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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따로 하지 않고 몇가지 사족을 달려고 합니다.
1. 제가 쓴 글에 대해 주변 몇몇과 대화를 나눠보니 제가 너무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예로, 실제로 옷 입고 다니는 문제로 무시당하고 찐따취급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냥 '꼭 그렇진 않다. 아닌 경우도 있다' 정도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그럼에도 '의상보다는 학생의 태도가 중요하고, 그 태도는 집안 분위기(정서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시더라구요.
2. 글을 쓰다 보니 객관성을 잃고 너무 흐름대로 쓴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부모 가정에 대하여 부정적인 전제를 깔고 얘기하는 등, 은근히 전제를 많이 깔고 갔다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염두해 두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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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학생에 대한 글을 읽고 저도 써봅니다.
흙수저 학생들 상대 많이 해 봤습니다.
특히 전에 있던 학교 학생들은, 일단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학생이 절반 이상이고, 소수의 중산층 학생들이 섞여 삽니다.
다문화 학생도 많고, 조선족 학생도 꽤 있고, 탈북자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다양한 학생들을 봐 왔기에, 흙수저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1. 가장 큰 문제는 멘토가 없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멘토는 필요합니다.
그 멘토의 역할은 대부분 부모의 역할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것들만 하면 학생들은 좋은 멘토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적절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집에서는 긍정적인 얘기를 한다.
긍정의 예 (이번에 우리 팀에서 50억짜리 프로젝트를 하는데 반응이 괜찮을 것 같아)
부정의 예 (이놈의 직장 때려쳐야지 부장놈이 제정신이 아니야)
- 자식과 긍정적으로 소통한다. (설교 금지. 대화주제 바꾸는거 금지. 아이의 대화에 궁금해 하고 공감하는게 중요)
예시 ( 아빠 신비아파트 오피키언 오늘 나온다~ - 그러니? 오피키언은 뭔데? - 기계신인데~ - 기계 좋지. 어떤 능력이라도 있니?)
나쁜 예 (아빠 오피키언 오늘 나온다~ - 그게 뭔데? - 기계신인데~ - 이야~ 기계신. 로보트구만. 마징가제트정도는 되어야 응? 로켓펀치 응?)
이거 두개만 잘 하면, 심지어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도 올바르게 크는 경우 봤습니다.
적절한 직업활동을 하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를 들으면 아이들은 '노력하고 성공하는 삶'을, 아주 작더라도 옆에서 보기 때문에 진취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긍정적 소통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자 하고, 자연스레 호기심도 많아지고 탐구심도 생깁니다.
저는 이걸 사고의 주체성을 가지게 된다고 표현하는데, 부모가 일방적으로 설교하는 집안 아이들은 생각을 깊게 안합니다. 뭔가 주도적으로 찾아보지도 않더군요.
하여간 멘토는 거창한게 아닙니다. 그저 '안정적인 어른의 삶'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안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2. 가난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그' 글에서는 적당히 걸쳐야 한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진~~짜 가난해서 누가 봐도 짭보세만 입고 운동화고 구멍 슝슝 있어도, 인싸는 여전히 인싸입니다.
초등학생 기준이라 중고등학생은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들의 찐따 구분 방법은 이렇습니다.
- 말 못하는 학생들(목소리 작고 더듬거리고 어휘력 떨어지고.. 그러면 대화가 답답하고 재미없음)
- 공감 못하는 학생들(다들 BTS얘기 하는데 꼭 '난 오마이걸이 더 좋은데' 하는 애들 있습니다. 몇번 반복하면 찐따 확정입니다.)
- 선생님에게 자주 혼나는 학생들(어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도 무시합니다. 그걸 알기에 일진놈들이 그렇게 선생님 이겨먹으려고 발악을 합니다.)
