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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한 글 [윤승원 수필]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
윤승원 추천 1 조회 235 20.06.27 05:1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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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6.27 08:20

    첫댓글 1) 장천선생! 선생의 수필을 읽고 나니 장모님 생각이 50여년 전 기억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새삼 떠오릅니다.

    장모님은 제가 시골에서 살 때 논에 오셨다가 가시는 길이 저의 집 앞을 지나가시면서 몇 차례 만나뵈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때 장모님은 법없이 사실 분이라는 평이 나있던 분이십니다. 장모님이 지금 건강이 불편하시다니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백세에 가까우셨다는 말씀에 저의 숙모님과

    거의 동년배이신 것 같습니다. 바르게 키우신 두 따님 덕분에 장수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 20.06.27 08:27

    2) 훌륭하신 사위님과 외손자가 올바르게 활동하심을 보시고 고생하시면서 살아오신 자랑스럼움을 느끼실 것입니다.

    장천선생의 깊은 인연으로 그리고 장모님과의 인연으로 저에 대한 과분한 칭찬을 해주신 점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장모님께 맑은 마음과 바른 마음으로 다음 세상에서는 축복이 있기를 삼보님께 기원합니다. 귀가 듣기에 불편하시다니 전화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드립시다.

    그리고 장천선생의 주옥 같은 수필로 뜰팡이라는 표현을 보니 시골 집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06.27 13:13

    1] 거동은 어려우시지만 총기는 여전히 좋으셔서 사리 판단도 명확하시고 말씀도 잘하십니다. 청력이 좀 떨어지시다 보니 언어 소통이 예전만 못하십니다. 장모님이 평소 칭송하셨던 정 박사님과 제가 이렇게 따뜻한 인연의 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장모님이 아신다면 참으로 기뻐하실 일입니다. 정 박사님이 저희 장모님 50년 전 옛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법 없이도 사실 분’이라고 존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06.27 09:25

    @윤승원 2] 제가 이런 삶의 이야기를 쓰면서 마치 잊혀져 가는 과거를 재생하는 작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온갖 세상 풍파를 다 겪으시고 100년 세월을 살아오신 어른이시니, 자식 손자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말씀이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 이제는 자식, 손자들이 평소 어른이 강조하셨던 말씀을 컴퓨터 기억장치에 잘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재생해 보면서 생활의 나침반으로 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 박사님의 정중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배어나는 귀한 말씀에 두서없는 답글 감상을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06.27 19:15

    @윤승원 3] 저의 장모님을 위한 정 박사님의 '만수무강 기원 시'는 제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 20.06.27 11:01

    축시의 오자가 나왔음을 발견하고 삭제하고 다시 싣습니다.

    3) 한 장의 사진 보다도 더 정겹고, 인간의 애정이 넘치는 멋진 수필이었습니다.

    장모님을 위해 시 한 수를 지어올리겠습니다.


    90평생 힘든 여행하셨습니다.

    바르고 올곧게 살아오신 공덕

    자식과 외손주에 큰 힘을 주셨도다.

    이런 공덕 크게 크게 자라나

    내생의 새 인연 심으셨네요.

    건강하게 100세를 넘겨 사시옵소서!


    장모님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마음을 비우시라고 삼보님께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낙지리 출신 정구복 합장 3배 올림

  • 작성자 20.06.27 13:04

    장모님도 불심이 깊으셨습니다. 절에 가셔서 기원 드리시고 우리 가족 건강과 행운을 비는 연등도 다셨습니다.
    언젠가 부처님 오신날, 장모님 뫼시고 공주 신원사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정성을 드리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평소에는 가까운 정혜사에 다니셨습니다.
    정 박사님이 저의 장모님 만수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합장과 3배 올려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 20.07.04 22:08

    낙암선생님과 윤승원작가님 사이에 오가는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연들이 오고가는 것이 보기에도 좋기만 합니다.

    한국 최고의 문학지로 군림하고 있는 <월간문학> 617호 (2020년 7월호) pp.186~189에는
    윤승원작가님의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가 게재되어 돋보이고 있습니다.
    '예'는 전통윤리의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으로 기능하였고
    사회가 극도로 변천한 현대사회에 이르서도 공자가 주장하였던 '예'라는 철학은
    모든 규범의 기초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개념으로 기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윤리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요구되는 오늘날
    두 분의 아리따운 담론이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분당구탄천로95. 424-902 지교헌

  • 작성자 20.07.05 10:29

    귀한 댓글 말씀을 뒤늦게 이제야 보았습니다. 용서하십시요.
    '청계산'이라는 필명을 쓰셔서 그렇지, 수필계의 대가 '지교헌 존함'을 기억하는 저로서는
    크게 영광스러운 댓글 옥고입니다.
    부족한 졸고를 따뜻한 눈길로 살펴주셔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지교헌 수필가님의 작품은 그동안 수필 전문지에서 많이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준 높은 중량감 있는 수필을 많이 쓰셨지요.
    선생님의 옥고를 통해 그동안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오랜만에 존경하는 수필가님의 댓글 옥고를 대하고 보니, 반갑고 기쁩니다.
    늘 건강하셔서 귀한 가르침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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