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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억새산행
출발일시: 202년10월9일새벽3시
● 코스 : 코스는 당일 사정을 보면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 1코스 : 표충사 → 재약산 → 천황산 → 샘물산장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영축산 → 통도사 = 10시간 ○ 2코스 :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영축산 → 통도사 = 6시간 ● 준비물 ○ 아침식사, 칼로리가 높은 간식, 충분한 물, 외투 등 ○ 초콜릿, 막걸리, 카메라, 헤드렌턴(손전등) ○ 라면을 드실분은 라면과 생수를 준비해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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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열고
가을이다. 자꾸만 배낭을 챙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가을, 울긋불긋 피어오르는 단풍이 새색시 빠알간 속살처럼 유혹하는 10월, 설악산으로 갈까, 지리산으로 갈까 행복한 고민을 가져보지만 한해 한해 미루다 보니 어느듯 반백살, 총각 때 가졌던 백두대간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손꼽아 기다려온지 30년 산이 있어 산에 올라, 내려오면 또 오르고 싶은 속타는 마음, 이 가을에 곱디고운 단풍아래에서 누구와 추억의 보따리를 싸야 할지 기다려진다.
가을이다.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에 부족함이 없는 시골처녀 같은 순수한 억새의 유혹 1,000미터 고지위에 펼쳐진 억새밭, 밭이라고 하기보다는 더넓은 평원에서 처녀의 치마자락 같은 억새의 한들거림에 푹빠져 지나는 구름을 붙잡고 날으는 새를 붙잡고 막걸리 한사발에 가슴터지는 환희를 느끼고 싶다. 어쩌면 그 아름다움에 말문이 막혀 눈물이 주루루 흐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난 가을이 되면 영남알프스의 억새를 보고싶어 가슴조리며 기다리고 있나보다.
등기산악회 제44차 정기산행은 영남알프스 억새산행을 합니다. 밀양표충사에서 새벽 3시에 산행하기 시작하여 오후 1시 통도사로 하산하는 10시간 산행입니다. 표충사에서 재약산까지 1시간 30분간은 오르막이지만 나머지는 능선이라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시간이라 지구력을 요합니다. 마음착한 분들과 함께 흙을 밟으며 마음을 살찌우고 싶은 분이 있다면 산행을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 명 산 : 영남알프스
(가지산 - 운문산 - 천황산 - 재약산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산행일시 : 2012년 10월9일~10일
◆ 모임장소 : 언양
◆ 산행코스 : 밀양표충사 - 재약산 - 천황산 - 배내고개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양산통도사
(출발시간과 코스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10시간
◆ 참 가 비 :
◆ 유의사항
⊙ 산행시간을 약 10시간 이상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장시간 산행으로 인해 피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니 사전에 체력운동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 일상생활
⊙ 산을 즐겨 찾는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엘리베이터나 에스카레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게단으로 걸어서 올라갑니다.
⊙ 산을 즐겨찾는 사람은 10~20분 거리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갑니다.
⊙ 산을 즐겨찾는 사람은 걷는 것을 생활화하여 에너지 절약, 교통비 절약, 체력단련에
힘씀니다.
영남알프스는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등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지칭한다. 가지산(해발 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 영축산(1,059m), 고헌산(1,032m), 간월산(1,083m) 등이다. 영남알프스의 명물은 8∼9분 능선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이 유명하다.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는 신불평원은 60여만평의 억새밭이다.
