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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벤스키 쿠박 (Slovenský čuvač)
► 이 명 : 슬로바키안 쿠바츠(Slovakian Chuvach), 슬로바키아 마운틴 독
► 외 관 : 슬로벤스키 쿠박의 크기는 체고가 59~70㎝, 체중이 31~44kg으로 정도되는 대형견이다. 체장은 체고보다 많이 길고 엉덩이는 약간 기울어졌다. 두개골은 약간 아치형이고 머리의 상단은 평평하다. 입은 넓고 크며, 눈은 타원형이고 눈이 색은 갈색이다. 털은 중간 정도의 길이이며, 조밀하고 풍부하며 부드럽다. 수컷은 목 주위에 칼라가 있다. 그러나 머리쪽의 안면부는 털이 짧다. 물결 모양의 털이며, 모색은 순수한 백색이다.
► 설 명 : 주로 슬로바키아의 알프스 농장의 전통적인 산악 지형 주민들이 산양, 후클 말 등과 함께 목초지에서 목축업을 하여 경제의 기초를 일구어 왔을 때 길렀던 견종이다. 양들을 지킬 뿐 아니라 번견으로써 그리고 반려견으로도 훌륭했다. 특히 옛날부터 높고 건조한 산악 지역에서 길을 인도하는 마운틴 독으로 활용되었으며, 농장이나 국경에서 번견으로도 이용했다. 성격은 밝고 생기가 있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대담하고 영리하다. 평균 수명은 8~10년 정도이다.
성격은 활기차고 부드러우며 주의가 깊다. 기민하고 민첩하여 위기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다. 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용감하여 언제든지 늑대나 곰과 같은 위협적인 동물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밤에 농장을 습격하는 짐승과 구분하기 위해 흰색만 번식시켜온 것이 오래된 전통이다. 친화력은 보통 정도이며, 상황 판단력과 협조성 그리고 사회성도 어느 정도는 좋은 편에 속한다. 경비견이나 집을 지키는 번견으로써의 능력은 아주 좋은 편으로 뛰어난 경비견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 주 의 : 특별히 알려진 유전적 질환은 없으며, 질병에 대한 내성도 강한 편이어서 잔병치레도 잘 하지 않는다. 다른 대형견과 마찬가지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인 위염전(고창증)에 노출이 잘 되는 편이므로 이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척추와 관련 된 질병, 안과관련 질병과 피부병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 신경질적인 면도 다소 있다. 그렇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한 편이어서 훈련을 잘 소화한다. 훈련 시에 절대로 체벌을 가하면 안 되며, 어릴 때부터 여유롭게 놀이 등을 통하여 차근차근 훈련을 시킨다면 자연스럽게 훈련을 잘 받아들인다.
식탐이 많은 편이므로 철저한 식사량과 급여 횟수를 잘 조절하여야 한다.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을 많이 시켜야 하므로 매일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산책을 시켜주면 좋다.
털 빠짐은 보통 정도이지만 털이 이중모 구조이기 때문에 속 털이 빠져서 겉 털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빗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특별한 미용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너무 잦은 목욕은 오히려 해로우므로 가급적이면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 기 원 : 슬로바키안 쿠바츠(Slovakian Chuvach)의 원산지는 슬로바키아(Slovakia)이다. 슬로바키아인들은 슬로바키아 산맥에서 목초농경을 이루면서 양치기를 하였는데, 이때 흰색의 이 개를 키우면서 양치기개로 활용하였다. 이들은 양을 키우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이들에겐 완전한 동반자 역할을 하였다. 양몰이뿐만 아니라 곰이나 늑대로부터 양들을 보호하는 등 감시와 경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치기에게는 밤에 접근하는 짐승과 식별이 용이한 이 흰색의 개가 보물이나 다름없었다.
이 품종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문서화가 잘 되어 있다. 1929년 6월 4일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Brno)에 있는 수의학 학부에서 안토닌 후루자(Antonin Hruza) 교수의 연구와 품종개발 및 고정화 작업의 기록이 있고, 이 개의 클럽은 1933년에 설립되었으며, 품종에 대한 표준은 1964년 Dr. V. Kurz에 의해 승인되었다.
