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르망
안녕 언니들!
저번에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를 올렸던 르망이야.. 부끄럽넹 히히
난 원래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도 많고 관심도 많았구, 또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만 한달 좀 넘게 여행을 했구!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머물기로 선택했던 도시가
바로바로
(사진은 그란 비아! 대로의 한 복판에서.. 날씨가 개서 너무 행복했어!)
마드리드MADRID
였어! 카카오톡 부끄부끄 표시 쓰고 싶다.. 마드리드만 생각하면 부끄러워..
넘 좋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유럽 여행이나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마드리드는 볼 게 없다~ 하며 하루, 이틀 정도 머무는 편이거든!
뿐만 아니라 그 하루 이틀 중에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는
마드리드 근교의 다른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곤 해~
(근교에는 똘레도, 세고비아, 살라망카 등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또 많아!)
나는 마드리드의 매력에 푹 빠지고 반해서
무려 6일!을 마드리드에서 보냈어~
원래는 하루를 마드리드에서 보내고 바르셀로나에서 5일을 보내려던 계획이었으나
바르셀로나에 가서 보니..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같다기 보다는 '관광지' 같았거든!
그래서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다시 와서 머물자, 하고 다시 마드리드로 back했지..ㅋㅋ
유레일 패스는 참 좋은 물건이야..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6일(하지만 하루는 세고비야를 다녀왔으니 5일!)을 머물며
마드리드에서 즐겼던 것들을 같이 나누고자 해!
그 중 하루는 세고비아에 다녀 왔는뎅 세고비아 사진은 나중에 풀게~
그럼 시작!ㅋㅋㅋ
그란비아에서 빠르께 레띠로 쪽으로 내려가는 길..
건물이 너무 멋있어서 한 컷 찍었어!
마드리드는 참 고풍스럽고 단아하고, 차분한 도시야~
마드리드 사람들이 자신이 이렇게 멋진 수도에 살고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왜인지 알 수 있었어!
이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알려주면 여시 언니들 황당할 듯..ㅋㅋㅋㅋ
이전에 성으로(?) 쓰였던 걸 개축해서 쓰고 있는 우체국이야..ㅋ..
스페인이란 나라의 우체국은 이래..ㅋㅎ..ㅋㅎㅎㅋㅋㅎㅎㅎㅎ.ㅋㅋ..
나중엔 내가 진짜 너무나 멋진 건물에 멋진 조각상을 보고, 와 이 건물은 뭐로 쓰이는 걸까 하고 보니
농림수산부 이런 말이 써있었음..ㅋㅋ... 우리나라 농림수산부 건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빠르께 레띠로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개선문 비슷한 거!..
난 그란비아에서 대로를 따라 쭉 내려오면서 여기를 지나서 레띠로를 산책하고,
프라도 미술관을 지나서 내 숙소로 가는 게 너무 즐거워서
매일을 그렇게 산책했어!
실제 마드리드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즐기고 싶었고, 그래서 그 사람들처럼 똑같이 걸었는데
매일매일 다른 느낌이었어.. 너무 색다르고 행복하고 여유로웠어ㅠㅠ
주말이면 빠르께 레띠로에서 하는 공연들..
서커스도 하고, 음악공연이랑 어린이 구연동화 같은 거 합친 것두 하고!
둘 다 무척 재밌게 봤어~
아, 빠르께 레띠로 란 레티로 공원! 이라고 생각하면 돼~
무지무지 넓어서 난 6일 내내 지도 보면서 헤메고 다녔는데도 못 가본 길이 있을 정도..
진짜 미치게 아름다워ㅠㅠ 서울에 이런 공원이 있으면 난 진짜 기쁜 마음으로 생활할 텐데ㅠㅠㅠㅠ
레티로 공원 안의 호수..
그리고 직접 노를 저어야 하는 배를 탈 수가 있어!
나는 스페인 가서 만나게 된 언니랑 같이 탔는데
여자 둘이 탄 건 우리 밖에 없었다..ㅋ..
