, 조화원약이라고도 한다)은 작자미상의 글을 서락오가 주해를 붙여 출간한 책이다.
국내에서는 이석영선생의 사주첩경, 박제완선생의 명리요강, 명리사전이 있으며 명리요강은 위천리의 명학강의를 번역한 것이다.
첫댓글 옛날 대한극장 옆에 계시던 이석영 선생님이 참 훌륭하신 역학인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내에서는 알아주시던 분들이였지요...
이석영선생님 제자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