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4일~5일
등반지 : 울산 문수산(기존암장, 은하수암장)
등반자 : 김영도, 김용준, 장영조
사당역 4출에서 6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다.
5시 27분 중앙역발 첫 차를 타고 사당역으로 가니 영도선배가 먼저와 기다리고 계셨다.
용준이형이 서타렉스를 갖고온다하셨다고.. 그래서 이번 여정은 용준이형이 운전으로 매우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내려가는길과 올라오는길은 휴게소 제외하고 차가 막히지 않아 4시간여 소요된 것 같다. 휴게소에 들려 난 커피를 용준이형은 담배를 영도선배는 우동을 먹으며 각자의 휴식시간을 보냈다.
차는 달리고 달려 울산역을 지나 문수산에 도착을 했다. 산 초입에 국수집이 참 많더라는..
휴게소 주차장은 넓지않지만 약간의 기다림 끝에 주차를 할 수 있었고 관리가 잘돼보이는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에서 암장까지의 어프로치는 10분-15분정도 소요되는것 같아 무난하다.
1일차
문수암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게 되는데 어프로치 방향의 제일 처음에 만나게되는 볼더가 기존암장이다. 제일 처음에 만들어졌다고 해서 기존암장인 것 같다. 토요일은 해가 잘들어 온화한 날씨속에 등반을 할 수 있었는데 등반 할 때는 몸이 적절하게 데워지고 쉬는동안은 적절하게 식어 쾌적했다. 기존 a를 시작으로 기존b등 여러 루트를 했는데 리딩도 하고 힘이 빠지면 탑로핑으로라도 등반을 이어나갔다. (등반 루트 사진은 다행히 용준이형이 기록했다)
하산길에 숙소를 구하고 3,6,9 모텔이었나. 침대에 침구류2개 더해서 7.5만에 묵을 수 있었는데 깨끗하고 따듯하게 잘 쉴 수 있었다.
지난번 영도선배와 용득형이 가덕도와 문수암을 왔을 때 가봤던 식당이라면서 추천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그 식당을 갔다. 뒷고기인에 식당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묵었던 모텔(브라운도트) 기준으로 가까운 곳이라 하셨고 지도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가격과 맛이 일품이었는데 고기도 구워주고 계란찜이 가격에 비해 밀도가 높아 매우만족스러웠으며 김치찌개 또한 맛있어서 술에 술을 부었다.
들어오는 길엔 과자 두 봉지와 맥주1PET 소주 두 병을 사서 방에서도 마셨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곯아떨어졌다.
2일차
8시쯤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날이 흐리다.
등반을 할 수 있겠냐하며 얘기를 주고 받아 일단 가보기로 했다. 아침 흡연을 마치고 들어오는 용준이형이 찾은 앞에 국밥집에가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씩 뚝딱하고 출발. 전 날에 비해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휴게소 주차장이 널널하다. 오늘은 하단의 은하수 암장을 가보기로 했다.
하단의 경우는 휴게소 주차장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등산로로 가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나오게되는데 여기도 10-15분 소요된다.
전날 술을 많이 먹어 그런지 골골대면서 등반했는데 오후로 다가올 수록 해가 조금씩 비추면서 날은 따듯해졌다.
둘 째날 기억나는건 5.10a 의 구리구리. 왜 구리구리인가보니 홀드가 구리다 발도 잘 안보이고.
전반적으로 상당한 페이스이다 보니 발이 숨겨저 있는 느낌이 강하다. 10a는 절대 아닌걸로. 뭐 그래도 그럭저럭 비비면서 다른 루트 탑로핑도 해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얘기도 하고 여유롭게 등반을 했다.
등반을 마무리할 무렵에 은하수암장 우벽에 용준이형의 대구 지인을 만났다. 세상 참 좁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요일에 서울에 눈이 많이 와서 올라오는 길 막힐까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고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 제외하고 정확하게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시간만큼 걸렸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엔 애매해서 휴게소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하고 세명 모두 해장마늘라면을 먹었다. 아침에 순대국은 술기운에 먹어서 정신이 없었고 이제서야 해장이되는 느낌이랄까.. 시간은 어느덧 5시를 넘겨가고 있었다.
사당역 3번출구에 내려 각자 인사를하고 집도착하니 10시.
1박2일의 등반여행이 끝났다.
문수암의 바위는 발이 생각보다 맨들맨들했고 쉬운루트들도 저그성보다는 크림프성이 강했고 완력도 완력이지만 벽이 조금 더 서있는 느낌이라 밸런스를 요하는 문제들이 많은것 같다 총 루트가 100여개가 넘어간다하니 몇 번이고 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리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왕복 운전에 힘써주신 김용준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김해평화뒷고기 거기 또 갔구나. 안 그래도 일전에 영도 선배가 "영조가 좋아하겠는데" 했었는데ㅎㅎ
그 날도 영조야 너가 좋아할만한 가게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영조 ㅋㅋㅋㅋㅋ
크라비전 특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