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여지[학명: Annona muricata L.]는 쌍떡잎식물 목련목 포포나무과의 교목이다. 열매는 사우어솝(Soursop)으로 불리며, 포르투갈어로는 그라비올라(Graviola), 스페인어로는 구아나바나(Guanábana)라고 한다. 꽃말은 ‘?’이다.
원산지는 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며, 열대지방과 타이완에 분포한다. 나무높이는 6~7m이다. 잎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가 7.5~15㎝이며 잎 끝은 뾰족하고 잎자루 부분은 쐐기모양이다. 잎은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잎자루는 짧다. 주변의 기온이 5 °C 이하로 떨어졌을 때, 가시여지의 나뭇잎과 나뭇가지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3 °C 이하로 떨어졌을 때 열매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보통 겨울이 습하고 따뜻한 나라에서 재배한다. 20~30cm의 큰 가시가 있다.
꽃은 향기가 강하고 길이는 0.5~2.5㎝이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에서 좀 떨어져 있는데 그 크기가 3~5㎝이다. 꽃잎은 6장의 겹잎으로 되어 있다. 겉꽃잎은 두껍고 가죽질이며 넓은 달걀모양인데 끝은 뾰족하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겉꽃잎은 처음에 녹색을 띠다가 점차 연녹색으로 변한다. 속꽃잎은 겉꽃잎과 어긋나서 피는데 꽃잎의 크기가 좀 작다. 열매의 무게는 2㎏ 정도이며 때로는 6㎏까지 나가는 것도 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녹색을 띠는데 향기가 나며 겉면에는 가시가 있다. 해면질로 된 흰 과육은 망고, 파인애플의 맛과 비슷하나 신맛이 많이 난다.
생약명(生藥銘)은 Graviola이다. 기존의 항암제보다 1만 배의 항암력을 가지고 있어서 간암, 유방암 등의 암 치료에 많은 도움이 있다고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아토피 개선, 피부질환 개선, 면역력 강화에도 좋아 찾는 식품 중에 하나이다. 외국 논문집에서는 이 과일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있으며, 류마티스 치료 효과와 바이러스 억제작용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무기질과 비타민 C와 비타민 B1, 비타민 B2가 풍부하다. 껍질을 벗겨 즙이 많은 하얀 과육을 숟가락으로 퍼 먹거나 과육을 잘게 썰어 설탕에 재워 먹는다. 맛은 망고, 파인애플과 비슷하나 달짝지근하고 시큼한 맛이 난다. 과일주스나 청량음료로 가공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젤리, 과일 샐러드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차로 끓이는 경우는 마른잎을 5~6개 정도 씻어주고,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보통 불로 20분 정도 끓인다. 차로 끓여 먹어도 되지만 연하게 끓여서 식수처럼 먹어도 된다. 뿌리에 독성물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은 단순히 네이버·다음 지식백과를 참고한 글이다. (참고자료: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