♣ 사자평 : 경남 밀양의 사자평은 가을 억새로 유명한 재약산의 평원지대이다. 이 사자평이란 지명은 사자평분교(고사리분교라고도 함) 옆의 억새 평원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 억새밭이 재약산의 주봉인 사자봉까지 이어지므로 어떤 사람들은 사자봉까지 이어지는 억새 능선을 모두 사자평이라 부르기도 한다.이 사자평의 억새를 보기 위해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데, 표충사 앞에서 사자평까지 이어지는 옥류동천의 가을 단풍도 아름답기로 유명해 단풍과 억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사자평까지는 좁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사륜구동차라면 사자평까지도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길이 좁고 또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므로 가능하면 걸어가는 것이 좋다.사자평까지는 표충사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옥류동천을 따라 홍룡폭포와 층층폭포를 거쳐 약 2시간 정도를 올라가게 된다. 길이 험하지 않아 크게 피곤하지도 않다. 사자평 전체 면적만 125만평이다. 끝에서 끝을가는데 1시간30분이 걸린다. 드넓은 억새밭이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지 않고 있어서 장엄한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햇살을 받고 낭창거리는 억새를 볼량 치면 천지가 은빛으로 감돈다. 억새가 절정에 달하는 10월말이면 은색의 눈부심은 더욱 강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억새는 단풍과는 또 다른 가을의 색깔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재약산 사자평 억새밭은 단풍이 화려하다면 억새는 수수하다. 붉거나 노란 원색을 뽐내는 단풍에 비해 억새는 살색에 가깝다. 단풍과 비슷한 시기에 제철을 맞는데도 억새가 다소 밀리는 것도 소박함 때문일 것이다. 억새밭은 햇빛의 향연을 연다. 은색빛을 머금은 벌판에 바람이 몰아쳐도 억새는 하늘거릴뿐 꺾이지 않는다. 소박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민초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간다. 전국에서 가장 억새의 규모가 크다는 경남 밀양시 사자평.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과 함께 구국의 대열에 앞장선 명승 사명대사의 유적이 있는 표충사가 있는 곳이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사자평 억새의 모습은 드넓은 대양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봄철 진달래나 벚꽃을 능가하는 뛰어난 화려함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덕분에 재약산 사자평은 영남알프스 일원에선 가장 인기있는 산행코스로 꼽히고 있다. 사자평에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민박촌인 고사리마을과 분교가 있었으나 철거되었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이 옛 고사리마을까지 차도가 나 있다. 하지만 통행이 금지된 상태이고 도로사정도 좋지 않다. 게다가 지금은 사자평 곳곳에 나무가 많이 자라 예전같은 광활한 억새밭을 기대하고 올랐던 이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명성에 걸맞는 광대한 억새밭이 펼쳐지고 있어 가을철 억새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 재약산(載藥山 수미봉) : 경남 밀양 단장면에 위치한 재약산(수미봉1,108m)은 영남 알프스 산군중의 하나로 영남 밀양 청도 일대에 위치해 있다.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재약산(수미봉,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의 북쪽으로 더 높게 솟은 봉우리를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일제의 개명으로 천황산이라 불리었고, 아직도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천황산이라 표기되고 있다. 수미봉 정상에는 '재약산 수미봉(1,108m)', 사자봉 정상에는 '사자봉(1,189.2m)' 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125만평에 이르는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 고원은 광할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억새풀이 밀집해 자라는 곳만도 5만평에 이른다.
재약산은 해발 1,108m의 수미봉과 1,189m의 사자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평고원은 두 봉우리 사이의 해발 800m 지점부터 완만한 타원형의 언덕들로 이어진다. 광활한 넓이가 주는 감동이 남다른 곳인데, 가을철 사자평 억새의 풍광을 '광평추파(廣坪秋波)'라 하여 재약8경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재약산은 신라시대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과 약수를 찾아 헤매던 중 이 곳에 이르렀고 왕자는 영정(靈井)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어 재약(載藥)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사자평이라는 이름은 ‘사자가 뛰어내리려고 잔뜩 도사린 모습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 천황산(天皇山 사자봉) : 경남 밀양시 산내면(山內面), 단장면(丹場面)과 울산광역시 상북면(上北面) 사이에 있는산. 높이는 해발 1,189미터이다.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남쪽으로 5㎞ 부근에 있는 재약산(1,108m)과 맥을 같이하여 같은 산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주변에 백운산(885m)·가지산(1,240m)·운문산(1,188m)·정각산(860m) 등이 연이어 솟아 있어, 이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라고도 한다. 북쪽과 서쪽은 급경사를 이루나 동쪽 사면 일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사자평(獅子坪)이라 불리는 광활한 고원을 이루고 재약산의 남동사면으로 이어진다. 동쪽과 남쪽 사면에서 각각 단양천과 시전천이 발원하며 북쪽은 곡저평야로 농경지대를 이루고 있다. 수림은 주로 참나무류의 단순림을 이루며 사자평고원의 억새풀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산의 서쪽으로는 표충사와 대원암·내원암·진불암·향계암·서상암 등의 사찰과 시전천이 이루어놓은 칭칭폭포(층층폭포·사자폭포)를 비롯해 홍룡폭포(비룡폭포)·금강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어 이 일대를 삼남의 금강이라 손꼽는다. 또한 북쪽 600~750m 기슭 산내면 남명리에는 한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 물이 따뜻해지는 이상기온지대인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과 백운암, 기우제를 지내던 호박소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서쪽 사면 900m 지점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에는 천황산도요지군(사적 제129호)이 있다. 표충사-칭칭폭포-고사리분교-사자평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밀양에서 얼음골계곡과 표충사까지 수시로 버스가 운행된다.
