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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제임스 파크 / 51,625명 | |
뉴카슬 | 0 |
에버튼 | 1 (캠블 80) |
월터 스미스, 에버튼 감독
(개스코인에 대해): 10년전의 그의 플레이는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 그가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는 아무도도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믹
워즈워스, 뉴카슬 코치: 에버튼은 오늘 4-5-1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나왔다.
*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뉴카슬의 보비 롭슨 감독은 팀
고위 관계자에게 '잉글랜드 감독을 한시적으로 맡을테니 허락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팀 구단주는 '불가 방침'을 분명히 밝혔고, 보비 롭슨 또한 구단의 입장을
이해한 뒤 요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Tottenham
Hotspur 3-1 Derby County
오이, 오이! (OY, OY!)
오이빈드 레오나드슨(Oyvind
Leonhardsen)의 두 골이 더비 카운디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레오나드슨은 전반 초반
선제골과 후반 초반 마지막 쐐기골을 터뜨려 더비 카운티가 10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기록을 세우게 했다. 더비의 감독 짐 스미스는 이날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맞이했지만, 수비진의 난조로 쉽게 실점하면서 환갑 잔치를 근사하게 열어보려던
꿈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레오나드슨과 스티븐 카의 골이 실력에 의한 것이었지만,
스미스 감독으로서는 자기 팀의 수비에 무척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첫골은
4분만에 나왔다. 벤 대쳐가 코너킥을 얻었고, 레오나드슨이 공을 잡았을 때 마크하는
수비수가 없는 것을 보고 깔끔하게 오른발로 때려넣었다. 이후 레오나드슨은 롱슛으로
기회를 다시 잡았지만, 상대팀 마트 품 GK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내내 밀리는
경기를 하던 더비도 결국에는 찬스를 잡았다. 전반 39분 세스 존슨의 평범한 프리킥을
했을 때 토텐햄 수비수들이 공을 놓치자 크리스 리곳이 키퍼를 씩 바라보고 슈팅을
날린 것이 닐 설리번 GK의 오른팔을 스치면서 동점골로 연결된다.
하지만,
약팀인 이유는 집중력이 부족한 데 있다는 말이 들어맞았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토텐햄의 클레멘스가 코너킥을 차준 것을 더비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걷어내려하지
않은 틈에 스티븐 카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만다. 후반이 시작되기 무섭게 토텐햄이
또다시 득점했다. 대런 앤더튼의 크로스를 수비수가 어정쩡하게 걷어낸 것을 클레멘스가
가장 먼저 반응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차줬고, 이 공을 노마크 상태의 레오나드슨이
잡고서 침착하게 차넣으면서 스코어는 3-1로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사진
: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오이빈드 레오나드슨과 레브로프] 이후 토텐햄은
계속 더비 카운티를 몰아쳤지만, 레브로프의 결정력 부족과 상대팀 GK 품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텐햄:
Sullivan, Carr, Perry, Anderton (Davies 90), Sherwood, Ferdinand, Rebrov (Korsten
90), Leonhardsen (Dominguez 71), Thatcher, Clemence, Vega.
경고: Thatcher,
Anderton.
더비: Poom, Powell, Burley, Delap, Johnson (Bohinen 84),
Sturridge, Burton, Christie (Morris 63), Higginbotham (Schnoor 62), Riggott,
Bragstad.
경고: Riggott, Johnson
화이트 하트 레인 / 34,483명 | |
토텐햄 | 3 (레오나드슨 4,
48, 카 45) |
에버튼 | 1 (리곳 39) |
조지 그레이엄, 토텐햄
감독: 우리팀의 초반 25분 동안의 경기내용은 최고였다.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30분만에
승부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짐 스미스,
더비 감독: 선수들의 어리석은 실수 때문에 또 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팀에게는
열정이 남아있다.
Charlton 1-0 Middlesbrough
에히오구, 시작 7분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
미들스브로
(이하 보로(Boro)로 약칭)가 의욕적으로 영입한 대형 수비수 우고 에히오구가 시작
7분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되었다. 오랫동안 주전 자리를 위해 투쟁하며 급기야
팀을 옮겨온 에히오구에게는 7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 미들스브로는 최근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가 엿보인 한 판이었으나, 노력도 헛되이 찰튼의 교체선수
맷 스벤슨에게 데뷔골을 내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로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한다. 폴 인스의 슈팅, 골키퍼가
쳐낸 공을 리카드가 달려들며 재차 골을 노리고, 막히자 또다시 브라이언 딘이 슛...
