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감사하는 건,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인정한다는 표현이다. 따라서 질병이나 재난처럼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건, 말 그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드러내기 위한 그분의 계획 일부로 그 일이 일어났음을 인정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고는 진심으로 그분을 찬양할 수 없다. 또한 전능하신 사랑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유익을 위해 역사하심을 믿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감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찬양’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그분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포함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사실은, 그분이 모든 일을 책임지시며 그것이 언제나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걸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고서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일 것이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성경 구절을 순전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하나님을 찬양하면, 머지않아 한결같은 감사와 기쁨의 태도가 가져다주는 결과를 경험하고, 믿음이 굳건해져서 계속 그렇게 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해가 안 돼요. 하나님을 찬양하려 해도, 최근에 내게 일어난 끔찍한 일들에 그분이 정말 관여하셨다는 걸 믿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거기서 꼼짝을 못 한다. 우리의 이해력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제적인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이해력’에 대해 완벽한 계획이 있으시기에,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면 걸림돌이 아니라 믿음에 큰 도움이 되게 하신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해력 따위는 제쳐두고, 이를 악문 채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지금 죽을 지경인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벗어날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주님을 찬양하겠어!”
이것은 찬양이 아니라 ‘조종’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조종하려고 애써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그마저도 눈감아 주셨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리는 ‘이해함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이해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 특정한 상황을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게 하시는지 알려고 애쓸 때, 더 혼란에 빠진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그분이 그 일을 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받아들이길 원하신다. 이것이 우리가 찬양해야 하는 근거다. 하나님은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우리가 이해하길 원하신다.
지금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가? 그 상황이 ‘왜’ 찾아왔는지 이해하려 애쓰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이해력으로 하나님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셔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음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를 통해 당신에게 선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삶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을 찬양하라. 의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 감사의 능력, 멀린 R. 캐러더스
† 말씀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 시편 100:3~4
† 기도 주님, 지금 내 앞에 있는 상황을 두고 이해할 수 없기에, 때로는 억울하고 속상하기에 내가 원하는 결과로 결론을 내어달라고 주님께 요청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회개합니다. 그 상황마저도 주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있는 일들인 것을 인정하지 못했고 받아들이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성경 구절을 굳게 의지하며 이 모든 상황도 주님의 손에 달려있음에 감사하며 선하게 인도하실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주님께 오늘 하루를 찬양으로, 감사로 올려드리기 원합니다. 오늘 나의 삶은 주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기억하며 무엇보다 더 주님께 감사와 찬송 올려드리는 하루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