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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인사이드 7월호] 러시아 경제 동향 및 이슈 2015-07-17 ㅣ조회수 254
러시아 경제 동향 및 이슈
1. 경제 동향
5월 러시아 수출 26.7%, 수입 42.0% 감소
● 수출은 2014년 8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였으나 11월 이후 두 자릿수 감소가 지속
- 4월(-33.9%)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
- 非CIS 수출은 35.4% 감소
● 수입은 2014년 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10월 이후 두 자릿수 감소가 지속됨
- 서방국에 대한 식료품 수입 금지와 루블화 가치의 급락으로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
● 무역수지는 수출의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어 전월 대비 21억 달러 증가한 171억 달러 흑자 기록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
● 산업생산은 연초의 플러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4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
- 전월 대비로는 1.4% 감소
● 업종별로는 광업과 전력은 각각 0.9%, 1.4% 감소했으나 특히 제조업 생산이 -8.3%로 크게 감소
- 제조업 중에서는 화학제품이 8.0% 증가하였으나 기계류 -24.9%, 섬유 -23.8%, 운송기기 -17.8%, 가죽제품 -15.3%, 비철금속 -11.5%, 고무 및 플라스틱 -9.2% 등이 크게 감소
달러당 루블 환율은 다소 상승하며 7월 7일 현재 56.41 루블
● 루블화 환율은 최근 달러당 50 루블 선에서 진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시상승세를 보이며 53~56 루블 수준을 유지
- 6월 평균 달러당 루블 환율은 55.52 루블로 전월 대비 4.8% 상승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루블 환율은 상승
● 향후 이란 핵협상 최종 결과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 중국의 경제 둔화 등에 따른 국제유가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 6월 평균 우랄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61.35 달러로, 이는 전년 동월 108.93 달러에 비해 약 43.7% 감소한 수준
고정자산투자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
● 5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하며 감소세 지속
- 2013년 12월 이후로 18개월 연속 고정자산투자 감소
- 전월 대비로는 23.3% 상승하며 증가세 유지
- 계속되는 수출 감소와 올 들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단기간에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중앙은행 올 들어 4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11.5% 달성
● 6월 15일 중앙은행은 12.5%였던 기준금리를 1%p 인하
-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하였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진정되어감에따라 기준금리를 인하
● 중앙은행은 향후 물가상승률 변동에 따라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힘
- 2016년 6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 이하로 떨어지고, 2017년 목표 물가 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6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
●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3% 상승하며 3월의 최고치(16.9%) 이후 다소 진정되고 있음
- 식품물가는 올해 2월 최고치였던 23.3%에서 점점 감소하며 6월은 18.8%를 기록
* 식품 중에서도 특히 곡류 43.4%, 생선류 31.4%, 육류 15.0%, 빵 14.9%, 유제품 13.4% 등이 높은 증가율 기록
- 다소 안정되고 있는 식품물가와 달리 비식품물가의 증가율은 6월 14.2%로 5월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
* 특히 가전제품 26.2%, 의약품 23.9%, 세제류 23.3%, 건자재 10.7% 등이 크게 증가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하락세
● 5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9.2% 하락
- 12월 일시적으로 증가(5.1%)하였던 소매판매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 지속되는 경제침체와 루블화 가치 하락,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가 위축
● 5월 실질가처분소득은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2. 시장 정보 및 이슈
러시아 정부, 6월 26일 극동지역에 3개의 선도개발구역(TAD) 공식 출범
● 6월 26일 하바롭스크(khabarovsk), 콤소몰스카야(Komsoomolskaya), 나데즈딘스카야(Nad-ezhdinskaya) 3개의 극동지역에 선도개발구역(TAD: Territories of Accelerated Develop-ment)을 공식 출범함
* 선도개발구역은 2013년 12월 개최된 제 10회 연방의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안하였으며, 이를 통해 극동지역을 러시아의 운송 및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함
● 극동개발부는 선도개발구역의 투자자들이 향후 5~10년 동안 세금 우대 혜택을 지원받을 것이
라고 밝힘
