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칼럼 The Column]
‘1호 기자’ 이름표가 완장이라도 되나
청와대 출입 5년 동안 권력 감시, 국익 사이 고민
記事로 말하는 기자가 직접 무대에 뛰어들다니
1호 기자 이름표 뒤엔 심장 찌를 송곳 있어
대통령 전용기의 공식 명칭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다.
그래서 대통령실(과거 청와대) 출입 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1호 기자가 되려면 운도 따라야 한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를 담당했던 기자는
현재 용산으로 출근하지만, 이재명 후보
취재 기자들은 지금 야당 담당이다.
최고 권력을 취재한다는 것은 좋은 기회지만
부담도 만만치 않다.
----1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 취재를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 2022.11.11 /연합뉴스 >
두 정권에 걸쳐 5년간 대통령을 취재했다.
노무현 청와대 1년 반은 1호 기자 선배를
보조하는 ‘1.5호 기자’로, 문재인 청와대는
3년 반을 담당했다.
권력이 적대시하는 언론사 소속이다 보니
난처한 일의 연속이었다.
노무현 청와대에선 전화 취재 중 일면식도
없는 시민 단체 출신 행정관이 폭언을 했다.
지금 진보 언론이었다면 ‘대통령실, 언론에
폭언’이라고 대서특필했겠지만, 참고 말았다.
기자가 기사 당사자가 될 순 없는 노릇이다.
청와대 인사들과 하는 식사는 간담회 성격을
겸한다.
낙종해서 동료 기자에게 물었더니
“모 수석이 특정 언론은 안 된다며 당신만 빼고
밥을 먹었다”
고 귀띔해줬다.
지금 같으면
“특정 언론 배제, 언론 정책 폭주”
같은 기사겠지만 그러려니 했다.
더 취재하는 거로 만회할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
10년 뒤 문재인 청와대에선 폭언이나
취재 배제 같은 일은 없었다.
그러나 언론끼리 편 나눠 싸우는 환경이
심해졌다.
브리핑 때 청와대 관계자들과 가급적
언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기자는 문제가 있으면 기사(記事)로 말하지,
직접 언쟁하지 말라는 초년병 시절
선배들의 가르침도 되새겼다.
게다가 비판 언론 기자의 언쟁은 소위
‘언론 비평 매체’의 먹잇감이라 더 조심했다.
물론 청와대 대변인과 언성을 높인 일도
있었다.
부동산 투기와 전쟁한다던 대변인이 10억원
이상을 은행서 대출받아 25억원짜리 상가를
구입한 사실이 공직자 재산 공개로 드러났다.
그는 사정을 설명하겠다며
‘비보도(오프더레코드)’를 조건으로 걸었고,
일부 기자는 받아들이려 했다.
안보 사항도 아니고 개인 신상 문제에 무슨
비보도냐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비보도 요청을 받아들였다면 그 사건은 묻힐
뻔했다.
‘1호 기자’는 정권을 감시하지만 외교·안보에선
국익을 고려해 정부와 보조도 맞춰야 한다.
안보에 여야(與野)가 없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 대북 제재를
강조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에게 대북 제재 해제를 요청했던
황당한 상황을 제외하면 해외 순방 때 사소한
의전 실수 같은 기사는 쓰지 않으려 했다.
정쟁은 국내에서도 충분했다.
대통령이 진보든 보수든, 해외 순방의 초점은
국익과 대통령이다.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쇄 도발을 할 때였다.
한 참모에게
“대통령이 새벽 NSC에 나오자마자 혼잣말로
×××라고 했다.
무척 화가 났다.
김정은에게 하는 말로 들렸다”
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기사를 쓰지 않았다.
대통령의 공개 작심 발언도 아닌 혼자
중얼거리듯 한 말이고, 청와대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권력자를 난처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 기사가 남북 관계에 미칠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북은 나중에 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했지만.
1호 기자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한다.
2017년 11월 베트남 APEC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공항에서 각국의 1호 기자들이 그 나라
1호기를 기다렸다.
비록 일부였지만 우리 기자 중에는 재킷을
안 입고 티셔츠에 수면 베개를 목에 건 이도
있었다.
찜통더위에도 정장 넥타이를 맨 일본 기자,
비즈니스 캐주얼을 갖춘 미국 기자들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1호기에 태극기가 달려 있었다.
정상 외교를 취재한다며 1호기를 타고
미국에 간 기자가 무슨 말인지 아직까지
판명도 안 되는 대통령의 비공식 발언을
특종인 양 쓰고, 언론사 간부는 특파원을
시켜 백악관에 반응을 물어 외교 문제로
키우려 했다.
