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90년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만들어져 로마 시대의 온천지로서 2, 3세기에 가장 번영했다. 로마에 이어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11세기에 셀주크 투르크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에 의해 성스러운 도시라는 뜻인 히에라폴리스라는 명칭이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이곳에는 로마시대의 원형극장, 신전, 공동묘지 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이런 유적들은 1354년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폐허가 되어 19세기에 발굴과 복원이 시작되었다. 파묵칼레는 히에라폴리스의 일부 지역이다.
파묵갈레의 온천수로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근에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도시가 형성되었으니 이곳이 히에라폴리스이다. 입구에는 수많은 석관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 병을 치료하러 왔다가 이곳에 묻힌 고대인들의 것이라 추정된다. 번성기 때 인구가 8만명에 이르렀으나 계속되는 지진, 아랍인들의 침입, 전쟁 등으로 황폐해져 12세기 이래로 잊혀져있다가 19세기에 들어서 발굴되어 현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터키어로는 '목화성(Cotten Castle)'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파묵칼레는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에 목화밭으로 유명하였다. 수 천년 동안 지하에서 흘러 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면서 지표면에 수많은 물웅덩이와 종유석, 석회동굴 등을 만들었다. 물에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 성분이 지표면을 부드러운 백색 석회질로 덮어 버려 아름다운 지형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고대에는 성스러운 지역으로 여겨졌으며, 로마시대에는 온천으로 유명했다. 최근에는 무분별한 개발과 상업화로 물이 거의 메말라 있다. 아침에는 푸른 빛, 저녁에는 붉은 빛으로 물들어 보는 사람들이 모두 다 감탄하기도 한다. 현재는 이곳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맨발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도시이름인 파묵칼레는 석회붕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며 파묵칼레의 석회붕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