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더하기

[뱜바우]

2017년 중학교모임(머다회) 야유회를 마쳤다.

세월은 흘러가고 회원들의  몸상태도 예전과 같지 않다.

허리 아픈 칭구  잇발 안좋은 칭구~~~~~~~~~

따라서 매월 가는 산행도 빼먹기 일쑤다.

카톡에

'이 번에는 오전에 잠깐 산행하고 식당에서  점심하는 걸루 야유회를 가름할까 합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더니 한양칭구가  나선다.

가까운 계곡이나 다리 밑에서  한 마리 잡아서 놀아 보잔다.

'으이구~~~~~'총무인 나는 내심 귀찮다.

말이 그렇지 그게 말처럼 쉬운가????

다른 친구들도 '옳소~'를 외치고 ~~~~~`

할 수 없다.

그러면 장소는 어디로 정하고???

이 번에는 청주사는 여자칭구가 선뜻 나선다.

동생이  경치좋은 곳으로 집을 지어 이사를 갔는데 저수지 주변이 놀기가 아주 좋단다.

정자도 있고~~~~~~

이렇게 장소가 정해지고~~~

식당에서 몇몇이 미리  만나 준비물 체크하고~~~~~~

나는 탕에 넣을 걸  준비하겠노라고  카톡에 올렸다.

꾸지뽕, 영지, 잔나비걸상, 도라지, 잔대등~~~~~~

집에 뭣이 있는 지 뒤져봤다.

다 있는 데 도라지가 없다.

캐다가 술담기 바빠서  말려놓은 것이 없다.

'그러면 토요일 산으로 가야 것네~~~~~~~~'

습도, 기온이 엄청높다.

바람이 어디 출장을 갔는 지  나뭇잎이 미동도 없다.

가만히 있어도 진득진득 땀이 흐르는 날씨에  연장 든 배낭을 메고 가파른 경사면을 헤멘 끝에  도라지 두 뿌랑구  캤다.

바위틈을 비집고 들어간 도라지 뿌리는 한 줄기를 제외한곤 모두 끊어먹었다.

오후에는 농협물류센터에서 먹거리 장보구  단고기 한 마리도 사다가 칭구네 김치냉장고에 넣어 숙성을 시켰다.

일요일  칭구네 아파트에서 모여  먹거리 차에 싣고 목적지로 향했다.

난 술안먹는 칭구의 차에 짐을 싣고 내 차는 도로 아파트에 갖다 놨다.

산속에 저수지가 있고 칭구 동생의 남편이 안내 차 와서 기다리고 있다.

조금 더 가니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정자도 보인다.

가까운 정자는 벌써 선객들이 와서 진을 치고 있다.

조금 떨어진 곳 정자 밑에 짐을 옮기고

장소 소개한 칭구의  동생네로 갔다.

여기서 단고기를 삶아 칭구들 노는 곳으로 나를 참이다.

칭구 동생이  반갑게 맞아준다.

알고 보니 중학교 이 년 후배이기도 하다.

이 것 저 것 챙겨주고 커다란 솥에다 장작으로 불을 붙여주고 ~~~

너무 고맙다.

조금있으니 전화가 온다.

계곡에 모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단다.

난 그냥 그 곳에서 놀았으면 했는 데  야생에 길들여 지지 않은 칭구들이 아우성이다.

칭구 동생내외가 선뜻 장소 제공 해주겠노라고 한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풀었던 짐 다시 챙겨서 칭구들이 온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솥에 맛난 국이   끓는 동안  훈제 오리를 안주삼아 술이 오가고~~~~~

담금주 한 잔 했더니 속이 짜르르 하다.

본 건물에 이어서 행낭을 만든 곳에 자리를 잡으니 그만이다.

'우리 회장님 왜 ?  째려보구 그랴!!!!'

미소가 번지는 칭구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즐겁다.

한 잔 마신 뱡바우는 뭐가 좋은 지 비를 맞으며 잔디가 쫙 깔린 마당을 휘젓고 댕기고~~~~~~

오랫만에 참석한 이 칭구는 오늘따라 열씨미 칭구들 챙겨주느라 바쁘다.

쓰레기도 줍고 안주도 나르고~~~~~~

"어이~~~~칭구 한 잔햐~~~~~~~~~~~~"

"그려 칭구도 한 잔 하고~~~~~~~"

대전에 사는 칭구는 조금 늦게 도착했다.

두 번째 직장을 잡았다더니 바쁜 모양이다.

마당에 잔디를 쫙 깔아놓구 조경석에  이런 저런 걸로 꾸며놓은 모습이 보기 좋다.

삼태기 모양으로 산이 빙둘러진 곳에 마을이 자리잡았다.

고기가 익고 연신 꺼내다 잘라서 안주를   했다.

담금주에 소주,맥주 ~~~~~~~~

뱜바우도 술에 취해 발정난 암캐마냥 비를 맞으며 마당을 휘젖고 ~~~~~

 장난끼가 발동하여 조약돌도 칭구들에게 던지고~~~~~

"야 ~~사람 맞으면 어쩔라구 그랴????"

시간은 가고 이야기가 무르익을 때 쯤~~~~~~

 아쉬움을 달래며 짐을 꾸려 집으로 향했다.

잇발 수술해서 술도 못먹구 운전하느라 우리 회장님 수고 했다.

청주에 사는 여자칭구도  장소제공하고 이런저런 준비하느라 넘 고생했다.

오송칭구도 운전하느라 고생했구~~~~~

우리 회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의 우정은 이렇게 이어지리라~~~~~~~~쭉~~~~~~

[외딴섬]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심 축하드려요 ^^

[뱜바우]

정다운 응원 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빕니다.

[초짜]

멋진 모임입니다

[뱜바우]

예~격의 없는 사이라 맘편하고 좋습니다. 즐거운 시간 이어가시길 빕니다.

[태진아]

다정해보입니다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뱜바우]

정다운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난하나]

수고하셨습니다~행복한 주말 보내셨네요

[뱜바우]

지기님도 멋진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