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조과가 더 좋다는 곳...
한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물낚시가 가능 한 곳...
그런 곳이 있습니다.
충주호 내사리권의 제일낚시터가 그런곳인데
이번에 무지개사장님, 무릉거사님과 함께 출조를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 김재호 후배도 합류 하여 영하의 날씨에 즐거운 낚시를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호봉에 들려 수리 맞긴 텐트를 찾아 출발합니다.
사고가 있어 고속도로가 잠시 막히고 약 2시간이 걸려서야 충주에 도착했습니다.
관문낚시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지개 사장님을 찾아 낚시점에 들어갑니다.
커피한잔 마시며 느긋하게 앉아 계시는 무지개사장님.
관문사장님으로 부터 조황 정보와 소식을 듣고 제일낚시터로 출발을 합니다.
내사리권 최상류의 제일낚시터 관리실입니다.
만수위가 되면 관리실도 떠 오른다고 하는데...
지금 거의 만수위까지 오른 충주호.
좌대가 뜨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관리실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탑니다.
몇 백 미터를 내려가서 배를 타야 했는데...
정말 만수위의 충주호입니다.
최상류권에 자리하고 있는 제일 낚시터는
완만한 경사로 인하여 가뭄이 심해 6월달 까지는 영업을 못했었는데...
이날이 수요일입니다.
25개의 좌대를 운영한다는데 반이상의 좌대에 손님이 들었다네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예약없이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만석이랍니다.
이 영하의 계절에 특수를 누리는 제일낚시터 입니다.
상류 수심이 완만한 포인트에서는 연일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더불어 수달의 습격이 잦아 잡은 붕어는 물론 살림망까지 파손이 된다네요.
그래서 고민 끝에 수달 퇴치 살림망까지 개발을 했습니다.
철망으로 만든 살림망을 먼져 넣고 그안에 다시 살림망을 넣는방식...
관리실 좌안의 포인트입니다.
경사가 완만하여 대물 붕어가 잘 붙는곳입니다.
관리실 우완입니다.
멀리 좌대가 많이 있는곳이 동막골로 제가 들어갈 포인트입니다.
사진 중간 지점까지 내려가서 배를 타야 했었지요.
멀리 윤낚시, 병호, 문골등등의 낚시터가 있습니다.
관리실이 있는 상류권입니다.
수몰된 곳은 모두 밭이 있었으며 옥수수, 고추, 배추등을 재배했었습니다.
김상국 사장님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25개의 좌대를 혼자 관리하려니 바쁠 수 밖에요~~
관리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기다리다 거사님이 도착하며 좌대로 들어갑니다.
관리실 앞에서 바로 배를 타니 편하네요.
대박 포인트의 좌대.
장박하시는 분이 타고 계시답니다.
작은 골짜기에도 좌대가 들어가 있고...
드디어 동막골로 들어 섭니다.
저희 일행이 사용 할 좌대입니다.
두개를 붙여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곳은 옥수수밭이 있던 곳입니다.
바닥에 옥수수 대궁이 삮지 않은채 서 있어서 장해물로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붕어가 잘 들어 온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옥수수대가 선채로 물아래 있습니다.
좌대에는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좌대의 이동이 많다보니 전기시설은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다만 대형 밧대리를 이용하여 휴대폰 충전과 작은 LED 전등이 달려 있고
난방은 LPG 20Kg짜리를 이용하여 물을 덥혀 온수 난방을 합니다.
좌대 2동을 붙여 무릉거사님은 혼자...
저와 무지개사장님이 함께 좌대를 이용합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제일 낚시 사장님이 대편성을 해 줍니다.
이미 해는 서서히 지고 있어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옆의 무지개 사장님은 10대.
수심은 약 2.5미터권입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합니다.
무릉거사님이 준비해온 닭갈비로 배부르게 먹습니다.
본격적인 밤낚시.
날씨도 포근하고 바람도 없고...
그런데 앞쪽의 가로등 불 빛이 영 거슬립니다.
가로등이 밝아서 찌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간간히 불어오는 약한 바람은 작은 파도를 일으켜 더 어렵게 만듭니다.
옆자리의 무지개 사장님이 누치에 이어 턱거리 월척 한 수를 올린 뒤
저도 한마리 걸어 냅니다.
크지는 않지만 힘좋고 깨끗한 준척 붕어입니다.
지난밤 12시 반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작은 붕어 한 수까지 2수의 붕어만을 만난 채 날이 밝아 옵니다.
무지개 사장님은 월척 한수에 누치만...
아마 누치가 많이 나오는 것은 떡밥 사용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의 대편성...
옆자리와 포인트가 겹쳐 12대에서 2대는 못 폈지요.
저는 어분글루텐에 딸기를 조금 섞어 사용했습니다.
무지개 사장님은 신장떡밥과 어분등의 떡밥을...
그리고 어분글루텐에 새우까지...
그래서 누치가 많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저도 누치를 3수 낚았으니 꼭 미끼의 영향은 아닌듯도 하고요~~
이곳 좌대의 이용료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작은것은 8만원, 큰것은 11만원이라고 합니다.
