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생
불덩이처럼 뜨거운 몸에서
알아듣기 힘든 신음이 스며든다.
환기구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자
시끄럽던 숨통이 이제야 조금 트이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냉기를 만들기 위해 열기를 뿜어내느라
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칸칸 나누어진 몸속에서
골고루 나누어주는 사랑의 뭉클함은
여러 자식을 둔 어미와 같다.
한자리에 서서 덜거덕거리는 무릎,
긴 노동의 시간은
혀가 뜨거워질 때까지 성애를 닦고 있다.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순간에,
욕심을 다 내려놓은
마지막 꽃이
숨꽃처럼.
숨꽃 / 정연희
불덩이처럼 뜨거운 몸에서
알아듣기 힘든 신음이 스며든다.
먼지를 털어내자
시끄럽던 숨결이 이제야 조금 트이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냉기를 품기 위해
너는 얼마나 고통을 삼켰을까.
칸칸 나누어진 속에서
골고루 나누어주는 사랑의 무게는
여러 자식을 품은 어미의 마음 같다.
덜거덕거리는 무릎,
긴 노동의 시간은
혀가 뜨거워질 때까지 성애를 닦으며
포기할 수 없는 순간,
너의 마지막 꽃이
조용히 피어나니,
그 꽃은
너의 숨으로 피어난
숨꽃이다.
김영애 낭송가 정연희 시인 냉장고가 요즘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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