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이제 새로움이 시작하는 듯, 봄 기운이 따듯하게 밀려옵니다.
곧 새싹이 트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학교에서는 안법의 봄날을 맞을 준비, 새학년도, 신입생과 학생들 맞을 준비를 하며...
22일-24일까지 교직원 연수를 가졌습니다.
학교장의 비전과 철학을 시작으로, 고교학점제를 잘 시행하기 위한 방안, 교과별 분임토의와 발표,
선생님들의 복무에 대한 강의, 신입생 홍보의 궁극적인 방안,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및 대회에 대한 점검 및 그에 대한 발표, 최근 들어 처음 갖는 음악 공연(선생님들에게 여유와 힐링, 재충전의 기회)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파견 감사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4년만에 갖는 연수. 잘 준비되었고, 자유롭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나름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안법선생님들은 달라고 무언가 달랐습니다. 이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특별히 교감 선생님과 우리 실장님(행정실 식구들)의 예쁜 마음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미사 후에 저의 사제 25주년 은경축 축하행사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왔습니다.
꽃다발을 받고, '꽃'이라는 축가, 축하 케익, 축하 동영상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당당히 은경축 축하를 받고, 자신에 찬 인사말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렇게 커다란 축하를 받고 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듯했고, 앞이 캄캄했으며, 케익 앞에선 무서움까지 들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산다고 살고, 참으로 은총과 사랑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그러한 것들을 다 갚고 하느님께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두려웠나 봅니다.
그런 두려움과 무서움에 빠져 있다가, 축하해주는 우리 선생님들의 얼굴을 보니, 조금씩 편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분들은 앞으로도 한결같이 저의 큰 은인들이며, 가족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갖고, 안성 시내 식당에 다 같이 모여 모처럼의 회식을 가졌습니다.
음식이 들어 가고, 술이 들어 가니, 제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주고 받은 술잔 속에 축복도 사랑도 오고가는 은헤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함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하게 곁들인 2차도 기분좋게 나누고 우리 신부님들과 함께 사제관으로 돌아오는 길은 기분좋고 행복한 길이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그 감사함을 오래 간직하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50주년, 금경축까지 잘 갚고 가는 사제의 삶이 되기를 바라며...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오늘의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선생님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은경축 미사 후 학교 선생님들과 사진 한장.. 모두 모두 기뻐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