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렸던 글에서 SVG 의 현재까지 트레이드 하면서의 성향을 적었었는데, 그걸 토대로 봤을때도 왠지 이번 조 존슨 트레이드 루머는 그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까지 SVG 가 영입했었던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루머가 이처럼 크게 나고서 데려온 적이 없었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될수있구요. 제닝스+만기계약자로 한번 브루클린을 떠본건 fact 일수도있지만, 그냥 한번 떠본것일수도 있고, 이미 협상이 결렬되고나서 언론에 슬쩍 흘려서, 대충 조 존슨의 값어치도 측정해볼겸 나온얘기일수도 있구요. 다른 기자도 밝혔지만, 조 존슨을 위한 트레이드는 단순한 salary dump 가 아닐것으로 보여지구요, 그만한 asset 을 받아오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샬럿과의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을 당시 (랜스) 이미 한번 검증이되었구요. 단순히 샐러리를 비우기 위해서였다면, 샬럿과 진작에 트레이드를 했을테죠.
이 트레이드 루머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수는 있지만, 여기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디트로이트가 스윙맨에 대한 문의를 했다는 겁니다. 최근까지 계속 얘기가 나왔던 포지션은 다름아닌 포인트가드였죠. 존 루카스 3세를 데리고왔지만, 여전히 포인트가드를 알아본다 등등 주로 트레이드 루머는 포인트가드 영입에 대한 루머가 주를 이뤘습니다 (노리스 콜, 모 윌리암스). 다만, 이번에는 디트로이트의 주전 포가였던 선수를 매물로 하면서, 팀에 필요한 스윙맨 자원을 노렸었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추측으로는, 디트로이트가 알아보는 포지션이 바로 스윙맨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조 존슨이라는 빅네임을 이용해서 나름의 연막작전을 펼치고, 다른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그런 허황된 시나리오를 혼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조 존슨을 원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팀들에게 "우리는 스윙맨 자원을 알아보고 있다" 는 일종의 어필이 될수도 있을것 같구요. 더 많은 흥미진진한 전화가 디트로이트 프런트로 걸려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식으로 어필을 했던것이, 두 케이스였는데, 바로 조엘 앤서니와 앤서니 톨리버가 그러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애런 그레이가 심장이상으로 이탈하자, SVG 는 급하게 센터자원을 물색하기 시작했고, 바이넘을 그대로 똬악. 디트로이트가 스윙맨 자원을 구한다면서 공고를 했을때 버딩거 루머가 한참 돌았었죠. 물론, 그의 계약기간도 그렇고, 계약금액도 높아서 결국에는 무산된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3/4 트위너 역할을 해줄수있는 톨리버를 영입했구요. 이번에도 조 존슨을 앞세워서 '스윙맨 어필' 을 함으로써, 더 좋은 조건을 가진 팀들이 연락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봅니다. 내심 올랜도에서 전화가 걸려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아, 오늘 또 하클리스 관련 트윗이 올라왔더군요. 올랜도가 하클리스에 대한 댓가로 큰걸 바라는게 아닌 minimal return 을 바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앤드류 니콜슨에 대해서는 나름의 조건을 부여한것과 반대로 하클리스의 대한 댓가로는 큰 걸 바라지않는 눈치입니다) 이때가 하클리스를 노릴수 있는 가장 적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SVG 는 이러한 소식을 전해받았을런지 ㅜㅜ
조 존슨 루머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그칠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결정적 이유는 바로 제닝스입니다. 제닝스의 부상부위가 부위이다 보니, 그의 미래가 불투명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 희망을 안겨주고, 결정적으로 이 팀의 심장같은 역할을 해줬던 제닝스를 보낸다는건 팀 입장에서 좋을게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SVG 역시 제닝스를 무척이나 아끼는 인터뷰를 많이 했었구요, SVG 이전 인터뷰에서 "28경기에서 이득을 보기위해서, 내년을 포기하는 행위를하지는 않겠다" 이 논리대로라면, SVG 가 조 존슨을 노린다는 것은 모순이되겠죠. 스미스를 겨우겨우 처분했고, 내년 샐러리를 최대한 비우기 위해서 애쓰던 양반이 조 존슨의 24M 을 받아들인다는건 잘 납득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드라기치를 노리는게 더 현실적인 얘기가 될듯합니다. (방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드라기치가 트레이드를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물론, 피닉스가 1라픽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쩔수없지만 말이죠.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할만한 팀들을 대충보면, 우선 새크라멘토는 제외될것같구요 (얼마전에 SVG 가 Tyrone Corbin 에 대한 대우가 너무했다고 하면서 새크라멘토 프런트진을 디스했습니다). 올랜도와는 나름의 인연이 있긴한데, 올랜도감독자리를 오래하는 사람이 없다는 발언을 한적이있어서 살짝 걱정이구요 ㅜㅜ 나머지 팀들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태까지 본 SVG의 행보를 보면, 빅네임을 무조건적으로 노리지않고, 자신의 이전 인터뷰에서 "작은 트레이드드들이 팀을 만든다" 는 그의 말처럼, 소소한 트레이드를 다시한번 노려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저도 연막같단 생각이 듭니다 모터시티님이 아끼는(ㅋㅋㅋㅋ)하클리스를 노려보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상황이고 저 미니멀 리턴이라니 2라픽에 조금 얹어주면 적당할거 같은데 스탠 생각이 참 궁금하네요
제가 너무 강조해서 이제 팸분들도 지치셨을것 같습니다 ㅜㅜ 정말 하클리스가 디트로이트 온다면, KCP 다음으로 사랑을 연호할것 같습니다 ㅜㅜ 말씀하신대로, 2라운드픽으로 하클리스 데려온다면 정말 꿀영입일텐데 말이죠 (가뜩이나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픽으로 건질만한 자원은 그저 그렇기에). 이렇게 하루가 또 흘러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