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대안으로 개집표기 설치로 의견이 모이는거 같습니다만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요?
우선 현재 코레일의 다양화된 발권시스템로 인해 개집표기가 사용할 표인식 방식자체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마그네틱이나 RFID,IC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개인이 프린팅 가능하고 휴대전화로 사용가능한 방식을 꼽으라면 바코드나 qr코드를 이용하면 됩니다만 핸드 스캐너도 아니고 장치스캐너로 인식이 그리 쉽지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쇄물의 경우는 구겨지면 못쓰게 되고 휴대전화는 기기마다 다른 디스플레이 차이를 고려해보면 인식률이 떨어질게 분명합니다.
또, 바코드나 qr코드는 복제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바코드는 승객1:1 부여가 불가능한 작은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제에 취약하니 사용은 불가능하고 이보다 용량이 훨씬큰 qr코드는 승객마다 모두 다른 코드를 발급하고 검표하는 시스템을 갖출수가 있습니다만, 누구나 읽고 만들수 있으므로 암호화는 필수 이고 이 암호화도 매일매일 달라야 합니다. 즉, 인식하고 검표하고 암호화 까지 상당한 수준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로 전국 역과 메인서버와의 전산망도 새로 깔아야 됩니다.
애초부터 개개인이 컴퓨터 하나 들고다니는 시대에 직면한 지금 QR코드같은 오픈된 매개체는 너무 취약합니다.
누구나 읽을수 있는 코드 암호와 얼마나 오래갈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몇년뒤 시대에에는 개인이 어떤 IT기기를 가지고 다닐지 상상이 되십니까?
가장 확실하게 하려면 지금 발권시스템을 일원화 시키고 개인이 발권하는것을 폐지하면 가장 간단하고 쉽습니다만...
여태 이짓한 이유가 뭔가 생각하면..
그래서 다른 해결방안을 하나 제시한다면
지금 코레일은 기동검표는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기동검표를 하기에 승객이 너무 많고 승객이 얼마든지 검표시간을 이용해 피할수 잇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승객의 착석여부만 보다 빠르게 취합하여 예약정보와 비교, 차이를 산출하여 승무원에게 알려주면 기동검표가 보다 완벽해진다는 겁니다.
이것을 구현하려면 좌석에 착석 감지 센서와 열차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만, 전동차에 이정도 구축하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착석 정보만 PDA에 전송하고 연산은 PDA가 해도 됩니다. 더구나 코레일은 조만간 새마을호및 무궁화호 대부분을 전동차 대차를 눈앞에 두고 있고 기존 KTX도 개조를 합니다. PDA이전까지 시스템만 새로 구축하고 PDA이후는 기존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돈낭비가 그나마 적다는 이야기이지요.
장점은 예약정보에 기반하여 검표하므로 시대가 변해 예약DB가 바뀌지 않는한 뭘해도 그대로 쓸수가 있다는 점이며, 열차내 검표도 수월하고 열차내 보안도 높일수가 있습니다.
단점은 센서설치에 따른 유지비와 설치비가 얼마나 드느냐인데 위의 qr코드 사용을 위한 시스템구축에 따른 예산과 비교할때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QR코드를 하던 뭘하든 무임승차한 승객을 제대로 관리할 의지가 코레일에게 있는지 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만...
기동검표를 여자 승무원에게 맞기는 부터가 글쎄요....
첫댓글 센서까지도 필요없고, (이미 독일에서 실용화되었다고 하는데) 좌석지정 정보를 좌석 근처에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겁니다. 다만 지금 이슈가 되는 건 기본적으로 좌석승객이 아니죠.
센서를 굳이 주장한이유는 검표원의 동선만 파악하면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회피가 불가능하려면 실시간 검표가 가능해야하지요. 또, 좌석이 아니라 입석,자유석,무임 승객이 제도를 악용하거나 돈을 내지 않고 열차를 얻어 타는 경우가 문제이지만, 지정좌석칸을 이용하지 못하게 원천봉쇄를 시키고 나머지 승객만 검표를 하면 되므로 자연스레 검표작업을 수월케 할수있습니다.
수백미터의 편성장을 가진 열차를 통로 하나에 의존해서 두세명의 승무원이 실시간 검표를 할 방법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차내검표를 가장 완벽하게 하려면.. 중국철도처럼 승무원 수를 수십명 단위로 늘려야겠지만.. 현 상황에선 힘들지요.
사실 ktx의경우 입석까지도 승무원에의한 거의 검표가 제대로 되는편입니다. 무임승차는 새마을이나 무궁화가 분명히 문제가되는 부분이 많은데, 사실 승무원의 헤이함을 일방적으로 지적하기는 힙듭니다. 예를들면 김천에서 구미까지 15분이 걸립니다. 요금이 무궁화가 2600원이죠. 무궁화의경우 줄이고는있다해도 이런식으로 정차역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지방에서는 짧은 구간수요들을 수용할 유일한 열차입니다. 이 짧은 시간마다 각 좌석의 출발,목적지에 입석자들도 수시로바뀌는데 승무원이 일일히 검표를 하는것이 사실 힘들다는것이죠. 이러니 승무원입장에선 그냥 검표자체를 안하는게 속시원한거죠.
개집표기도 사실상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대로 모바일발권이 거의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PC상의 네이트온등 메신저 프로그램까지도 사장길에 놓이는 수준입니다. 개집표기는 어찌되었든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없을수가 없기때문에 모바일이 완벽하게 자리잡아버린 현재로썬 비용만 많이들고 쓸모없는 상황아닌가 생각되고, 다가올 열차등급 개편과 함께 간선열차의 정차역을 좀더 줄여서 승무원의 검표가 가능하도록 하고 무궁화를 대체할 완행등급을 시외버스 교통카드도입이나 전국호환카드 사업등과 연계해서 개집표가 가능하도록 하는것이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