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에서 잡아먹히는 쪽에 있는 것들의 고통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들의 운명에 대하여
무척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적자생존의 투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기겠죠.
하지만 그 자그마한 동물들의 의식 속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으며
해야 할 바도 해서는 안 될 바도 없답니다.
그들은 그저 있을 뿐입니다.
판단에서 빠져나와야만
모든 상황을 완전히 분별할 수 있지요.
***그러나 어린 새가 둥지에서 떨어진다면...
어떻게 그 새를 도울 수 있을까요?
사랑입니다.
*** 그리고 고양이가 다가와 그 새를 죽이려 한다면...
그 새를 어떻게 도울까요?
사랑입니다.
새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사랑도 가져야 하죠.
그대들이 육식 동물이라고 딱지를 붙인 존재에서
잔인성, 분노, 무정함들을 본다면
그것은 단지 그 그림자만을 본 것입니다.
상호간의 계약을 완수하고자
함께 세상에 나온 두 의식의 움직임,
그 연극의 배후에 있는 사랑과 균형,
이유와 목적을 볼 수 있을 때
그대들을 움츠러지게 만들었던 환상을
더 이상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겁니다.
인간 실존에 관한 상황들을
맹목적이며 무관심한 자세가 아닌
보다 깊은 이해 속에서 받아들인다면
그대 자신의 빛을 더욱더 환하게 비출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 공동체가 무슨 일을 벌이든지 개의치 않고
그것을 빛의 화염으로 보게 될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대는 자유를 얻게 되죠.
*** 그렇다면 둥우리에서 떨어진 새를
고양이에게 내려진 선물이라 해도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 새 자신에 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신 의식에 있어서는
그 새의 추락과 죽음도
일종의 즐거운 재결합의 시간이요,
빛의 귀향인 셈입니다.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본다면
어둠보다 훨씬 많은 빛을,
미움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폭력보다 훨씬 많은 친절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 부정적인 지역이 좀 더 떠들썩할 뿐이지요.
그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길을 잃고 두려움에 떠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그들은 달리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까닭에
그저 소리치고 악을 쓰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시되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