♣ 능동산(陵洞山) : 영남알프스의 산군중에 하나이며 높이는 해발 981 미터이다. 가지산과 천황산, 재약산의 유명세에 가리어 그 이름이 묻혀 버렸다. 석남재에서 천황산으로 뻗은 산줄기 중간에 우뚝솟아 있는 산으로 언양에서 얼음골로 넘어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이산 하나만 하여도 매우 깊숙히 뭍혀 있었던 산이였을 것으로 생각되나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석남터널에서 천황산으로 가는 능선길에 위치(1시간30분 거리)하고 있다. 그리고,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서, 운문산, 가지산을 거쳐 내려오는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은 이곳에서 배내봉과 천황산 방향으로 갈라진다.
♣ 배내봉-배내봉(966m)은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과 천황산 능선이 합해져서 배내재를 거쳐 다시 높이 솟구쳐 있으므로 산정기를 독차지한 곳이라 하겠다. 정상부는 둥그스럼하고 펑퍼짐하며, 나무가 없는 둥구스레한 민둥봉이라서 사방이 확 트여 조망권이 좋다. 배내봉에서의 산줄기는 오두산과 송곳산을 거쳐 석남사 방향으로 내리고, 또 동쪽을 뻗어서 밝얼산을 거쳐 언양읍 상북면 소재지로 내리고 있다. 그리고 긴 산맥은 간월산을 거쳐 신불·영취의 영남알프 능선을 따라 계속 남단으로 이어진다. 배내봉은 가지산, 상운산, 천황산, 재약산, 능동산, 고헌산, 문복산, 간월산, 신불산 등 1000m급 봉우리 중앙부에 위치하였으니 또한 산정기의 중심부이다. 또 배내봉자락에는 언양과 배내골을 잇는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배내골의 최상류로 배내천 발원지이다.
♣ 신불산(神佛山 1209m)은 '신성하고 밝은 산' 이란 의미를 가진 산이다.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와 이천리, 삼남면 가천리, 그리고 양산시 원동면 선리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단조봉(丹鳥峰)이라 불리웠고 독립된 산 이름이 없었던 산이라 한다. 신불산은 홍류폭포의 발원지이고 홍류폭포는 작괘천의 발원지이다. 가지산과 버금가는 규모의 신불산은 전국 최고의 억새밭인 신불평원이 있고 계곡과 능선이 아름답다.
♣ 간월산(肝月山)은 신성한 산으로 숭상되어 왔다. 간(肝)이 사람의 장기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듯이 이곳 간월산이 산군들중 으뜸의 신성함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월(月)은 넓은 평야를 뜻한다고 한다. 이는 곧 억세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한다. 그래서 간월산은 넓은 억세밭을 가진 신성한 산이라는 뜻으로 불리어 진다.
♣ 영축산(취서산,영취산)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 가지산 도립공원 구역 내에 있는 해발 1,059m인 취서산은 경관이 수려하여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일명 영축산이라고도 부른다. 영축산은 가지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가 능동산에 이르러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남서진하는 줄기는 밀양의 천황산, 제약산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내려와 배내고개를 건너서 남진하는 줄기는 간월산, 신불산을 지나 영축산의 첫머리에서 높이 솟구쳐 계속 남쪽으로 치닫는 정상이 펑퍼짐한 산으로 광활한 능선의 억새밭은 천국을 이루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언양과 통도사 구간에 서쪽으로 유난히 높게 보이는 산이다. 산 아래 뻗어있는 계곡은 통도사 주변 암자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취서산 (영축산)통도사는 양산8경의 제 1경이다.
그밖의 8경으로는 천성산, 내원사계곡, 홍룡폭포, 배내골, 천태산, 오봉산 임경대, 대운산 탑골휴양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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