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 재개 예정인 북방항로 운항에 투입될 한창해운의 1만7000t급 카페리호가 속초항에 입항해 있다.
속초와 러시아·일본 노선에 투입될 선박이 속초항에 입항하면서 북방항로 재개가 가시화 되고 있다.속초시에 따르면 한창해운의 ‘한창강원호’가 지난 9일 속초항에 입항했다.한창강원호는 내년 상반기에 재개되는 북방항로(속초항-러시아 슬라비얀카·일본 마이즈루)에 투입될 1만7000t급 선박으로 여객 600명,컨테이너 244TEU(20피트 길이의 표준 컨테이너),승용차8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속초의 북방항로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동춘항운이 1만20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이어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누적으로 2014년 6월 또다시 중단됐고 이후 2015년 DBS크루즈훼리가 운항재개를 추진했으나 같은 해 8월 해양수산부에 외항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장기간 표류 중이다.
내년에 재개될 북방항로의 운항선사인 한창해운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여수에서 한창강원호를 수리하고 다시 속초항에 입항 후 항로 시범운항을 거쳐 본격적으로 취항할 계획이다.특히 과거 북방항로가 중국·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항로였다면 내년 상반기 재개 예정인 새로운 북방항로는 일본까지 포함한 한·중·일·러 4개국 관광객과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는 ‘환동해권 핵심항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한창해운은 오는 18일 오후 3시 한창강원호에서 운항선사 브리핑을 진행,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