다 가족이거나 커플..ㅋ..
이렇게..ㅋ..
우린 그런 사태가 벌어질 줄 알고
미리 맥주랑 살치촌을 사가서 배 안에서 먹었지!
내 손이랑 언니 다리..ㅋㅋㅋㅋㅋㅋㅋ
까미노를 하는 동안 스페인 태양이 너무 강렬하고 건조해서 손이 다 튼 상태였어ㅠㅠㅠㅠ
게다가 내가 계속 장갑 없이 걸어서 진짜 손만 엄청나게 타고 거칠어졌었음..
새벽부터 오후 두 세시까지 내리 쬐는 햇볕 다 받은 내 손에게 치얼스..ㅋ..
지금은 돌아와서 손 관리 열심히 해서 다시 뽀송뽀송 예쁜 손 됐음!ㅋㅋㅋ
빠르께 레띠로... 아.. 정말 그리운 싱그러움과 초록, 여유로움이야..
스페인 사람들, 혹은 관광객들이 이렇게 날마다 넓은 풀밭에 앉아서 쉬고, 낮잠도 자고 해.
나는 음악 들으면서 일기 쓰고, 맥주나 콜라 마시고 간식 먹으면서 한숨 자고 그랬어.
진짜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어.
레티로 공원 안의 크리스탈 궁전..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 그리고 문 앞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눈부시고 아름다웠어.
플라자 마요르 였나..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작은 광장!
바도 있고, 관광 안내소가 근처에 있어서 배낭 맨 관광객들도 많고..
조금 더 지나면 하르디네스로 가는 길이라서 자주 지나쳐 다녔어!
솔 광장의 상징물!
솔 광장은 마드리드의 중심에 있는 광장으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이는 곳이고 약속장소로 곧잘 언급 되기도 해..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만나기가 힘들지.. 또르르..ㅋㅋㅋㅋ
솔광장에서 안 쪽으로, 그란비아 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쇼핑 거리~
별별 매장이 다 있음! 여기서 옷도 좀 샀어..^^..
저녁 무렵의 솔 광장!
그란비아 끝 쪽으로 가면 있는 분수와 광장!
마드리드에는 이렇게 광장이나 분수 같은 것들이 참 많음..ㅠㅠ
이런 거 좋아하는 나는 진짜 마드리드에서 살고 싶었어..
내가 갔던 그 어떤 도시보다 좋았어
걸을 곳 많고, 산책할 곳 많고!
나는 마드리드에서 진짜 한 번도 지하철 안 타고 시내 돌아다녔음!
넓은 도시가 아니라서 다 걸어서 다닐 수 있어!!
레띠로가 도시의 동쪽에 있다면
그 반대편에 위치한 왕궁의 정원인 하르디네스..
하르디네스가 정원이라는 뜻이야!
여기는 레티로와는 조금 다른, 꾸며진 정원의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그래도 좋았음..
버스 터미널하고도 가까워서 두 번 정도 들러서 책 읽고 일기쓰고 그랬어!
단아하게 정돈된 느낌..ㅎ.ㅎ
요건 왕궁 옆모습.. 그냥 간단히..
ㅎ.ㅎ
츄러스!
이거 말고 원조 진짜 오래된 집은 따로 있어..
거기도 가서 먹었는데 외국 애들이랑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뜸..
초콜렛이랑 같이 먹구 저거 마셔도 되고 찍어 먹고 암튼 개 짱임.. 대박임
레티로 공원에서 나와서 프라도 박물관 쪽으로..
프라도 박물관 바로 뒷편이야!
저기 사람들 누워있는 거 보이려나?
나도 저렇게 누워서 책 읽고 일기쓰고 그랬뜸..ㅋㅋㅋㅋ
마드리드에서 책 한 권 샀는데 나 스페인어 그렇게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거의 동화책 수준의 책 한 권 사서 봤는데 그래도 잘 한 거 같아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여유 완전 만끽했어ㅠㅠㅋㅋㅋ
박물관도 구경했지만 그건 내 맘속에 꽁꽁 잘 담아두었음..
