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두뇌는 꼭 물처럼 연약하여 출렁거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갓난아기 두뇌는 심하게 흔들지 말아야 한다.
또 달콤한 음식을 절제 해야 한다. 성인 뇌 80%가 영유아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3살까지는 두뇌를 잘 보호해야 한다.
모 대학 교수가 늦게 결혼하여 남자 아이를 얻었다. 부부는 아기를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 특히, 남편은 늦게 아기를 얻어 너무 기쁜 나머지 아이를 높이 던졌다 받았다 하는 것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이가 2살이 지날 때 말과 행동이 이상하여 병원에 가서 진찰을 했더니 갓난 아기 때 부모가 아기를 너무 흔들어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것이 가장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모는 후회를 했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장거리 여행을 하거나 원거리 비행기를 타는 것, 덜컹거리며 보행기를 많이 태우는 것, 예쁘다고 높이 던졌다 받는 행위 등은 모두 아기 뇌에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기는 만 3년까지는 지극정성(至極精誠)을 다해 키워야 한다. 이 3년 동안의 양육이 아기 인생 전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3년까지는 아기에게 절대로 화를 내거나 혼을 내는 일도 금지해야 한다. 부모 입장이 아니라 아기 입장에서 아기를 대해야 한다. 부모가 아기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부모입장에서 아기를 다루면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엄마가 엄마답게 살면 아이는 저절로 잘 자란다. 엄마들이 짐승도 하는 기본 본능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많은 문제가 생긴다. 3살 때까지는 어미 닭이 병아리를 보호하듯 목숨을 걸고 보호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때는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중고등학교 때는 자녀에게 너무 간섭 말고 지켜봐 주고, 성년이 되면 정(情)을 딱 끊어 독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건강한 시민이 나오고 건강한 청년이 나온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어릴 때는 돌보지 않고 팽개쳤다가 나이가 들수록 과잉보호를 해서 아이를 망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사람은 심리는 불안하고 과잉보호로 자립심을 잃게 된다. 이런 결과로 심리 불안, 무기력,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 등등을 갖게 된다.
부모들이 아이를 쉽게 달래기 위해 과자류를 많이 사 주는데 매우 위험하다. 요즘 아이들이 옛날 사람들보다 공부를 몇 배나 더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며 성질이 더 더러운 것은 아이스크림, 초콜릿, 달콤한 과자와 청량 음료 따위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 달콤한 음식이 뇌로 가는 산소를 빼앗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엄마는 온 세상이고 신(神)이다.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려면 엄마를 편하게 해 주고,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 건강한 모범을 보이는 생활이 최고의 육아법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출처 : 법륜 스님 법문, 최진규 약초학교 블로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