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영성
<슬로우 영성>(존 마크 코머)은
‘창조 세계는 결코 바삐 돌아가지 않으며,
하나님의 시계는 느릿느릿 진행되고,
창조의 공간은 한가롭다’고 말한다.
창조 세계와 달리 인간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는 것은 겨우 수백 년이 되지 않았다.
그 이전 농경시대는 완만하고 고요한 세상이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니, 정보혁명이니
그런 삶의 혁명들이 인간의 삶을 바쁘게 내몰아 왔다.
더 이상 사람들은 한가로움을 참지 못한다.
<슬로우 영성>은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바빠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잃었다’고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미친 속도로 살아가는
원인은 시계 때문이라고 한다.
베네딕트 수도회가 처음 해시계를 만든 것은
느리게 살고 기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하루 일곱 번 기도 시간을 정하려는 생각에
12세기 들어 기계적인 시계를 만들었다.
역설적이다.
시계보다 더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은
휴대폰이다.
휴대폰 때문에 인간은 오장육부에서 하나를 더해,
오장칠부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중독을 넘어 신체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슬로우 영성은 ‘삶의 속도를 늦추라.
숨 돌릴 틈을 찾으라’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간단한 쉼을 찾게 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식일 훈련이다.
일을 멈추고, 욕구를 멈추고,
걱정을 멈추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다.
안식일을 잘 지키면 나머지 6일이 달라진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