미술품에 대한 건 진짜.. 으 프라도 박물관 보길 잘한 것 같아. 담에 가서 또 볼 거야!
떠나기 전의 아토차 역 주변 모습과 아토차 역..
저기 salidas 가 출구 라는 뜻인데
내 여행의 출구라는 느낌이 강렬히 와서 진짜 너무 슬프고 아쉬웠어..
한달 반 넘게 혼자 떠돌며 생활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내가 안전히 가족의 품으로 가는 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어떻게 말할 수 없는 허무함이 밀려오고 그랬어..
아마 배낭여행객들은 한 번에 많은 도시를 보고 많은 것들을 누리고 싶기 때문에
마드리드의 이런 여유로움과 싱그러움을 느껴볼 기회가 없어서
마드리드 일정을 짧게 잡는 거 같아!
그렇지만 그건 진짜 그 나라의 문화나 공기,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느긋하게 머물면서 마드리드의 정취를 느껴보는 게 진짜ㅠㅠ 훨씬 좋을 것 같아!
6일은 솔직히 좀 길수도 있구.. 한 3~4일 정도 마드리드에서 머물 예정으로 잡고
하루는 마드리드 시내 구경, 박물관 구경 하고
하루는 똘레도, 하루는 세고비아 갔다오고
마지막 하루는 나처럼 느긋하게 산책하고 공원 돌아다니면서 씀 좋을 듯 해!
난 마드리드 내에서는 진짜 다 걸어다녔어, 교통비 0원!
시내가 그렇게 넓지 않아서 그냥 웬만하면 다 두 발로 닿을 수 있어~
워낙 내가 걷는 거 산책하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대신 세고비아나 똘레도 등 가려면 버스 타야하니 그 땐 교통비랑
또 거기 가서 이것저것 관람하고 하느냐구 돈 좀 들었뜸..^^..;;
사진으로나마 같이 마드리드의 여유로운 정취를 잘 느껴보았음 해!
담엔 세고비아나 스위스 사진을 들고 올게!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물가 진짜 싸지! 음식도 다 맛있고 특히 과일 진짜 엄청 싸고.. 쇼핑할 것두 많구 물론 바지는 기장이 길어서 살 수가 없었읍니다마는..ㅋㅋㅋㅋㅋ큐ㅠㅠㅋㅋㅋㅋ 나도 남부 가려구 스펜 다시 갈거야!ㅎㅎ 언니두 꼭 갈 수 있음 좋겠당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들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경기장두 마니 가구 하더랑ㅋㅋ 암표 사서 경기도 마니 보궁ㅋㅋㅋㅋ
진짜 짱이다 짱이다...... 스페인 가려고 생각중인데 ㅠㅠ
언니 마드리드 시간 내서 꼭 들러봐!ㅋㅋㅋㅋ
엄청나다 마드리드 짱
오 진짜 이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짱이다........ㅠㅠㅠ나중에 꼭 가야지!!!!!
언니! 나도 일주일뒤에 마드리드로 떠난다~!! 좀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은데 언니 글 보니 넘 좋으네!! >,< 좋은 정보 고마워!
여시얌 내가 너무 연어지ㅠㅠ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내가 세시쯤에 마드리드 도착해서 그날부터 3박을 할 예정인데 마드리드,톨레도,세고비야 이렇게 갈거거든! 근데 각각 하루를 온전히 투자할 만 해?ㅠㅠ 제일 시간 짧게 볼 수 있는 곳은 셋중에 어디얌? 또 톨레도랑 세고비야 둘 다 하루에 보는건 힘들까?ㅠㅠ 일정 짜는 중이라 아직 확실해 진 게 엄써ㅠㅠ
와 대형연어인데 마드리드 2일만한거 ㅎ회중이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