이 장면은 이날 보로의 경기를 상징해주는 대목이다. 무수한 공격을 퍼붓지만 실속을
얻지 못하는 경기. 결국 반격에 나선 홈팀 찰튼 애슬레틱스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포츠머스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올시즌 찰튼에 영입된 스벤슨은 팔골절상
때문에 찰튼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투입되어, 첫번째의
터치로 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기쁨을 맛보았다. 그는 70분경 클라우스 옌센이
프리킥한 공을 머리로 받아넣으며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찰튼:
Kiely, Powell, Stuart, Tiler, Kinsella, Robinson, Brown, Todd, Jensen, Johansson
(Salako 84), MacDonald (Svensson 66).
경고: Kinsella, Svensson.
미들스브로:
Crossley, Fleming, Gordon, Pallister, Karembeu (Whelan 84), Ince, Deane, Ehiogu
(Festa 7), Campbell, Ricard (Marinelli 78), Cooper.
경고: Festa, Ince.
더 밸리 / 20,043명 | |
찰튼 | 1 (스벤슨 68) |
미들스브로 | 0 |
롭슨, 보로 감독 (에히오구의
부상에 대해): 그는 주전 자리를 기다려온 선수다. 어렵사리 얻게된 주전 자리가
10분도 지속되지 않은 것은 너무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다. 3~4주 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커비쉴리,
찰튼 감독: 승점 3을 얻은 것에 몹시 기쁘다. 마티아스 스벤슨을 언젠가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스벤슨이 투입되고서 상대팀은 공중볼에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Bradford
0-2 Ipswich
페트레스쿠의 자책골, 브라드포드 자멸!
브라드포드의
이번 경기는 입스위치와의 가장 최근의 홈경기의 재판(replay)였다. 그 당시에는
거너 홀(Gunnar Halle)의 자책골 때문에 0-1로 패했었는데, 이번에는 댄 페트레스쿠의
자책골 때문에 0-2로 지고 말았다. 전반 34분경 상대팀의 제이미 클랩햄이 낮게 올린
센터링을 페트레스쿠가 걷어낸다는 것을 그만 자기편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최근
7경기 무 승, 그리고 2득점. 이것이 브라드포드 팀의 현주소였고, 이날 경기에 반영된
중요 변수였다.
어이없이
실점한 이후, 이안 놀란의 롱패스를 받은 애쉴리 워드가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입스위치의
수문장 리차드 라이트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 팀을 재정비한 브라드포드가
좋은 내용의 축구를 선보인다. 하지만, 감독 겸 선수인 스튜어트 맥콜의 슛이 리차드
라이트의 선방에 막혔고, 75분경 발목 부상이 호전된 노장 선수 딘 선더스까지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한다. 오히려 종료 3분전 입스위치의 클랩햄이
프리킥 찬스에서 멋지게 감아차는 슛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굳혔다. [사진
: 제이미 클랩햄의 프리킥 모습]
브라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입스위치 팀이었지만, 오히려 일격을 당하면서
더비 카운티와 함께 강등 1순위 후보로 내몰리게 되었다. 반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입스위치는 안정된 수비와 걸출한 골키퍼를 앞세워, 필요한 승점을 꼭꼭 챙기는
경제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어 올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브라드포드:
Clarke, Nolan, McCall, Wetherall, Lawrence, Ward, Carbone, Beagrie, Windass,
Atherton, Petrescu (Saunders 75).
Booked: McCall.
입스위치:
R. Wright, Wilnis, Clapham, McGreal, Venus, Magilton (Scowcroft 80), Holland,
Stewart (Johnson 64), Naylor, J. Wright, Hreidarsson.
Goals: Petrescu 34
og, Clapham 89.
밸리 퍼레이드 / 17,045명 | |
브라드포드 | 0 |
입스위치 | 2 (페트레스쿠 자책골 33, 클랩햄
87) |
조지 벌리, 입스위치 감독:
우리팀은 매력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힘든 경기를 치루면서 스타일을 유지하기란
힘든 일이지만, 계속 밀고나가고 싶다.
허칭스,
브라드포드 감독: 감독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폴
쥬얼(前 감독)과 일하면서, 모든 것에 공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