► 비 고 : 슬로벤스키 쿠박은 FCI(세계 애견연맹) 분류 그룹 1 쉽 독과 캐틀 독(스위스 캐틀 독 제외) 그리고 섹션 1 쉽 독 스탠다드 No. 142으로 등록이 되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참 고 : 슬로벤스키 쿠박의 원산지는 슬로바키아이다. 견종명은 슬로바키아어로 듣다를 뜻하는 쿠바트(cuvat)에서 파생되었으며, 그 이름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경비하는 성격을 나타낸다. 화이트 마운틴 독 그룹의 견종들은 북극의 늑대로부터 유래되었다. 이 북극 늑대는 빙하 전기 시대부터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까지 유럽 산악지역에서 살아남은 동물이었다. 이 개들이 살았던 산악 지역은 주로 캅카스 북쪽 산맥, 발칸, 로도피 산맥, 카르파티아 산맥 중에서도 타트라, 아브루치 북쪽 산맥, 알프스, 그리고 피레네 산맥 등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기온이 낮고 습한 지역에서 마운틴 독이라고 불리는 이 유형의 개들은 스칸디나비아 스웨덴 출신 탐험가 예란 발렌베리(Göran Wahlenberg, 1780~1851)라는 사람이 동식물상을 찾는 탐험에도 동반했다고 전해진다.
화이트 마운틴 독 계열의 개들에 관해서 북유럽의 가축들과 비슷한 연관성을 추측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카르파티아(Carpathians) 지역의 타트라(Tatra)에서 후쿨 말(Huzul horse)의 선조는 구드브란스달렌 말(Gudbrandstal horse)과 상당히 가까운 혈통인 것과 비슷하다. 슬로벤스키 쿠박은 북유럽의 포메라니안 셰퍼드 독 및 몇몇 개들과 같은 혈통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의 알프스 농장에서는 아주 오래된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 전통적인 산악 지형 주민들은 타트라 추바치, 산양, 후클 말 등과 함께 목초지에서 목축업을 하여 경제의 기초를 일구어 왔다. 슬로바키아의 대부분의 산지는 중세시대까지 그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은 땅이었고, 이 지역민들은 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스스로 땅의 경계를 지키고 양을 키우면서 치즈를 생산하는 일을 하였다. 또한 이들은 월러크셰어 번드(Wallachischer Bund, Union, Valasski Opasek)라는 조직을 만들었으며, 코시체(Košice, Kaschau)를 중심으로 강제노동이 폐지될 때까지 활동해왔다. 특히 군인들과 축산업 종사자들로 이루어진 이 조직은 산악 목초지에 나갈 때 항상 번견인 슬로벤스키 쿠박을 대동했고, 이 조직은 항상 슬로벤스키 쿠박들과 함께 묘사가 되었다.
슬로벤스키 쿠박은 양들을 지킬 뿐 아니라 번견으로써 그리고 반려견으로도 훌륭했다. 양, 소, 칠면조 또는 다른 가축들을 목초지로 몰고가 풀을 뜯어 먹게 하고, 그밖에 재산을 지키는 일까지 해냈다. 치즈나 지역의 특산품을 사러 알프스 농가에 온 행락객들은 텁수룩하게 털이 난 슬로벤스키 쿠박의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구매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슬로벤스키 쿠박의 강아지들을 저지대로 데리고 갔는데, 독특한 외모 때문에 고급스런 개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폴란드 지역에 있는 테트라 산에는 슬로벤스키 쿠박과 비슷하게 생긴 힘이 센 마운틴 독인 구랄레 독이라는 개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개를 슬로바키아 원산의 립타우어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이와 같이 어떤 개를 화이트 슬로벤스키 쿠박이라고 하려면 번식 지역이 어디인가가 중요하다.
30년 전 체코슬로바키아 브루노 수의과대학(Brno Veterinary College)의 안톤 하루조(Anton Hruza) 박사는 처음으로 슬로벤스키 쿠박의 혈통서를 작성했다. 물론 작성에 필요한 기본 자료는 립토우스카 루주나(Liptovská Lúžna), 코카바(Kokava), 타트라의 비호드나(Východná), 그리고 카르파티아의 라초보(Rachovo) 주변 지역에서 수집되었다. 슬로벤스키 쿠박의 첫 브리딩 시설은 스비타비와 브루노에 설립되었으며, 그 명칭은 제 즐라테 스투드니로 황금 연못이라는 뜻이다. 카르파티아의 켄넬 클럽의 이름은 스 호베를라로, 후베를라 산의 라는 뜻이다. 이후 슬로벤스키 쿠박의 브리드 클럽은 중심지를 브라티슬라바에 두고 견종의 정식 등록 절차를 이행하면서 박람회, 평가, 대회 및 시합 등을 전국에서 실시했다.
