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공황장애를 치료 중입니다.
Q.
저희 아이는 운동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개인의 기질을 고려할 때 정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이는 교사와 교실이 바뀌면 낯선 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나타내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멈춰 서거나 질문에 대답하지 않거나, 짧고 불분명한 방식으로 대답하며 불안함을 나타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신뢰를 쌓은 후 점차 마음을 열었습니다.
쉽게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누군가를 친구로 여기기 위해 여러 상호작용을 요구했습니다. 잘 놀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지만 우정이라는 개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저희 아이는 억울함을 강하게 싫어해서 꾸중을 들으면 강하게 반응합니다.
어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경험이 부족해서 실패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학업과 운동에서 우수하여 칭찬과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기력 평가에 따른 근본적인 불안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운동을 오래 하면서 그 시간 외에는 대인관계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 부상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경험하여 운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고 이전의 기량을 되찾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새롭게 이사도 하고 전학도 갔는데 낯선 환경에서 아이는 추가적인 스트레스로 더 불안해 보였습니다.
부모로서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려고 노력하였으나, 직장생활 때문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집안일을 도우며 책임감과 성숙함을 보여주고 감사함을 드러냈습니다.
아이의 경험을 더 잘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차에서 멀미와 구토를 비롯해 복통, 천명, 두통 등의 신체 증상을 겪었고 밥을 못 먹고 병원에 계속 방문하는 바람에 학교와 운동에 모두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운동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괴로움이 임계점에 이르러 피곤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운동을 포기하고 자책하며 학교에 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때문에 자신감도 잃은 것 같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의 어려움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강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3주 동안 신경정신과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크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은 조금 나아졌다고 합니다.
아직도 거의 매일 밤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명치 부근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을 경험합니다.
아이를 돕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실망감과 무엇보다 자녀가 아프니 부모님의 마음이 더 아픈 거 같음이 느껴서 함께 속상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으나 인지력이 좋아서 정서의 미숙한 부분이 인지가 뒷받침하며
살아왔는데, 사춘기 시기가 되면서 문제가 더 급격히 생긴 듯 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바쁘셨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애착형성에도 어려움이 있었음을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인정욕구가 많아서 타인에게 잘 보이려 애쓰며 살았던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써주신 글로만은 모든 것을 판단해 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세요.
이미 신경정신과 치료, 상담 등으로 부모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다 하신 듯합니다.
지금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전문적으로 공감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듯합니다.
공황장애는 이미 약을 드시고 있지만, 약물치료와 함께 상담을 하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께서 아이의 일로 인하여 많은 공부를 하신 듯합니다.
뇌의 전두엽이 다 발달하지 않은 시기가 사춘기이지요. 이 사춘기를 잘 넘겨야 할 듯합니다.
부모님은 견디어 주실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외부활동을 많이 해 주시고(여행 등), 공감을 하며 대화의 양을 늘려 보세요.
마음을 공감 받고 부모의 사랑을 느끼면 아이는 절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나쁜 길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공황장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
일반적으로 청소년 공황장애 치료에는 치료적 접근법과 생활습관 변화, 그리고 때로는 약물치료가 복합적으로 포함됩니다.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개인별 맞춤 지도를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 (CBT)
인지-행동치료는 종종 공황장애의 첫 번째 치료법으로 여겨집니다. 개인들이 공황발작과 관련된 부정적인 사고 패턴과 행동(왜곡된 인지)을 확인하고 변화시키도록 돕습니다. CBT의 한 구성 요소인 노출 치료는 개인이 점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 노출시켜 점진적으로 두려움 감소시키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3. 지지하는 가족의 참여
치료 과정에 가족을 참여시키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치료는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고, 가족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며, 청소년을 지지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황장애와 증상들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시고 아이에게 공황발작 본질을 이해하게 해주시면 아이가 통제력은 느끼면서 불안감은 낮아지도록 도올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상담 후기] >>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군 생활 연기 된 스카이 대학생이 상담으로 군대 복귀할 수 있게 된 (가명) 이성윤 상담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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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문혜린,박태영,김경욱,현일송,and 서민순. 공황장애 발생과정에서 나타난 청소년 내담자의 가족 역동과 심리적 경험에 관한 단일사례연구. 복지상담교육연구 12.1 (2023) 83-11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프리인턴 최은수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