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이 최근에 다시 "집안에 강도가 들어왔다"고 외쳤다. 그러나 정말로 소년이 하고 싶은 말은, "강도가 나타났으니 다들 군소리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야한다"는 말인 것 같다.
병역면제에 주민등록등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상습위장 부동산 투기에 자녀 위장취업 탈세에, BBK 바지사장을 지내고도 대통령이 된 소년은, 자기가 새라면서 근무 시간 시작되기도 전부터 아침부터 싸돌아 다니면서 "얼리버드"라고 하더니, 다시 자기는 써바이벌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수준 낮게 "오렌지"라고는 못하고 "아륀쥐"라고 발음한다고 자랑하면서 미국에 가서는 부시의 개인 별장에 초대 받은 게 영광이라며 누가 청하지도 않은 골프 카 운전을 자기가 하겠다며 촐싹대고, 미국 갔다 오더니, 값싸고 맛 좋고, 무엇보다도 광우병 확률이 매우 낮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주겠다고 생색내면서 발표했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은 절대로 먹지 않고, 청와대 식당에도 못 쓰게 하고, 그러면서, 촛불시위가 일어나자 청와대 뒷산 중턱 바위에 앉아서 아침이슬 노래 불렀다고 횡설수설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기도 하고, 가락동 시장 할머니에게 목도리 걸어 주고, 이문동 떡뽁기 집에 가서 오뎅 먹고 쑈 한 다음에 서민을 위한 복지 예산은 깍아 버리던, 황당한 소년이었다.
이 소년이 잠시 조용한가 싶더니, 얼마 전에는 "국가 백년대계가 걱정된다"고 하면서, 세종시 원안을 깨야 자족 도시 건설이 가능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리더니, 정운찬이라는 저하고 비슷한 코드의 병역면제에 탈세자를 총리로 임명해서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 숨어 있다가, 최근에는 뜽금없이 "집안에 강도가 들어왔다" 고 외쳤다. ...? 결국 소년이 하고 싶은 말은, 강도가 들어왔으니, 모두들 군소리 말고 일치단결해서 내 말대로 세종시 원안 약속깨고 수정안을 밀어 부쳐야 한다" 는 말이다. 빨리 4대강에 가서 본격적으로 삽질해야 하는 데, 박근혜도 그렇고 여론 향배도 그렇고 자기 맘대로 안돼니 매우 조급한 모양이다. 워낙 삽질을 좋아하는 소년인지라, 하루라도 삽질을 안하면 몸안에 거미줄이 걸린 듯 영 답답하고 개운치 않은 것 같다.
아무튼, 아무리 그렇다해도, 자기 말대로 안해 준다고, "강도"라고 외치는 건 좀 심했다. 양치기 목동 동네에서도 이 정도로 심하게 할 것 같지는 않다...?
여야가 합의하고 법까지 만들고, 자신도 원안대로 추진한다고 수차례 약속하고, 멀쩡하게 공정대로 공사 진행중인 세종시 건설사업을 뜽금없이, 자다 일어나서 봉창 두드리듯이, "국가백년대계 때문에 엄청 걱정된다"고 하며, 정운찬이 앞세우고 평지풍파 일으키는 자가 도데체 누구란 말인가? 그래 놓고 "강도" 운운하니, 이건 양치기 동네에서도 도를 넘은 행동 같다. 초원의 목동들도 기가 막히다고 할 일이다.
더구나 그 말은, 충청북도에 가서 "세종시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될 곳이 바로 충북이라며 사탕발림 하며 지역 주민들을 마구 꼬드기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가는 곳 마다 시도 때도 없이 1/3, 1/5로 땅값 깎아 주고, 경제자유구역에, 첨단기능에, 복합기능, 삼성, 웅진, 고려대, 서울대 까지 끼워 주고 덤으로 얹어 준다면서 사탕발림하며 꼬드기는 수작이 저자거리의 뱀장사 약장사가 따로 없다. 푸르른 초원에서 자연과 함께 양떼를 몰고 다니며 자란 순진한 보통 목동들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이다. 바로 저자거리 약장사의 잔머리 상술이다.
소년이여,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우기면서, "강도가 들어왔다"고 하면서 가족들을 협박하면 되는가? 같은 당내 사람들과 가족들과 조차도 상의 안하고 혼자 봉창 두드리면서 결정하고, "백년대계" 때문이라며 밀어 부치려고 하고, 그러다가,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집안에 강도가 들어왔다"고 말하면서 협박하면서, 그러니까 무조건 자기 말대로 해야만 한다고 우기면 되겠는가? 초원의 목동 친구들 조차 황당하다고 생각하며 너를 지켜보고 있을 지 모른다...?
첫댓글 세종대왕님이 지하에서 통곡 하십니다. 수정 할려는 노.....ㅁ 그러면 세종시라 하지말고 수정시 라고 하여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수정시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터질것같아요 ...고맙습니다 ..이런잣대가 똘마니의 머리 아닌가요
양치기 소년이 하는 말 마다 신뢰와 믿음이 베어 잇지 못 하죠 .
저도 세종시 보다는 수정시로 동의 합니다.
아주 기가막힌 명문입니다.. 통렬하네요.
양심이 있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말한다면 대통령이 되고나서 가능한 빨리 말해서 국민을 설득을 시켜야지 이제와서 또라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앞뒤가 않맞다.박근혜 전대표님의 존재가 두려워 수작 부리는 것은 지방 선거때 국민들이 따끔한 심판의 맞을 보여 줘야 한다,진정한 정치인의 탄생을 빨리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