1만원은 난방을 위한 LPG 개스 사용료로 겨울철에만 받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막대형 부탄까스를 이용해 난방을 했었는데
추워서 깨보면 까스가 떨어져 불이 꺼져 있고는 했었지요.
많이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1만원만 더 내면 따뜻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영하 3도까지 떨어진 이날...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하지만 웬지 어수선하고 첨단 장비와는 동떨어진 난방기는 개선이 필요 할 듯 합니다.
하긴 전기가 들어가지를 않으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떠 놓은 물은 물론 낚시대도 얼었습니다.
사장님을 불러 좌대를 180도 돌려 놓습니다.
하루를 더 해야 하는데 편하게 해야지요.
가로등 불 빛 때문에 찌보기가 어려웠거든요.
좌대 2동을 돌려 아무 불빛도 없는 안쪽으로 향했습니다.
바람도 뒷쪽에서 불어오니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대충 낚시대를 재 편성 해 놓습니다.
좌대를 돌리고 나니 12대 편성 할 공간이 나왔습니다.
오전 11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점심도 먹고 온천도 다녀오려고요.
관리실 모습입니다.
코앞까지 물이 들어 왔습니다.
올해는 충주호 물 관리를 잘 할 거라고 합니다.
12월말 까지 현재 수심보다 1m가량만 내려갈 정도로
그에 맞춰 발전 방류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낚시터는 겨울내내 물낚시가 가능합니다.
이곳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도 물이 얼지를 않습니다.
올해 대박 치게 생겼습니다.
동막골 모습입니다.
오른쪽 좌대 2동이 붙어있는 곳이 우리가 타고 있는 좌대입니다.
김재호 후배가 준비해온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좌대로 들어 옵니다.
오자마자 누치를 잡아내는 무지개 사장님.
목욕 재개하고 뒤늦게 들어오시는 무릉거사님.
용왕님께 붕어 한 수 달라고 빌었나요?
후배도 무릉거사님과 함께 좌대를 탔습니다.
달랑 2대만 편성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어둠이 내렸습니다.
오후 3시 다시 좌대에 올랐을때 누치 입질이 있었습니다.
저는 미끼도 달지 않은 바늘에 누치가 올라왔지요.
누치가 나와야 붕어도 나온다기에 기대가 됩니다.
부지런히 품질하시는 무지개 사장님.
전자찌를 사용하십니다.
저는 전자캐미를 사용했습니다.
한겨울에는 화학 캐미 사용이 불가능하지요.
어쩔수 없이 전자캐미를사용하게 되는데 항상 접촉 불량으로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올여름에는 화학캐미만 사용을 했는데...
무지개 사장님이 이 바코 전자캐미를 권했습니다.
이날까지 모두 8일째 사용했습니다.
12개의 캐미중 단 한개에서 접촉 불량이 나왔지만
다시 밧대리를 뻿다가 꼽으면 사용할 정도로 간단한 접촉 불량입니다.
오래간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전자캐미를 사용했습니다.
자세한 사용기는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올리겠습니다.
밤9시.
한수 나와 줍니다.
월척은 되는줄 알았는데 29Cm의 준척 붕어입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했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잠시 잠을 자고 새벽 3시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때까지 낚시를 했던 김재호 후배.
하지만 입질이 없다며 저와 교대해서 잠자리에 듭니다.
동이 터 옵니다.
새벽 3시에 나와서 두번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준척붕어 2수 추가.
하지만 기대했던 허리급 이상의 붕어는 없네요.
실컷 자고 일어나신 무지개 사장님.
역시 누치만 잡아냅니다.
아쉽게도 날이 완전히 밝고 말았습니다.
분위기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났을때는 기온이 그리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급강하...
모든것이 얼어 버립니다.
영하권으로 떨어집니다.
김상국 사장님이 들어오네요.
붕어 얼마나 잡았는지 확인하러~~
낚시의자에 거치하는 수납 주머니.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최대어가 29Cm...
아쉽기만 한 조과입니다.
모델은 김재호 후배가...
철수를 합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조과는 없었지만 물맑고 공기좋은 낚시터에서의 2박.
만족하며 철수 합니다.
최상류 장박 조사님의 간밤 조과입니다.
수달 퇴치 살림망을 사용하다 보니 꼬리 지느러미가 많이 달았습니다.
38Cm는 넉넉 할 것 같은데 한 1Cm는 줄어 든 듯 합니다.
이외에도 붕어한마리가 더 있어서 모두 3수의 붕어를 낚아 놓았습니다.
모델은 김상국 사장님이...
이런붕어 한마리 쯤은 잡았어야 하는데...
좌대에 들어갈 개스통입니다.
철수하면서 우리가 탓던 좌대를 찍어 보았습니다.
좌대 2동이 붙어있는 것이 우리가 탔던 좌대입니다.
인근에 있는 문골 낚시터에 들려 보았습니다.
역시 관리실 앞 까지 물이 들어와 있습니다.
상류권으로 좌대들이 이동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붕어는 잘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잔씨알의 붕어들이 많이 나온다네요.
예전에는 볼수 없었던 잔챙이 붕어들 개체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으니 반가운 일이지요.
사진 아래쪽 닭장 앞까지 찰랑찰랑 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곳도 한겨울에 물낚시가 가능한 곳이지요.
물낚시가 그리우면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