슬로벤스키 쿠박의 더 오래된 순수 혈통은 립토우스케 홀레(Liptovské Hole), 벨키 호치(Veľký Choč), 자코파네(Zakopané), 마르틴 (Martin), 예들로바(Jedlova), 예세니키(Jeseníky)로부터 전해왔다. 가장 널리 퍼진 혈통은 토파스(Topas), 우란(Uran), 심바(Simba), 흐르도스(Hrdos), 이브로(Ibro), 쿠보(Cuvo), 분다스(Bundas), 디나르(Dinar), 삼코(Samko), 보야르(Bojar), 울라프(Olaf) 등이다.
유전학적으로 슬로벤스키 쿠박은 검은색 코에 루시즘(색소가 감소하여 동물의 피모가 하얗게 되는 질환)인 마운틴 독이나 갈색 코와 밝은 색 눈이 있는 플라비즘(황색의 색소가 침착 되는 선천성 질환)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눈, 눈꺼풀, 주둥이, 입술, 점막 등의 색소가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로 검은색이 많다. 평가자와 브리더들은 견종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현재 견종 표준을 성공적으로 확립하였고, 사육에 있어서도 안정화를 이루었다.
애견가들과 브리더가 참여하는 켄넬 클럽 멤버의 수는 최근 200명에 이르렀으며, 전국에 정식 등록된 살아있는 개는 약 800마리로 밝혀졌다. 프라하(Prague), 브루노(Brno), 리베레츠(Liberec),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라이프치히(Leipzig) 등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독 쇼에서 슬로벤스키 쿠박은 격렬한 경쟁 가운데에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수준 높은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공식 견종 표준
► 외형 : 슬로벤스키 쿠박의 크기는 체고 62~70㎝, 체중 31~44kg 정도되는 대형견으로 수컷이 암컷보다는 많이 큰 편이다. 일반적인 목양견을 의미하는 허딩 그룹에 속하며, 주로 가축을 지키는 일을 하였다. 외모는 몸의 구조가 튼튼하고 위엄 있는 자태를 보인다. 털은 흰색이고 숱이 많아서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흡사하며, 골격도 튼튼하다. 전체적인 윤곽은 적절하게 절도 있는 사각형이며, 몸통과 튼튼한 다리가 특징적이다.
► 머리 : 머리의 두개골은 튼튼하고 모양은 긴 편이며, 귀 사이의 간격이 넓다. 점점 좁아지는 이마 고랑 뒤쪽으로는 넓은 이마가 있고, 눈썹 활의 모양은 적당하며 옆면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정수리는 편평하고, 뒤통수와 뒤통수융기의 경계선이 뚜렷하다. 뒤통수는 튼튼하고 적당히 두드러지며, 측면에서 보면 두개골의 가운데는 살짝 볼록하고, 스톱은 적당히 구분된다.
• 코 : 코의 색은 검은색이며, 특히 여름에 색이 뚜렷해진다.
• 입 : 주둥이는 옆면에서 보았을 때 직선이고, 길이는 머리 전체의 반 정도이며, 넓적하다. 주둥이 끝을 향해 갈수록 좁아지며, 힘이 세고, 중간 정도 길이이며, 뭉툭하게 보인다. 입술(머즐)은 입가에 잘 밀착되어 있고, 잘 닫힌다. 점막은 검은색이고, 입 주변에 좁게 형성되어 있으며, 두께는 중간 정도이고, 늘어지지 않았다. 구개는 검은색이고, 턱은 튼튼하며, 이빨은 완전한 협상교합(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보다 조금 앞에서 맞물리는 상태)이다.
• 눈 : 눈은 짙은 갈색이고, 모양은 타원형이며, 두 눈은 안면에 수평으로 놓여있다. 눈꺼풀은 검은색이며, 눈에 잘 밀착되어 있다. 눈 안쪽의 점막은 짙은 색으로 강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 귀 : 귀의 시작점은 높고 시작점에서부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길이는 적당하고 머리 가까이 있다. 귀의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아래쪽은 얇은 털로 덮여 있고, 쉬고 있을 때는 귀의 둥그런 가장자리가 입 주변까지 내려간다.
► 목 : 목은 똑바로 세워져 있고, 자극을 받으면 조금 더 높이 든다. 수컷의 경우에는 매우 힘이 있고, 갈기로 덮여 있다. 목 밑에 처진 피부는 없다.
