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 사건의 파편이 결국은 MBC PD수첩의 피디들에게 틔었다. 취재 과정에서 협박, 회유,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들은 자체 징계를 당함과 동시에 방송위원회의 징계 대상에도 포함되게 되었다. 물론 그들의 취재활동 중의 위법행위는 철저히 조사되어 일벌백계로 다스려짐으로써 그 동안 우리 방송계에 있어 왔던 취재상의 인권유린 행위를 차제에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는 별도로 그들이 불법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규명하려고 했던 진실이 담긴 2회 방송 분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PD수첩의 최승호 PD는 그들의 취재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으며,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은 문제의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후속편의 방영이 현재는 유보상태이지만 회사의 판단에 따라 추후에 방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사태에 임하여서, 진실을 밝히려고 갖은 비난을 받으면서 온갖 고생을 다한 언론인들이 그들의 취재상의 비윤리성에 책임을 지고 결국은 불이익을 당할 것이고, 그들의 소속사인 MBC는 그들이 취재해 온 진실(?)을 방영해 보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웃지도 못할 사태에 직면해 있다. 현재까지 진행 된 상황으로 보아서는 황교수 측에서 이렇다할 해명을 한 것이 없다. 나아가서 강성근 교수가 해명한다고 한 사실에서 조차 의혹이 일고 있고(글 말미에 붙임), 황교수팀이 싸이언스에 제공한 사진에도 문제가 있어서 그 또한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과학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국제 과학계에서는 정직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서 한번 거짓을 말한 사람은 두 번 세 번의 거짓을 반복할 가능성이 많다고 하여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황교수는 자신의 팀원의 난자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데 이는 헬싱키 협약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불우한 여성들로부터도 난자를 구입하여 사용을 하였는데, 이 또한 금지되어 있는 사항으로 동료였던 쌔튼교수도 미국에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여 관련된 사람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서 황교수는 계속해서 부인을 하다가 PD수첩이 방영되고 나서야 비로소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하고 모든 공사직에서 떠나겠다고 한 바가 있다. 사실 우리의 정서상으로 ‘매달 생겨났다가 소멸되는 난자를 좀 이용하면 어떠나’라고 생각할 줄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아주 심각한 생명윤리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따라서 황교수는 난자 사용에 있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한 시점부터 그 국제적인 공신력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황교수가 그의 논문의 진위를 묻는 많은 국민의 의혹에 찬 시선을 외면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며 칩거하고 있는 것은 결코 본인과 연구팀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가 명백한 입장을 밝혀 주지 않는 현 상황에서, 애꿎은 MBC만 검증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매국언론이라고 매도당하는 현실을 볼 때 그가 과연 양식이 있는 과학자인지 회의감이 생길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 처해서 황교수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스스로의 결백을 입증할 조처를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조처가 거짓으로 판단될 경우나 그러한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MBC 측에서도 2회 방송분을 방영하여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앞으로 국제과학계에서 우리 과학자들이 계속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삽으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황교수와 PD수첩 간에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며,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옿은지를 가리는 일만이 남아 있다 할 것이다. YTN이 안규리교수를 미국에 까지 밀착취재하여 방송을 하였는데, 그 방송을 보면 문제의 연구원들이 PD수첩팀의 협박에 의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서 말을 했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 부분이 논란의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일 것이며,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PD수첩 측은 문제의 핵심에 해당하는 말이 YTN 보도에는 빠져 있다고 했을 것이다.
따라서 MBC 측도 일방적으로 매도만 당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명예를 회복해서 자사의 안녕을 돌보아야 할 것이며, 황교수 또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보임으로써 그간의 의혹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연구현장에 복귀하라고 설득을 하는 마당에 황교수가 계속 칩거라는 핑계로 현실을 회피하며, 소나기가 지나기만을 바라는 그러한 태도를 견지한다면, 전 국민이 피곤하고, MBC가 피곤하고, 그리고 그의 연구팀원들이 피곤할 따름일 것이다.
과학자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말을 하거나 언론 플레이를 가지고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말을 한다고 한다. 사실 노심초사 애쓰신 황교수께 그저 한없는 박수를 쳐 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내가 미울 따름이다.
전국적인 네트웤을 가진 MBC에서 국가적인 영웅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확실한 취재원과 증거를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결례의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지금, MBC에 무작정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 비윤리적인 취재행위에 대해서는 추궁을 해야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 진실규명의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아직은 인민재판을 할 때가 아닌 것이다!
-----------------------------------------------------------------------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은 MBC의 강압 취재 파문에 가려졌지만 5일 서울대 수의대 강성근 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또다시 의문을 남기는 발언을 남겼다.
강 교수는 PD수첩측의 DNA 검사 자체가 오류일 수 있다는 근거로써 시액을 트리졸 대신 파라포름알데히드(4%)를 사용한 점, 한 마리의 쥐에서 만들어진 5개의 영양세포(줄기세포에 영양을 제공하는 세포)의 DNA 분석 결과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면 DNA가 엉겨붙어 추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한 생명과학 연구자는 “트리졸보다 효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해 DNA 분석을 한 논문도 많다”고 말했다.
DNA 분석을 직접 해 온 다른 연구자는 “병원에서는 파라포름알데히드로 세포를 고정했다가 DNA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인 강 교수가 이를 모르고 말하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쥐 영양세포의 DNA 분석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DNA 분석 전문가는 “사람의 유전자 부위(마커)를 분석하는 DNA 키트로 쥐의 DNA를 검출한다면 잡음 외에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이디진이 사용한 DNA 분석키트는 범죄수사용으로 개발된‘아이덴티파일러(Identifiler)’로 세계 민족에 대해 DNA 분석이 가능하며 동물용은 아니다.
황 교수팀이 왜 논문과 똑같은 검증을 전제로 하고도 사람이 아닌 쥐의 영양세포를 PD수첩측에 제공했는지 여부도 의문이다.
PD수첩팀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쥐의 영양세포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PD수첩팀은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도구를 사용했고 당연히 결과는 나오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세필 마리아연구소 소장은 “논문을 검증하기로 해 놓고 똑 같은 시료를 제공하지 않아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의혹을 없애려고 했던 검증 결과가 의문으로 남고, 이에 대한 설명이 불필요한 의문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일보)
-----------------------------------------------------------------------
첫댓글태평양 횡단님의 댓글을 인용합니다..^^ "황희 정승님~~ A가 옳은가요. B가 옳은가요?" "허허 둘 다 옳다." "A가 그른가요. B가 그른가요?" "허허 둘 다 그르다." "둘 다 옳거나 그르면 안 되잖아요." "상관 없다. 뭐 쌀값 떨어져 농민 죽어도 꿈쩍 않는 세상 그깟 옳고 그름이 무슨 대수랴. 다 헛된짓."...^^
첫댓글 태평양 횡단님의 댓글을 인용합니다..^^ "황희 정승님~~ A가 옳은가요. B가 옳은가요?" "허허 둘 다 옳다." "A가 그른가요. B가 그른가요?" "허허 둘 다 그르다." "둘 다 옳거나 그르면 안 되잖아요." "상관 없다. 뭐 쌀값 떨어져 농민 죽어도 꿈쩍 않는 세상 그깟 옳고 그름이 무슨 대수랴. 다 헛된짓."...^^
내가 황교수라면 뭐든 다 때려치우고 싶을 것이다. 그동안의 연구성과는 비열한 조작과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던 연구생활은 거짓말에 협집이 되었으니..과학자도 아닌 자들이 과학자들의 시각을 빌려 진단하는 게 웃기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