- 안씻는 학생들 (더벅머리, 목 늘어난 티셔츠, 흙 묻은 잠바.. 이게 제일 큽니다. 청결하게 하고 다니는게 무척이나 중요함)
- 무능력한 학생들 (뭐라도 특기가 하나 있으면 애들이 무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학생들은 무시당하고 안놀아줍니다)
이렇기 때문에
가난한 학생들이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가난하면 어른과 대화도 많이 못하게 되는데(맞벌이라서) 그러면 어휘력도 안 늘고 공감능력도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가난한 부모들은 예민한 경향이 있어서 화를 잘 내는데(저도 기초수급자 학생들 관리한 적 있는데 진짜 정상적으로 전화받는 분들 반도 안됨...) 애들한테도 화를 많이 내서 학생들이 아예 대화를 거부하고 피해다닙니다.
그러니 뭐...
정서적으로 방치상태이니 사회성이 떨어지지요.
3. 결론
단지 물자가 풍족하고 삶의 기회가 다양하다, 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안이 안정적이지 못하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게 제일 큽니다.
좋은 옷, 여행 경험, 사회 경험, 다 그 다음 문제입니다.
결국은 정서적으로 성장하느냐 못하느냐, 이게 제일 큽니다.
번외
특이케이스 몇개
가. 잘 사는데 찐따
이 학생은 집이 잘 삽니다.
옷도 항상 깔끔하고, 게임기도 비싼거 가지고 다니고, 방학때마다 해외로 놀러갑니다.
그런데 애가 뭐랄까, 좀 유치합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머리도 좋고 바이올린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합니다.
그런데 애들한테 찐따 확정. 진짜 아무도 안 놀아줍니다.
하루는 남겨서 학생과 대화를 해 봤는데, 일단 부모가 애를 많이 구박하고, 집에서 엄마가 그렇게 뒷담화를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밥상머리에서 옆집 흉, 담임 흉, 같은반 엄마 흉...
그러니 애가 남을 잘 믿지 않고 피해의식이 많습니다.
그러니 친구 되기가 힘들지요.
나. 못사는데 초인싸
이 집은 편부모입니다.
엄마하고만 삽니다. 아빠는 이혼.
집안이 풍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진짜 엄청 발랄하십니다. 전화하면 계속 웃어요.
그 해 롯데월드로 소풍을 갑니다.
집이 가난해서 6학년인데도 하다못해 서울랜드도 못가본 아이가 5명인가 있었어요.
보통 이런 경우는 쫄래쫄래 따라다니기만 하는데, 애들이 잘 같이 놀려 하지 않습니다.
놀이기구 경험이 없어서 놀이기구를 타려 하지 않아요. 무조건 무섭다면서 안탑니다.
다들 아틀란티스 타려고 뛰어가는데 혼자 하나도 안타고 오락실에서 철지난 총게임만 하다 오는 애들입니다.
참 갑갑하죠. 근데 경험이 없으니 뭐.
그래서 보통은 제가 대리고 다니면서 억지로 태웁니다. 야 그냥 타라고 확씨 하면서 말이죠.
근데 이 아이는 달랐어요.
원래 자기 친구들이 있었는데, 거기 껴서 가면서 당당히 말합니다.
'나 처음이야! 하나도 몰라! 뭐부터 타야 해?'
뭔지도 모르고 줄 서면서 '좋아 도전!' 이러면서 탑니다.
그러니 애들이 서로서로 설명해 줍니다. '이건 이렇게 타는 건데 이래서 재밌어!'
그럼 또 리액션 합니다. '오오오! 재밌겠다~'
매사가 이런 식입니다.
난 몰라. 니가 가르쳐 줘. 내가 열심히 배울게.
여학생이었는데, 모든 아이들이 그 아이를 챙겨주고 좋아했습니다.
물론 그 애도 언젠가는 상처받는 일이 생기겠지만,
잘 극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번외 2
가난한집 아이들이 무시당하고 찐따가 되는 이유는 진짜 찐따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인거는 둘째칩니다.
실제 '저집은 가난하데' 하면서 수근거리고 놀리는 애들이 있긴 합니다만,
보통은 그렇게 수근거리는 애가 다음 뒷담화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애는 인성이 영~~' 이러면서 말이죠.
가난한집 아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1. 포기를 자주 합니다.
그냥 안해요.
일어나서 발표해 봅시다~ 하면 말을 안합니다.
숙제도 안하고
아이디어도 안 냅니다.