-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관련 정책 역시 기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골자로 운영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선도개발구역 내에 설립되는 기업들의 세금 부담은 줄어들 전망
- 또한 정부는 하바롭스크 선도개발구역(6억 2천만 달러), 콤소몰스카야 선도개발구역(2억 1천만 달러), 나데즈딘스카야 선도개발구역(1억 2천만 달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
● 이미 각 선도개발구역에는 몇몇 러시아 투자자들이 활동 중이며 해외투자자 10곳과의 투자논의 역시 활발히 진행 중
- 일본 JGC Evergreen社는 이미 하바롭스크 선도개발구역의 온실 단지에 3,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또다른 일본 투자자인 Sojitz社는 하바롭스크 공항에 국제선 터미널을 건설하고자 함
- 싱가포르 Baoli Bitumina社는 하바롭스크 선도개발구역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혔으며 역청(bitumen) 생산을 위한 최첨단 공장을 건설하고자 함
- 삼성 역시 선도개발구역 중 한 곳에 500만 달러의 투자를 계획 중
● 한편, 선도개발구역의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됨
- 하바롭스크 선도개발구역은 금속공학, 운송 및 물류 부문에서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
- 콤소몰스카야 선도개발구역은 항공기 생산 분야에서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
- 나데즈딘스카야 선도개발구역은 운송 및 물류, 식품가공 분야에서 1,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
5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
● 러시아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7% 감소한 12만 5,801대
- 러시아 국산 브랜드인 LADA의 판매량이 2만 2,857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1만 3,613대, 1만 2,355대를 판매하여 2위와 3위를 기록
● 상위 10개 기업들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UAZ社로 3,853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
- 르노(-42.0%), 닛산(-38.0%), 도요타(-43.0%), 폭스바겐(-48.0%) 등은 큰 폭으로 하락
-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3.0%, 27.0% 하락하는데 그쳐 러시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음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차 수입 증가
● 러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자동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수입차의 수입이 증가
-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Autostat社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5월까지 롤스로이스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6%, 벤틀리는 72% 증가했으며 람보르기니는 약 5배 이상 증가
- 특히, 롤스로이스는 2014년 러시아에서 최고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올해 2분기 출시한 신규 모델 ‘Ghost Series II’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 추세
- 이탈리아 고급스포츠카 제조사인 마세라티社에 따르면 2014년에 수입된 마세라티는 아직도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 역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 러시아 고급 수입차 부문은 러시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추세에 역행하는 형태를 보임
- 최근 수년간 러시아 고급 수입차들은 딜러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해 조직적으로 성장해왔으며 고급수입차의 구매자들 역시 취약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구매에 따른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음
EU의 대러 제재 연장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산 식품수입 금지조치 1년 연장
● 대 러 제재를 2016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EU에 대해 러시아는 농산물 및 식품 수입 금지를 1년으로 연장
- EU는 6월 22일 올해 7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대러 경제 재제를 내년 1월로 6개월 연장함
- 러시아는 미국, EU,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로부터의 과일, 야채, 육류, 가금류, 어류, 우유 및 유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하였으나 러시아 농림부 장관은 추가로 과자류, 생선통조림, 화초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중
러시아 중산층, 경제위기의 여파로 소비지출 줄여
● 다국적 회계법인 PwC社가 3,000명의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구매력 감소로 수많은 러시아 중산층들이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남
* PwC는 러시아 중산층을 한 달 수입이 월 1만 6,000루블(300달러) ~ 5만루블(940달러)인 사람들로 정의
- 한 달 수입이 2만~3만루블(370~560달러)인 사람들과 3만~5만루블(560~940달러)인 사람들 모두 지난 1년간 일상용품의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
* 러시아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저유가 및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인해 러시아 국민들의 4월 실질소득은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
