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공원 어귀에 들어서자 붉은 카펫이 눈앞에 펼쳐진다.
개울을 끼고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길 좌우로 붉은 꽃무릇이 무리를 지어 활짝 피었다.
꽃무릇하면 전남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를 떠올리듯이 원래 남쪽지방에서 무리를 지어 서식하던 꽃이다.
지구온난화로 요즘은 서울숲, 성북동 길상사, 분당중앙공원에서도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있다.
뿌리로 번식하는 식물로 9 - 10월에 걸쳐 피며 길게 뻗어나온 가느다란 수술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꽃으로, 꽃잎이 다 지고나서야 잎이 돋아 나오므로 꽃과 잎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래서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추석을 앞두고 빛사냥은 인니에서 최근 귀국한 전영돈형과 함께 분당공원을 찾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카메라에 담았다.
꽃무릇에 취한 빛사냥은 손상찬형이 이끄는 수내역 경성제일식당에서 오랫만에 맛있는 돼지구이를
맛보았는데, 광교산 산행을 마치고 합류한 원우와 행영이 합류하여 더욱 풍성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첫댓글 깔금한 출사기 올려 주신 김용규회장님 고맙습니다.
모임 기금변동만 추가합니다.
전기 잔액 + 이번 모금 - 경성식당 회식대금 = 잔액
406,000원 + 160,000 원 ( 8인 )- 282,140원 = 283, 86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