조별과제를 하거나 조별활동을 하면
진짜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좀 해 보라고 하면 짜증냅니다. 왜 나한테만 시키냐고.
애들이 질려하면서 같이 안놉니다. 그리고 찐따 확정이죠.
2. 말투가 저렴하다
쓰는 말투가 유튜브 말투입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루가 유행이다? 보이루 합니다.
나닛!이 유행이다? 나닛! 합니다.
다른 애들도 그게 유행인거 압니다. 그런데 안하죠.
왜냐? 덕후로 보이기 싫어서 즉,
이미지관리를 하는 겁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 아이들은 집에 혼자 앉아 유튜브 보는게 인생의 절반 이상입니다.
그러니 그 아이들에게 재밌는 것이란, 유튜브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것밖에는 할 줄 모르는 것이지요.
누구는 해외여행 얘기를 하고,
누구는 자전거 얘기를 하고,
누구는 캠핑 얘기를 하는데
누구는 그저 알지도 못하는 유행어나 얘기합니다. 남들도 다 아는 그 유행어들 말이죠.
애들이 '뇌절하는 애'로 찐따로 분류합니다.
그 외 욕 많이 하는 애들.. 의외로 애들이 찐따취급합니다.
욕을 '적절히' 쓰는 애들이 인기가 있지,
그저 욕을 달고 사는 애들은 요즘 인기가 없습니다.
뭐, 학군에 따라서는 여전히 욕 달고 사는 애들이 인기 많은 학군이 있긴 합니다.
3. 덕후는 100% 찐따 확정
사실 똑똑하고 착한데 안여돼 이미지라 억울하게 덕후로 몰리는 애들도 많습니다만,
덕후에 대한 아이들의 경계심이 엄청납니다. 정말 엄청나요.
이유는 바로 공감능력의 상실.
사실 어느정도 사는 애들은 공감할 거리가 많습니다.
대화주제도 다양하고..
그런데 덕후에 대한 인식은
'난 잘 알지도 못하는 건데.. 저것만 드립다 파고 있다'
라는 것에 소름끼쳐하더라구요.
애니메이션을 보건 프라모델을 만들건 상관 없습니다.
숙제 할 때 숙제 하고, 농구 할 때 농구 하고, 서로 공감대가 있으면 그렇게 문제삼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혀 공감을 못해요.
그런데 이런 애들과 친해진다??????
진짜 피곤해집니다.
계속 붙어다니면서 계속 알지도 모르는 말만 반복합니다.
마치,
여러분 직장 동료가 있는데
어쩌다 친해졌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네요? 뭐 그런가보다 하는데
앉으면 그저 주말에 낚시 한 얘기만 합니다.
주제를 바꾸려 드라마, 뉴스, 정치얘기로 바꿔도 그저 낚시얘깁니다.
카톡을 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사진 보냅니다.
그것도 꼭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문용어만 얘기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낚시가 그렇게 좋아요? 딴얘기 하면 안되요?' 했더니 화를 냅니다.
자기를 무시했다고 하면서 말이죠.
저같으면 피해다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난한집 학생들이 이런 성향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치되기 때문인데,
한 학생은 새벽부터 10시까지 집에서 방치됩니다.
이 학생이 총기 덕후인데,
금속 총 있습니다. 문방구에서 파는데, 총 모양 다이캐스트를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진짜 하루종일 그 총 장난감만 만지고 있습니다.
그 아이는 그게 삶의 위안입니다
그 삶의 위안이 초등학생때는 가족과 친구여야 하는데
가족에게 그런 안정적인 정서적 교감이 없었더래서 물질적인 것(장난감 총)에 위안을 얻고
그러다보니 사회성이 떨어지고
그게 다른 학생들과 교감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죠.
제가 이 학생 구제해 보려고 프로젝트팀 만들어서 중요직책 줬었거든요.
그래서 애들사이에서 조금씩 인정받으며 좋아지고 있었는데
좀 친해졌다고 이상한 인터넷 드립으로 단톡방을 도배를 하더군요.
600개 넘게 매크로로 도배를 하고는 그게 재밌어서 그랬답니다.