● PwC는 이러한 소비습관의 변화로 인해 경제위기가 끝난 후에도 러시아 중산층들의 구매 취향이
저가 브랜드에 머무를 수 있음을 경고
- 꾸준히 상승했던 소비지출은 2000년대 러시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지만 현재 러시아 중산층의 지출 감소는 장기적인 경기위축을 초래할 수 있음
부상하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중국 기업들 간 경쟁 치열
● 중국 내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COM)이 첫 번째 해외시장 진출지로 러시아를 선정하고 6월 18일부터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오픈
- 동사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율마트(Ulmar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지 택배회사인 SPSR Express와도 합작계약을 체결
● 이번 징둥닷컴(JD.COM)의 러시아 진출로 인해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을 둘러싼 중국 기업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 Bloomberg에 따르면 Alibaba의 온라인 소매 서비스인 AliExpress는 올해 4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한 달 이용자 수 1,960만 명을 기록
● 한편, 러시아 경제는 루블화 하락세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러시아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시장은 2013년 30억 달러에서 2014년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
*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소비자들이 자국 내 쇼핑몰이 아닌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방식
-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저가공세 및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러시아 소비자의 구매를 유인
러시아 모바일 쇼핑 인기 높아
● 러시아전자통신협회(Russian Association of Electronic Communications)에 따르면 러시아 젊은층 사이에서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고 있음
- 전통 오프라인 상점을 이용한 쇼핑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쇼핑의 인기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
- 러시아 사람들의 대부분은 늦은 밤 또는 주말에 휴대폰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 모바일 쇼핑 시 제품을 비교하여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사진, 바코드, 제품명을 이용하는 검색
기능이 인기
● 온라인 쇼핑 결제 시 약 40%는 은행카드(bank card)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
러시아 스마트폰 보급률, 2020년 약 76%에 달할 전망
● 스웨덴 Ericsson社에 따르면 러시아의 인터넷 접속은 2020년까지 2억 2,700만 대의 모바일 기기(일반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로부터 발생할 것이며 스마트폰 보급률은 76%에 달할 전망
- 각각의 모바일 기기들은 매달 평균 약 11.3GB의 트래픽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됨
* GB(Giga Byte) : 10억 바이트 상당의 정보 단위를 의미
- M2M(Machine to Machine) 서비스 가입자 비중은 44%에 달할 것이며 LTE 서비스 가입자 비중은 40%를 상회할 전망
● 2015년 1분기 기준 러시아 이동통신업체 MegaFon社, MTS社, VimpelCom社는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통해 모두 100억 루블 이상의 높은 수익을 거둠
* 업체별 수입 : Megafon社(178억 루블), MTS社(181억 루블), VimpelCom社(104억 루블)
3. 한 러 수출입 동향
5월 對러 수출입 모두 큰 폭으로 감소
● 수 출은 3.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8% 감소
- 4월까지 수출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5월 들어 다시 감소폭이 증가
- 기저효과와 함께(2014년 5월 수출증가율 81.2%), 루블 환율이 2014년 말에 비해서는 다소 안정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러시아내 경기 침체로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대러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 수입 역시 크게 줄어들어 전년 동월 대비 45.9% 감소한 8.0억 달러 기록
● 무역수지 적자폭은 소폭 감소하여 -4.2억 달러를 기록
● 상위 10개 수출품목 중 기타기계류(116.6%), 윤활유 등 석유제품(65.4%)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감소
- 러시아 경제위기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자동차 업계는 수출을 중단하거나 수출 물량을 줄이고, 현지 생산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의 감소세가 계속
- 타이어 수출 감소로 고무제품이 56.4% 감소하였으며 이 밖에도 아연도강판, 가열난방기가 각각 64.8%, 33.5% 감소
● 석탄(18.3%), 어류(16.8%), 갑각류(19.4%) 수입이 증가하였으며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
-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4% 감소하였으나 중량으로는 5.0%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