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876억원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64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16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클리오는 가성비 좋은 색조화장품들로 국내 뿐만아니라 미국, 일본, 동남아에서 매출 성장세가 견조했고 이에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국가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동남아 +124%, 미국 +48%, 일본 +16%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2분기만에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클리오의 어닝쇼크에 주가는 맥을 못 추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경우 장중에 17%가량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향후 실적이 어떻게 되는냐입니다.
일단 국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5% 증가한 555억원을 올렸으나, 해외 매출은 1% 오른 323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를 보면 해외시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미국의 경우 현지 법규 개정 이후 인기 제품의 등록·인증 과정이 지연됐고 원활하지 못했던 재고 수급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오프라인 중심 채널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 채널의 프로모션을 축소한 여파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미국의 재고수급 이슈가 해결되고 일본에선 오프라인 채널 중심으로 성장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4분기에는 다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의 경우 "중저가 색조 및 기초 영역에서 다양한 신생 브랜드의 약진은 추가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클리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410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01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