자기딴엔 좀 친해졌다고 인터넷에서 본 장난을 단톡방에 한 것이었죠.
결국 프로젝트팀은 해산되었고,
저도 더이상 손댈 수 없게 되더군요.....
마지막은 좀 딴길로 샌 듯 합니다.
하여간 그렇습니다.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첫댓글 경험이 바탕이 된 글이라
더욱 와닿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이미 종종 쓰고 있습니다. 우왕.
@구리구리쫑쫑 ‘계속’ 빠졌네요. 그동안 글도 감사하게 읽고 있었어요
@둠키
@빵꾸똥꾸 감사합니다 ㅎㅎ
글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희 친형도 중등교사라 학생들 얘기 가끔 듣는데 문제일으키는 학생들보면 부모랑 통화 한번만 해봐도 답이 나온다더군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정답이더라구요;;
가정에서의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 인성교육도 어려운게 아닌데 말이죠...
그냥 내 삶 열심히 살고
가끔 아이한테 칭찬해 주고 이쁘다 안아주면 되는 것인데 말이죠...
근데 일단 내 삶 열심히 사는게 너무 어려워서.. ㅠㅠ
아! 하나 더.
가난한 아이들이 포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부모가 케어하지 않아서가 많습니다.
중산층만 되어도 숙제라던지, 아이가 시기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을 챙겨줍니다.
숙제 안하면 옆에서 시키는 정도는 하거든요.
많이 가난하면 피곤해서 그것도 힘듭니다.
학생이 뭘 해야 하는데 안합니다. -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혼을 낸다 해도 혼내고 끝입니다.
안했다 - 혼난다 - 넘어간다.
아... 그럼 그냥 혼나고 말아야지.
이게 반복되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시키는거 안해도 그냥 넘어가는구나' 하면서
그냥 안하는 애가 되더라구요.
그냥 죽여줍쇼 입니다.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요.
혼내도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럼 결국 시간 좀 지나면 그냥 돌려보내는데,
느낌이, 굉장히 많이 반복된 그낌이죠.
그냥 그렇게 살아온 것이고,
부모님이 이 아이를 캐어할 상황도 아니고 시간도 없어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부모와 교감하고 지지를 받는 학생들은 생활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합니다.
가난하다고 그냥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무너지고 버티기가 어려워서 그렇다 봅니다.
가난하면 불리한게 맞지만
가난하다고 안되는건 아니다, 가 저의 결론입니다.
@구리구리쫑쫑 아 이거 무슨 얘긴지 알아요 저도 어릴 때 그랬거든요 혼날꺼 뻔히 아는데 그냥 숙제나 시킨 일들 안 하고 '혼나고 말겠지 뭐' 하는 마인드...이게 진짜 무섭습니다. 그냥 당장 그 상황만 벗어나면 끝이다. 이 마인드예요. 단순하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상황만 견디면 넘어가니깐 뭘 안 하려고 하죠...
맞아요. 부모와 교감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로 부터 자식의 행동이 나오는거니까요ㅎㅎ
그게 떠오르네요. 임거, 휴거, 빌거 이런 얘기에 어떤 엄마 둘이 거기 사는애들은 부모가 케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울리지 마라라고 한다 그런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요..
그 인터뷰에 공감1도 못했는데 이 댓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그 엄마들이 생각한게 이런 이윤가 싶었습니다. 그냥 머리에 쓱- 스쳐지나가네요 ㅎ
가난하다고 안되는 건 아니다에 공감도 되면서 뭔가 씁쓸하네요..ㅎㅎ
맨날 현실현실 그러는 글만 보다가 진짜 현실적인 글을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모든 가난한이들이 다 그러는거 아닙니다..가정교육부터 제대로 이루어져야죠..모든일이 아이 혼자서 되는일은 없다고 봅니다..격언중에 위인을 만들려면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한것처럼..아이가 잘되려면 부모가 서로 바로되어야겠죠?
