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지적받았던 ‘되다/돼다’를 드디어 정리합니다. ^_^;
우리는 흔히 ‘되다’와 ‘돼다’중 어떤 게 바른 표현인지 혼동합니다. 그러나 '되다'와 '돼다'의 두 가지 형태의 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되다'에 '-어, -어라, -었-' 등이 결합되어 '되어, 되어라, 되었-'과 같이 활용한 것이 줄 경우에 '돼, 돼라, 됐-'의 '돼-' 형태가 나오는 것입니다.
'돼-'는 한글 맞춤법 제35항[붙임 2] "'ㅚ' 뒤에 '-어, -었-'이 아울러 'ㅙ, ㅙㅆ'으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되어-'가 줄어진 대로 쓴 것입니다. 부사형 어미 '-어'나 '-어'가 선행하는 '-어서, -어야' 같은 연결 어미 혹은 과거 표시의 선어말 어미 '-었-'이 결합한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를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것도 모두 이 규정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되라'인지 '돼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라'로 대치할 수 있는가 살펴보면 됩니다. 만약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라'로 써야 합니다. 그러나 ‘되다’에 ‘-(으)라고’가 결합하면 ‘-어’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는 것이 아니므로 ‘되라고’로 써야 합니다.
(예)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라의 동량이 돼라(되어라).
그러므로 제가 사용한 ‘전달 됬을 때’는 ‘전달 됐을 때’로 고쳐야 바른 표현입니다.
‘전달되었을 때’라는 표현의 줄임말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전달 돼다.’ 역시 띄어쓰기가 잘못됐습니다.
‘되다’가 명사가 아닌 접사로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되다’
「1」((서술성을 가진 일부 명사 뒤에 붙어))‘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 가결되다/사용되다/형성되다.
「2」((몇몇 명사, 어근, 부사 뒤에 붙어))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 거짓되다/참되다/어중되다/숫되다/막되다/못되다/안되다.
결국 ‘전달됐을 때’가 맞는 표현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