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부산 거문산 산행기·종점 :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와여리 철마암소갈비 뒤
02.부산 거문산 산행일자 : 2024년 04월03일(목)
03.부산 거문산 산행날씨 : 구름 많음
04.부산 거문산 산행거리 및 시간 : 실제 거리는 4-5k 정도
05.부산 거문산 산행지도 : 참조
철마 암소갈비 뒤쪽에 차를 세우고 쑥캐러가는 팀과는 헤어져 거문산 산행에 나선다. 아무 정보없이 가는 길이다.
키큰 벚나무는 벌써 만개하였다.
각종 냉이풀도 ...
민들레도
유채꽃도
산괴불주머니도
현호색도 길가는 나그네 발을 멈추게 한다.
농촌관광지원센터 앞을 지나니
동백이며
꽃잔디가 담장가에 출몰하고
낮는 담 너머로는 천리향이 이제 생명을 고하려 한다.
등산로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보리수 나무인듯한데...좀더 있어야 맛을 볼듯하다.
높은 담장위로는 앵두나무꽃이 밖을 넘어다 보고
울타리 없는 집엔 수선화가 청초하다.
그 집의 안쪽 밭엔 처음 보는 엘로우체인이라는 꽃도
앵초(?)도 감상할 수 있다.
그 집 건너편 밭두렁엔 개불알꽃(최근 개명한 것같던데 난 이 이름이 좋다)이 촘촘하게 피었고
또 다른 집의 대문옆엔 자목련이 벌어져 있다.
복사꽃을 한컷하고
멀리 보이는 벚꽃을 당겨본다.
혼자 밭을 지키는 개나리를 보며
고개를 드니 도독고산 아래 마을에도 벚꽃이 한창이다.
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거문산을 보고 전진한다.
교각 아래 두 사나이와 조금 전 만난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은 나의 행로에 즉각 반응하더라. 그게 우스웠다. 같은 사람인데...
이제 선명하게 나왔군. 거문산이...
포강저수지 뒤로 거문산이 나직하다. 거문산은 철마산에서 달음산 가는 등로에 있는 산이다.
좌측 길로 들어가려다가 일단 직진하여 여의치 않으면 다시 오면되니까...일단 직진한다.
이런 쇠계단이 걸려있군
아직 완연한 봄이 아니어서인지 어쩌다가 진달래는 보였다.
며칠전과는 달리 애기순도 많이 자랐다.
이건 철쭉으로 되어있고
이건 꼬깔제비꽃이다. 자주 보는 것은 아닌듯
애기붓꽃도 볼 수 있군
노랑제비꽃도...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정상의 봉우리가 바위로 되어있는 달음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이름을 알 수 없는 산들도...
여기 삼거리에서 거문산 정상까지는 온통 진달래밭이다. 키 큰 놈 말고는 아직 꽃이 이르다. 뒤에 몰래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여기가 정상부인데 비록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마음이 그렇게 편하였다. 여기서 40분 머물다가
진행 방향으로 더 나아가니 철마산이 지척이고
천성산도
망월산 봉우리도
대운산도
양산쪽의 금정산 능선인 장군봉 등의 봉우리도
금정산 고당봉도 보여주어 정상에서의 부족함을 보충해 주었다.
이제 쑥캐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급히 내려가야겠다.
급히 내려가다가 덤불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가 허리가 삐끗하였다.
국제신문도 왔다갔군
임도를 만나서는 좌측으로 가야겠군
단풍나무의 여린 순도 보고
벚꽃도 보며
본래의 곳으로 원점회귀하였다. 거리 짧고 작은 산이지만 큰 만족감을 준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