저런 애들이 나중에 커서 학폭피해자가 되고 군대에서 고문관이되고 사회에서는 회사에서 자리도 못잡고 사회탓만하는 백수가되는건가 싶더군요.오히려 일진 문제아들이 사회적으로 자나가거나 나쁜길로 빠져들어도 남한테 아쉬운소리를 하면 했지 잘사는것같기도합니다
첫째가 초1인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글도 잘 쓰시네요!!
애낳지 말아야겠다
와이프도 초등교사인데... 6학군에 발령받고 한턴 돌떄 집안 사정떄문에 광역시에 3년 있다가 저랑 결혼하면서 8학군으로 오게 되었는데.... 다양한 동네의 학교들을 다니면서 제가 들어보니... 정말 문제가 심한 학생들은 거의 100프로 집안에 사정이 있더라구요.... 글 내용처럼 100프로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상당히 연관되어있다러라구요... 반대의 경우는 대치동쪽 아이들중에서는 집에서의 지나친 간섭으로 정말 병적으로 삐뚤어지는 친구들도 상당히 있다는점도 참 씁쓸하죠... 한쪽에서는 지나친 무관심으로 아이가 삐뚤어지고 한쪽에서는 지나친 간섭으로 삐뚤어지고....
마지막 문장의 후자는 딱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오르게 하네요
제가 어렸을 때 그 지나친 관심으로 삐뚤어진 케이스입니다. 근데 결혼 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 부모님도 제가 더 잘되게 하시려고 노력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글 잘 보고있습니다.
몇몇 글은 따로 메모장에 복사 붙여놓고 교과서처럼 읽어 보고 있습니다.
몇가지 요소에서는 갸우뚱 하기도하지만.. 전체적 맥락의 느낌은 너무나 공감합니다.
잘 배우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애들앞에서 돈돈 안거렸으면 좋겠어요
그것도 제일 이해안가는게
진짜 잘 못살면서 그러는건 이해하겠는데
어느정도는 사는데
애들앞에서 돈돈 하는게 제일 이해 안가요
이 글들 잘 묶어서 언젠가 책으로 출간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내용이 내용인 만큼 학생들에게 사례 허락받기가 쉽진 않겠지만요..)
이렇게 생생한 현장 경험 담긴 글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있더라도 전형적인 사례만 많은데.. 윗 댓글에서 몇가지 요소가 갸우뚱하다(?)고 표현하신 그 지점이 구리구리님 글의 특장점인 것 같아요. 생각지 못한 요소들이 있어서 정말 리얼해요.
어릴때는 누가잘살고 누가못살고 이런거 전혀 몰랐는데...
이러면 높은 자존감으로 살던 시절이 평생 한번도 없는 인생이 많아 지겠네영
'심지어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도 올바르게 크는 경우 봤습니다.' ←이부분은 좀 그렇네요..편부모 가정은 올바르게 크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전제인거같아서
경제적 어려움 전제에 편부모라면 시간도 그렇고 케어받을 가능성이 더 적은게 사실이겠죠.
당연히 더 어렵지요. 경제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이 반이 되는 상황인데요. 직업이 좋아서 경제가 받쳐주어도 엄마 혹은 아빠의 부재는 채워주기가 힘든부분이니까요.
@생기고 싶어요~ ㅇㅈ...저는 조부모님 아래서 자랐는데 커서 아이 키워보니 그렇더라구요.
다릅니다. 평범한 삶과는
무엇보다 제가 보고 자란 세상에도 한계가 있다보니, 제 아이에게 제가 주는것도 너무 모자란것은 아닐까 늘 걱정되네요.
콜먼보고서가 생각나네요
결국은 가정 환경입니다.
많이 공감요
선생님 입장에서 저런 애들 좀 더 신경써서 가르치십니까?
흑수저에 성적이 좋지 않은 케이스에서 가장 극복이 어려운 부분은 실수해서 혼날까봐..실수조차 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를 많이 하면 한번 더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법도 한데.. 그렇질 않더라고요.. 사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도 실수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긴 합니다만.. 이 부분이 유지될 때 격차가 더 커지지 않나 싶습니다..
구독하고싶네요 ㅎㅎㅎㅎ
저도 늘 류잘읽고있어요!!
글을 진짜 잘쓰시네요 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