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흰색 티셔츠는 기본으로 갖고 있는 것처럼 화이트 가구를 소유하려는 마음은 지극히 기본적인 욕망이다. 빈티지 터치, 새하얀 신혼 가구, 섀비 시크 디자인, 화이트 앤티크… 다양한 스타일의 화이트 가구를 모아놓은 카탈로그를 펼쳐본다. § vintage touch §
마치 유럽의 별장에 와 있는 듯 소박하고 세련된 라인 KBS TV 드라마 <로즈마리>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던 에프룸의 ‘로라’장식장. 곡선형 디자인과 와이어 소재 도어가 빈티지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도어는 주문에 따라 유리나 우드로 교체할 수 있으며 선반 없이 행거를 설치해 세컨드 옷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 1백96만원이며 에프룸에서 자체 제작했다.
왼쪽의 암체어는 1백48만원, 오른쪽 의자는 49만원이다. 바닥에 놓인 쿠션의 가격은 개당 3만5천원부터 25만원 사이. 원단의 종류와 트리밍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모두 에프룸 제품. § romantic white §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공간을 위한 허니문 퍼니처 ~낭만적인 침실을 위한 제안~
신혼 침실을 꾸밀 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에프룸의 로맨틱 화이트 컬러 가구 라인. 심플한 직선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침대는 데이지 꽃을 모티프로 조각한 헤드보드가 포인트이며 가격은 2백35만원, 에프룸에서 자체 제작한 제품이다.
왼쪽의 콘솔은 이탈리아 첼리니(Chelini)사 제품을 에프룸에서 수입해 판매하며 가격은 1백72만원, 앞쪽의 트레이 사이드 테이블 역시 첼리니 제품이며 에프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96만원 이며 위쪽의 트레이가 분리되는 것이 특징. ~특별한 만찬을 위한 만반의 준비~
평소에는 원형의 4인용 테이블이지만 익스텐션(extension)으로 펼치면 타원형의 10인용 테이블로 탈바꿈되는 마술이 펼쳐진 다. 프랑스의 베카라(Becara)사 제품이며 가을 신제품이라서 아직 가격미정. 라탄 소재가 돋보이는 식탁 의자는 프랑스 팬시 (Fancy)사 제품이며 개당 55만원이다.
천장의 샹들리에 역시 프 랑스의 팬시 제품으로 2백65만원, 뒤쪽의 데이지 모티프 전신 플로어 거울은 98만원, 오른쪽의 3단 서랍장은 1백78만원이다. 모두 에프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테이블 위 센터피스는 플로리 스트 유호선 씨 작품 ~타인의 취향을 고려한 사이드 테이블~
레이첼 애슈웰(Rachel Ashwell)이 처음 시도한 섀비 시크 스타일은 앤티크 가구에 화이트 컬러 페인팅을 한 뒤 군데군데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빈티지한 터치를 준 제품을 말한다. 일부 러 낡은 듯한 느낌을 냈지만 로맨틱한 조각과 손잡이를 장착해 전체적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하여 스타일 명칭도 ‘낡은(shabby)’과‘세련된(chic)’을 결합해 만들 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섀비 시크 사이드 테이블 은 모두 청담동 에 새로 생긴 인테리어 숍 나비 제품이며 원형 사이드 테이블은 70만원, 핑크와 스카이 블루 컬러 캔들 박스는 개당 10만원이 다. 나머지는 가격미정. § SHABBY CHIC § 세사에서 가장 화사하고 로맨틱한 가구를 만나다
~앤티크 가구의 변신에 주목~
이태원에 있는 앤티크 숍에서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의 장식장. 섀비 시크 가구가 기존 앤티크 가구에 화이트 컬러 페인팅을 다시 한 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장면이다. 콘솔 장식장은 가격미정이며, 앞쪽 계단에 놓인 매거진 바스켓은 15만원이다. 모두 나비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섀비 시크 스타일의 진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조각 장식, 곡선형 다리,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손잡이… 섀비 시크 가구는 보면 볼수록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대형 장식장과 5단 서랍장, 앞쪽의 원형 테이블과 그릇류는 모두 방배동의 오뜨하우스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미정이다. § antique white § 시간의 흔적이 오롯이 배어 있는 앤티크 가구의 매력 ~유려한 라인과 섬세한 디테일의 진수~
<순수의 시대>나 <발몽> 같은 영화를 보면 여성들이 치장하거 나 비밀스러운 밀애를 나누던 장소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곳을 ‘부두아르’라고 부른다. 지금부터 앤티크 화이트 가구로 꾸민 부두아르를 엿보자. 유려한 곡선과 화려한 조각 장식, 카브리올 레그(cabriole leg, 침대 다리와 발치가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 볼 앤 크로(ball and crow, 까마귀 발이 공을 잡고 있는 장식) 기법이 빅토리아 시대(1800년대)의 가구임을 증명하는 침대. 고급스러 움을 더하기 위해 핸드 페인팅만 최근에 다시 한 제품이며 가격 은 4백만원대다. 오른쪽의 화장대는 특이하게도 태국 앤티크 제 품. 그러고 보니 거울 프레임은 태국의 궁전들이 그러하듯 섬세 한 디테일이 압권이다. 의자와 거울을 포함한 가격이 2백20만 원. 모두 랑쥬에서 판매한다. ~세월에 바랜 듯, 바람에 나부끼듯…~
우리가 기존에 품고 있던 앤티크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한번에 없애주는 심플하고 소박한 이미지의 가구를 바라보자. 프랑스의 남부 지방인 프로방스 앤티크 제품으로 핸드메이드 조 각과 핸드 페인팅이 특징. 약 80여 년 정도 되었으며 가격은 3백 만원대, 오른쪽의 사이드테이블은 90만원이다. 모두 이태원에 있는 앤티크 숍 랑쥬 제품. 랑쥬는 로맨틱하고 섬세한 디자인의 영국과 프랑스 앤티크 가구를 주로 취급하는 매장이며 인테리 어 시공도 겸한다.
기사 출처 : 까사리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