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을 위해 14년 양을 위하여 6년
(창세기31장 36-44절)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노하다라는 말은 성령의 능력으로, 감동으로 라는 의미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에게 말하는 것(가르치는 것)이다. 『내 허물(파샤:반역)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파샤는 하나님을 떠난 것을 의미한다. 야곱에게서는 하나님을 떠난 것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죄는 하타라고 한다. 하타는 율법 가운데서 자신을 바라볼 때 발견되는 죄를 의미한다. 야곱(그리스도)에게는 죄가 없다.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여기(코)라는 말은 이렇게 분리되는 대로 라는 의미다. 야곱의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가 서로 분리되어 마주보고 있다.
『내가 이 이십(에스림)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야곱이 외삼촌 집에서 이십년을 일했다. 레아와 라헬을 위해 각각 7년, 양을 위하여 6년을 일했다. 에스림은 안식의 눈(아인)으로 볼때, 성령의 분리되는 말씀이 권능의 말씀으로 달리 보여지는 의미다. 년은 성령의 생명으로 나타난 해를 의미한다.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암양은 먼저된 자, 암 염소는 나중된 자를 의미한다. 『낙태하지 않았다』라는 말은 양과 염소를 잘 먹였다라는 것이다. 낙태라는 말은 생명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으로 하나님 나라를 떠나 이 세상에 온 자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낙태된 것이다. 그래서 율법을 지켜 행함으로 자기의 의를 이루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야곱이 양들을 낙태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다는 그런 의미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율법을 완성하였다.
출애굽기 23장 25-26절에서『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율법(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율법 속에서 발견되는 그리스도는 속죄를 위한 그리스도이시다. 출애굽기 29장 33-34절에서『그들은 속죄물 곧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데 쓰는 것을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그것이 거룩하기 때문이라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아 있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찟겨진 것에 대해서 야곱(그리스도)이 양들(죄인)들의 죄를 감당한다는 것이다. 레위기 7장 24절에서『스스로 죽은 것의 기름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의 기름은 다른 데는 쓰려니와 결단코 먹지는 말지니라』죄인들이 바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 자신이 스스로 바치는 것(그리스도)이 되는 것이다.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타)하였으며』
야곱이 죄인의 책임을 감당을 했다는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이 낮(욤:빛)에는 더위와 밤(나일)에는 추위(케라흐)를 무릅쓰고 눈(아인:샘물) 붙일(잠자는 것)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빛은 어둠을 삼킨다. 하나님 나라를 떠나 어둠 가운데 있는 양들을 말씀의 빛으로 삼켜버리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하나님 말씀은 중단되는, 잠자는 틈이 없는 것이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이십년은 첫사람 아담 안에서 이 세상에 온 자에 대해서,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먹이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아롱진 양, 점있는 양, 검은 양을 데려가게 된다.
『외삼촌께서 내 품삯(마스코레트)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일한 삯이다. 그 삯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가 되는 것이다. 라반(사탄)이 열번이나 삯을 변경한 것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그런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그의 모든 양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므로, 하나님이 사탄의 공중권세를 빼앗고, 땅으로 쫏아버린다.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하나님이 사탄에게 세상을 지배할 권한을 주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인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 대해서 사탄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백성들을 다 데려가는 것이다.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언약을 하는데, 하나님이 사탄에게 이 세상의 지배권을 일정기간 허용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탄에게 부여한 세상의 지배권을 그리스도에게로 다 넘겨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는 창세기 3장 15절에서 이미 하나님이 여인의 후손을 통한 씨의 약속을 하셨고, 십자가의 사건으로 인하여 그것이 성취됨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