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1박2일 여행지로 추천하는 전라도 여행.
전라도, 특히 전라북도는 서울이랑 그나마 가까워서 당일치기로도 가능한 여행 코스 입니다.
무엇보다 전라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하고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집도 많아서 미식가들에게 딱 맞는 여행코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저번에 다녀온 서울 -> 군산 -> 전주 -> 정읍까지 1박 2일 여행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소개해 드렸던 맛집 포함해서 잠시라도 들린 여행지까지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도 여유가 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1박 2일 여행지, 전라북도 여행! 같이 떠나보실까요~?
▲ 서울에서 11시쯤에 출발해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려서 도착한 군산.
군산, 전주쪽만 여행을 한다면 일찍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군산은 생각보다 볼거리는 많이 없고 이성당, 몇 몇 중국집을 포함해 먹거리가 참 많은 곳 입니다.
▲ 가장 먼저 점심을 해결하러 갔던 빈해원.
복성루는 사람이 많고 소문이 비해 맛이 별로라는 군산 토박이의 말에 따라 빈해원에 가서 물짜장을 먹었었습니다.
맛은 물론 대만족이죠 ㅎㅎ 마파두부와 탕수육과 함께 먹은 점심식사는 몇 년 동안 먹었던 중국집 중에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었습니다.
▲ 식사를 하고 찾아간 곳은 그 유명한 군산 철길마을 입니다.
군산 철길마을에 들리기 전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성당을 다녀왔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중동호떡을 먹으러 갔었죠.
중동호떡도 줄이 너무 길어서 번호표를 뽑고 걸어서 군산 철길마을에 들렸습니다.
▲ 예전에는 관리를 했다고 하던데 요즘은 관리가 전혀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이런 판자촌들이 남아있다는거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되겠죠?ㅎ
▲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이 없더라구요.
▲ 아직까지 사람들이 살고있는 군산 철길마을.
▲ 군산 철길마을은 남자가 사랑할때 라는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죠.
남자가 사랑할 때 어떻게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 나름 재밌게 봤었습니다.
군산 철길마을은 공허한 느낌도 있지만, 상징적 의미 때문에라도 한 번쯤은 들릴만한 전라북도 군산 여행 코스 중 한 곳입니다.
▲ 지나가는 길에 한 컷.
▲ 군산 철길마을을 쭉 둘러보고 오고 10분 정도 기다리자 받아든 중동호떡.
무한도전에서도 나오고 벌써 군산에서만 몇 십년 된 전통있는 호떡집이라고 합니다.
기름기 많은 호떡을 생각하면 안되고, 부산 씨앗호떡을 생각하면 안되고...중국식 호떡과 시장 호떡의 절묘한 조화 정도로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줄이 너무 길다면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될 정도 수준인 듯 합니다.
▲ 군산을 바로 떠나기 아쉬워서 군산항 쪽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 잠시 바닷바람을 쐬며 여유를 느끼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제 군산에서 전주로 이동을 합니다. 자동차로 1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 바로 전주한옥마을로 가서 한 바퀴 돌고 맛집을 찾기 시작.
예전에 사람이 많아서 못먹었던 교동떡갈비를 먹고 가기로 합니다. 늦은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5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한옥마을은 저녁에 와도 운치있고 낮에 오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교동떡갈비는 기본찬들도 깔끔하고 떡갈비 맛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전라북도 여행을 1박2일로 잡고 계신 분들은 전주한옥마을은 언제나 필수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매번 가도 새로운 맛집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ㅎㅎ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준 전주 길거리야 라는 바게티피자빵 같은게 있는데 못먹고 와서 아쉬웠는데, 혹시 가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고 오시기 바라구요~
▲ 정읍 친구집에서 1박을 하고 내장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11월 말 경이였으니 이미 단풍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였죠. 대신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 내장산 드라이브 코스.
▲ 내장산에서 바로 향한 곳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백련암 입니다.
대웅전 바로 뒤로 서래봉 암릉이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 백련암에 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서래봉 감상.
대웅전 앞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거꾸로 누워서 대웅전을 바라보면 이런 경관이 펼쳐집니다.
하늘이 맑아 마치 바다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 고요한 내장산 백련암...
▲ 마지막 한 그루 남은 단풍나무를 놓칠 수 없어서 한 컷 담아봅니다.
10월달에 왔으면 얼마나 이뻤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하던 내장산...
▲ 간단히 내장산을 돌고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정읍 한우마을로 떠나봅니다.
내장산에서 정읍 한우마을까지는 꽤 거리가 있더라구요. 길도 별로 좋지 않구요. 그래도 서울에서 내려온 김에 저렴한 가격에 한우 한 번 먹어보자 하고 가기로 합니다.
서울에서는 비싸서 먹기 힘든 한우를 몇 몇 지역 한우마을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정읍도 그 중 한 곳이죠.
▲ 정읍 한우마을 모습.
당일치기가 아니라 1박2일로 잡고 전라북도 여행에 오셨다면 꼭 들려봐야 할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먹는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1박2일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한 곳이죠. 다양한 한우집들이 줄서서 있는데 아무데나 들어가셔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 600g에 3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서울이랑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죠...? 등급이 다르다고 하지만... 이 정도 가격 차이면 가뿐히 무시해줄 수 있습니다.ㅎㅎ
차돌박이랑 버섯은 서비스로 주시구요. 너무 맛있어서 채끝살 200g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1박2일 전라북도 여행을 마쳤구요, 정읍에서 12시경에 출발해서 서울에 5시 정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군산->전주->정읍 여행 겸 맛집 투어, 국내 1박2일 여행지로 다녀올 만하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