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1월 2일자.
1. 광산구와 갈등' 광주시 인사 또 연기…파행 장기화 우려
광주시의 올 상반기 4급 이상 정기인사가 광산구와의 인사교류 갈등으로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애초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4급 이상 전보인사 발표가 이날로 연기된데 이어, 또 다시 미뤄지게 됐는데요, 시는 당초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4급 이상 전보인사를 5일자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광산구와의 부단체장 등의 인사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이와관련, 광주시는 이날 " 해당 자치구에서 다시 한 번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늘로 예정했던 4급 이상 전보인사를 며칠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광주시의 인사 파행은 기존 시가 지방부이사관(3급)인 부구청장을 임명했으나 광산구가 부구청장의 구 전입조건으로로 서기관(4급)의 시 전입을 요구하면서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시는 20여년간 이어진 관행을 깨기 힘들고 나머지 자치구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2. 광주 아파트 늙어간다…노후 대비 과제
지난해 7월25일 북구 용봉동 평화맨션에서 발생한 균열과 이로 인한 주민 대피 사태는 앞으로 노후아파트 뒷감당이 얼마나 심각한 현안이 될지를 보여주는 예후가 되었는데요, 광주지역 노후 아파트들이 직면해 있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사용기간 30년이 넘는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는 970여 단지 중 171개로,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노후 아파트 문제는 주민도, 행정기관도 여태껏 경험한 바 없고, 앞으로 같은 사안이 발생하면 적용해야 할 전범과 같은 ‘선례’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 10월 안전행정부는 평화맨션 주민들이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거부했고, 광주시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광주문화재단 ‘500억 기금’ 또 구호만 재창?
광주문화재단이 출범 목표로 내세웠던 ‘500억 기금 마련’을 2015년부터 다시 본격 추진키로 한 가운데, 기금 확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없어 구호뿐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2월29일 열린 제 19회 정기이사회에서 2015년 업무추진계획안을 의결하고 연간 16억 원씩 기금을 마련해 2023년까지 500억 원의 기금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재단이 발표한 올해 세입액의 세부내역 중 기금 확보는 5억 원에 불과합니다. 확보한 기금 5억 원은 광주시가 지원한 기금으로 나머지 11억 원의 기금은 자체적으로 모금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재단은 기금운용TF팀을 구성해 기금 마련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진행할 계획이지만, 새해를 맞았음에도 대략적인 구상조차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4. 개막 6개월 앞둔 U대회 잦은 불협화음 ‘뒤숭숭’
개막 6개월여를 앞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새해벽두부터 갖은 논란에 휘말리면서 성공 개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광주U대회 육상경기장 트랙 시공사 지역업체 선정을 놓고 타지역 업체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헐뜯기에 나서는가 하면, 광주U대회 조직위의 직원들은 광주시 인사철을 맞아 본청 복귀 경쟁을 하느라 뒤숭숭한 분위기인데요, 조직위 직원들의 경우 U대회 폐막후 조직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본청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려는 계산이라고 합니다.
5. 윤장현 광주시장 "새해를 광주번영의 기회로"
윤장현 광주시장은 2일 "새해에는 KTX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광주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청 공직자 700여명과 함께 2015년 새해 시무식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는데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예비타당성 조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새해에는 광주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메카로 구축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남도 상생의 시대를 열어 신재생 에너지벨리 구축을 통해 남도가 공동의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가자"고 덧붙였는데요, 윤 시장은 "광주가 진정 광주다우려면 광주 공직자다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우리의 아들·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