► 몸통 : 등은 곧고 길이는 적당하며, 튼튼하다. 허리는 기갑과 잘 이어져 있고, 약간 아치형이고 근육질이며, 길이는 적당하고 매우 튼튼하다. 엉덩이는 튼튼하고 네모진 모양이며, 경미하게 기울어져 있다. 가슴은 넓고, 흉곽은 갈비뼈가 잘 휘어져 있다. 흉골은 기갑 중간 지점보다 위에 있고. 앞다리 무릎보다 아래에 있으며, 길이는 몸 전체 길이의 반을 넘고 너비는 기갑까지 측정한 체고의 1/4 정도이다. 갈비뼈는 활모양으로 몸의 뒤쪽 방향으로 향하고, 옆구리를 향해 잘 벌어져 있다. 복부와 옆구리는 적당하고, 알맞게 턱 업(몸통의 높이가 허리에서 매우 낮고 복부가 감싸 올라간 상태)되어있다.
► 꼬리 : 꼬리의 시작점은 낮고, 쉬고 있을 때는 꼬리를 낮추므로 뒷무릎 관절까지 닿는다. 꼬리는 시가 모양으로 곧고, 꼬리 끝은 말려 있지 않으며, 움직일 때에는 허리 위로 곡선 모양을 만든다.
► 사지 : 앞다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척추와 함께 곧고, 견갑골~상완골과 앞다리 무릎의 각이 알맞다. 발은 튼튼하고 둥글며, 발가락은 서로 바짝 밀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길며, 특별히 수컷의 경우에 더 길다. 어깨는 길고 비스듬하게 놓여 있고, 상완은 근육질이고 몸에 잘 밀착되어 있으며 앞다리 무릎을 향해 경사져 있다. 앞다리 전완은 지면에 대해 수직선이고 튼튼하며,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서 길다. 앞 발목 관절은 뼈가 굵고 튼튼하다. 발목은 짧고 힘이 있으며, 알맞게 경사져 있다. 앞발은 발가락과 발톱이 강하며, 발가락은 단단하게 아치형으로 굽어있다. 발은 둥근 모양이고, 털이 잘 덮여 있다. 패드는 살집이 있고, 검은색이다.
뒷다리의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모양은 조금 긴 편이고 너비가 긴 편이다. 무릎은 근육이 잘 발달했고 알맞은 각도이다. 허벅지 하부는 기울어져 있고 튼튼하며, 근육질이다. 뒷무릎 관절은 튼튼하고, 둔각을 형성하며, 위치는 낮은 편이며, 모양이 두드러지고 넓다. 비절은 짧고 튼튼하며, 지면에 대해 수직이며, 발가락과 연결될 때 칭칭 감기는 경계선이 없다. 곁 갈고리 발톱은 바람직하지 않다. 뒷발은 앞발과 같은 모양이지만 발가락이 조금 더 길다. 발은 다소 강하며, 앞발보다 아치형으로 더 굽어 있다.
► 털과 색 : 피부는 몸통의 피부를 비교적 움직일 수 있고, 나머지 부위의 피부는 몸에 잘 밀착되어 있다. 피부의 색은 분홍색이고, 눈 주변, 코, 주둥이와 점막 부근만 검은색이다. 패드도 검은색이다.
털은 이중모 구조이며, 하모는 상모로 완전하게 덮여 있고, 상모의 길이는 5~15㎝ 정도이다. 머리와 다리를 제외하고 등에 가르마가 생기지 않는 채로 몸통 전체에 숱이 많다. 꼬리와 허벅지 뒷부분의 가장자리에 피더링(깃털 모양의 장식 털)은 없고, 머리와 다리의 털은 짧으며 피부에 바짝 밀착되어 있다. 뒷다리의 털은 조금 더 길다. 수컷의 경우에는 갈기가 두드러지며, 털은 귀의 시작점에서부터 시작하여 갈기까지 조금씩 숱이 적어진다. 갈기는 다른 부위의 털보다 조금 더 물결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고, 등에는 구불구불한 많은 털들이 교차되는 결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한쪽 부위의 털만 구불구불하고 털의 결이 다른 부위와 연결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람직한 털은 다른 부위와 자연스럽게 그 결이 이어지는 매끄러운 털이고, 하모는 가늘고 숱이 많으며, 상모 길이의 중간이나 2/3의 길이이다. 여름에는 하모의 털이 빠져서 털의 숱이 적어지지만 등에 가르마 없이 물결 모양의 풍성한 상모가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가벼운 느낌이 난다.
모색은 흰색만 허용된다. 귀의 시작점에 노란색이 감도는 빛깔은 허용이 되지만 바람직하지 않으며, 두드러지는 노란색 얼룩은 허용되지 않는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와 움직임은 견종이 가진 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가볍고, 어떠한 날씨와 지형에서도 민첩하면서 빠르게 움직인다. 바람직한 보행은 트롯속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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