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청계천 박물관'과 "청계천 판자집 체험관"에 갔다 왔습니다.
오늘은 체험관안에 있는 1960년 ~ 1970년도 추억이 담긴
일부 물품을 2부에 나누어서 올려볼까 합니다.
그 때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길 .......
백색 전화 ? 청색 전화 ? 가 있었지요.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수업 시간표
자식에게 이 완장 주려고 치맛바람이 많이 불었지 ...
색갈 가지수가 많으면 좋은 크레파스
어머님께서 날마다 새벽부터 싸주시던 도시락 (그 때는 밴또라고도 했지)
겨울엔 난로위에 놓고 시간마다 순서를 바꾸었던 추억이 ...
그때는 소세지,장조림 반찬이 최고 였지.
말도 안 듣고 떠들어서 걸상들고 벌서는 모습
(국민학교 1학년때는 남자 ,여자하고 짝궁이 되었지요.
그런데 여자아이 얼굴이 너무 곱고 살갗도 부드러워서
자꾸 ~ 만졌지 ... 그래서 선생님한테 많이 혼났다.)
서울에서도 60년도에는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니는 친구가 간혹 있었습니다.
이 못난이 친구들은 집에 하나씩은 다 갖고 있었지요.
지금 70대 이전에 즐겨 피우시던 담배
'학교앞 문방구에서 즐겨 사먹던 불량식품들 '
세수비누와 양초, 샴푸가 보이네요.
(저 비누로 세수하면 정말 이뻐질까 ?)
전기가 잘 나가니까(단전) 들어 올때까지 양초를 비상용으로 준비해 두었지 ...
라면 먹던 날에는 밥을 더 많이 먹었다.
(라면이 비싸서 끊일때 국수도 같이 넣어서 ... )
기억 나시나요 ? 젖이 부족하면 반찬값 아껴서 사 먹이던 분유
한때 명절 선물에는 '설탕'이 최고 였지요.
연탄불은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석유난로는 취사용으로 사용했지요.
주전자를 보니 '막걸리'가 생각나고, 냄비를 보니 '라면' 생각이 ...
작은 책상앞에서 공부를 하던 때가 ...
지금도 시골에가면 딸,아들 성장과정 사진을 잘 보이는곳에 걸려있지요.
(자식이 보고 싶을때 마다 병아리 물 먹듯이 한번씩 쳐다보셨지요)
태엽을 감아 주어야만 잘 돌아가는 벽시계
땡 ~ 하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주무시기전에 꼭 챙기는것은 물과 요강
(우리 어머님과 할머니는 시집올때 혼수품으로 꼭 요강을 갖고 왔습니다.)
좋은 옷이나 귀중품을 보간하던 철재 상자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
이불장이 없던 시절 (아마 얼마후 캐비넷이 나왔지요 ?)
이 미싱은 대량 생산하는 미싱이 아닌지 ... ?
온가족이 먹을 밥을 지어서 따뜻한 아래목 이불에 덮어 놓았지요.
최 초 컴 퓨 터
흑 백 T . V
첫댓글 그땐 그랬드랬어요
채곡채고 쌓여 있던 추억이네요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머리 한구석속에 담겨 있는 추억의 한장면을
펼쳐 보면서 눈을 슬그머니 감아 봅니다.
사진을 보며 잊고있던 어릴적 기억에 빠져봅니다.
그래도 그 시절은 참 따뜻했더랬지요.
그때는 정이 참 많았습니다.
먹을것이 있으면 이웃집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오순도손 살았지요.
저녁먹고 동네 큰나무밑에 모여서
옥수수,고구마,강냉이,감자,술빵등 ...
먹으며 하하~ 호호~하며 통행금지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살았지요.
지금은 그 어르신들은 하늘에 계시겠죠 ?
우리길 고운걸음 1주년정기모임때
청계천길걷던때가 생각납니다.ㅎ
쪼기위~쫀드기는 불에살짝구어먹기도
햇는뎅~~ㅎㅎㅎ
지금은 불량식품이라고 먹지도 않치만 ~
그때는 먹을것이 흔치 않아서 쫀드기,
봉숭아 얼음과자등 ... 아껴가며 조금씩
먹다보면 주위에 친구들이 '한입만' 하면서
쫄~쫄 쫓아 다녔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추억의 한자락 잡고갑니다..
지금도 그때가 어렴풋이 생각이 나면
앨범을 펼쳐보며 빙그레 웃어 봅니다.
어머니 품속같은 따스함을 느끼며 ~
아프지 않고 잘 살아온것을 감사하며 ...
청계천 걸을 때 보고 또 봐도 재미있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04 19:55
어린시절의 생활용품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이뿐이 비누로는 얼굴보다 양은그릇들을 광내는데 쓰지 않았나 싶고요
아주 빤짝빤짝하게 잘 닦였었거든요 ㅎㅎㅎ
다양한 정보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