약식 회견에 슬리퍼를 끌고 와 대통령에게
“뭐가 악의적이냐”
고함을 쳤다.
언론에 대한 최종 평가자는 국민이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1호기 배제라는 속 좁은
대응으로 편 가르기를 했다.
5년을 돌이켜 보면 ‘1호 기자’라는 이름표는
완장이 아니었다.
그 이름표 뒤에는 자신의 심장을 찌를 수도
있는 송곳이 달려 있다.
정우상 정치부장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Hope
이런 자세가 바로 품격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기자의 덕목 아닌가??
오로지 선동질과 조작 오보 왜곡을 일삼는
쓰레기들이 기자라는 간판달고 너무 설친다....
실력도 예의도없는 똥OOO 좌파들처럼 ...
사상과 이념이 이렇게 사회도 인간도 변하게
만든다.
밥좀도
기자는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역할이
중요하지만 뭐든 국익과 국민 알 권리 관점에서
취재해야 한다.
사사건건 별 것 아닌 걸로 비판하고 태클 걸면
그건 국민 선동이고 악의적인 매국행위다.
금과옥조
편 가르기요? 사실만 쓰면 됩니다.
구독자 바보 아니거든요?
브렌델
1호 기자가 이렇게 말랑했으니 문정권이 이렇게
까지 나라를 망쳐 놓은거 아닌가.
소회가 아닌 반성문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삼족오
정도의 언론은 객관적 합리적 중용의 기사를
쓰는 기자에 달려있다,
정권 권력을 감시 감독 공명정대한 사회를 만든
일익을 담담한거다 하니 정권 통치자 가이
역할 구실에나 혈안인 기자 언론사는 기자도
언론사도 아닌 사기 야바위꾼 대리 선전선동꾼
하수인 종에 불과 한거다.
청솔뫼
무슨 직업이든 인간의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호 기자의 기본은 국익과 품격이라고
해야 될까 싶네요.
들리지도 않는 조작 자막 영상으로 국민들을
청력 테스트하는 공영 방송을 언제까지 봐야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사입니다.
Gurkha
대한민국을 거덜내고 이권 챙기는 거에만 심취해
있는 좌ㅃㅏ OOO한테서 그런 소양을
기대한다는 건 어불성설일 듯.
송림산인
기자와 똥파리의 같은 점, 다른 점을 찾아본다.
같은 점은, 냄새나는 곳은 선착순으로 간다.
찔러보거나 빨거나 간을 본다.
늦었더라도 꼭 끼어들어 맛을 본다.
시끌버끌 와글와글해도 끝까지 따라 붙는다.
다른 점은, 똥파리는 맛을 보고 영양가가
있으면 알을 쓰는데.
기자는 나쁜 일만 골라 기사를 쓴다.
똥파리는 영양가가 없으면 미련없이 떠나는데,
기자는 좋은 일에는 홍보비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고 기다릴 줄 안다.
똥파리는 알을 슬기위해 목숨을 거는데,
기자는 특종을 위해 목숨을 거는 수도 있다.
atom
지금 활동하는 기자 면면을 보라.
딱 쓰레빠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둥이할머니
자유우파 국민이라 좌쪽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mbc의1호기자는 무례했습니다
.전용기에 태우지 않은것 잘못한 일어었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자라면 모든 보도는 공정 해야하고
내가 어느쪽을 편든다고 해도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력과 연륜이 1호기자의 조건이라면 적어도
모든기사는 사심없이 공정하게 보도하는 사명은
갖추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은 한때 많이 고생한 것 우리 독자들은
다 압니다.
지금은 아리송한 기자도, 더편파적인 좌쪽
기자들도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있는데 적어도
기자라면 모든것에 공정하고 정직한 글을
써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별과같이
똥 오줌도 가리지 못한 것들이 1호 기자?
찌라시 기자 아닌가.
앞서서 국격을 망가뜨리는 선동군들.
radchun
문제는, 완장찬 기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언론도 기울어져 있어요. 《진보언론》이라는
용어가 역겹게 들립니다.
The Best
기사도 클릭수에 돈이 된다던데.
이런 망할..
그게 기사고 그걸 쓰는 게 기잔가?
기자도 등록하면 아무나 하나?
언론도 엉망진창? 쩝? 오래...
여하튼 대통령 주변에서 어떻게 하든 해 볼려고
난리니..
한장관님 10억 꼭 받아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