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이 멈추면 도시가 죽는다 AI 담수화로 ‘제2 중동붐’을 준비할 때 **
중동 전쟁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먼저 석유를 떠올린다.
그러나 지금 중동에서 드러나는 진짜 전략 자원은 석유가 아니라 물이다.
미국 정보기관은 이미 오래전 이 사실을 경고했다.
냉전 시기 작성된 보고서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일부 국가 지도자들은 석유보다 물이 국가 생존에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당시에는 과장처럼 들렸지만 지금 중동의 현실은 이 경고가 결코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석유는 넘치지만 물은 없는 땅 페르시아만 일대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물이 부족한 곳이기도 하다.
강이 거의 없고 연간 강수량은 100mm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수천만 명의 인구와 거대한 도시가 존재한다.
이 모순을 해결한 기술이 바로 담수화(Desalination)다.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이 기술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같은 나라들은 도시 문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걸프 지역에는 약 450개의 담수화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억 명의 생존이 여기에 달려 있다.
특히 의존도는 매우 높다.
쿠웨이트: 약 90%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약 70%
UAE: 약 40% 이상
카타르: 사실상 대부분 즉 담수화 플랜트가 멈추면 도시도 멈춘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아킬레스건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 동부 해안에 있는 Jubail Desalination Plant은 세계 최대급 담수화 시설 중 하나다.
이곳에서 생산된 물은 약 467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사막 한가운데 수도인 Riyadh으로 보내진다.
리야드 인구 700만 명의 식수 대부분이 이 시설 하나에 의존한다.
2008년 공개된 외교 전문에 따르면 이 시설이 파괴될 경우 리야드는 일주일 안에
대규모 대피가 필요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석유 시설보다 물 시설이 더 취약한 셈이다.
실제로 존재했던 ‘물 공격’ 이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91년 Gulf War 당시 Saddam Hussein의 이라크군은 쿠웨이트 유전을 파괴하며
대량의 원유를 페르시아만으로 흘려보냈다.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위적 기름 유출이었다.
당시 분석에 따르면 그 목적 중 하나는 사우디 담수화 시설을 오염시키는 것이었다.
즉 이미 35년 전부터 “물 인프라 공격”이라는 개념은 존재했던 것이다.
물을 공격하는 현대전 오늘날 중동의 군사 전략가들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담수화 시설은
거대한 고정 시설, 이동 불가능, 대체 불가능, 전력 의존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미사일 몇 발이면 도시의 생명줄이 끊어진다.
석유 시설이 파괴되면 경제가 흔들리지만 물이 끊기면 도시가 죽는다.
역설적인 나라, 이란
흥미로운 것은 이 전략의 중심에 있는 Iran 자체가 심각한 물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은 북쪽으로 Caspian Sea, 남쪽으로 Persian Gulf와 Gulf of Oman을 접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염수다.
수도 Tehran은 바다에서 수백 km 떨어진 고원 도시다.
더 큰 문제는 장기 가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수량은 평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주요 댐의 저수율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지하수 남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 침하까지 발생하고 있다.
식량 생산도 타격을 받고 있다.
식품 가격 급등과 통화 가치 폭락이 겹치면서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결국 이란의 물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가 되고 있다.
물 전쟁 시대의 시작 21세기 전쟁은 점점 더 생존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다.
에너지, 통신, 식량, 물 이 네 가지가 국가의 생명선이다.
그중에서도 물은 가장 근본적인 자원이다. 사람은 물 없이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
한국에게 기회가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Doosan Enerbility다.
이 회사는 사우디와 중동 여러 지역에서 대형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해 왔다.
또한 Samsung E&A와 GS Engineering & Construction
역시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하나가 더 필요하다.
AI 기술이다. AI 담수화 산업 AI는 물 산업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예를 들어 담수화 에너지 효율 최적화
파이프라인 누수 탐지, 수요 예측, 스마트 수자원 관리 같은 분야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와 담수화가 결합하면 새로운 산업이 탄생한다. AI 수자원 산업이다.
제2 중동붐의 가능성
1970년대 한국 건설 기업들은 사막에 도시를 지으며 중동 붐을 만들었다.
수많은 한국 노동자들이 사우디와 쿠웨이트로 향했고 그 외화가 한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건물이 아니라 물이다.
중동은 앞으로도 수십 년 동안 담수화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만약 한국이 담수화 기술,AI 물 관리, 스마트 수자원 시스템을 결합한 산업 전략을 세운다면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을 만드는 나라
세계는 이미 물 부족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
남미 일부 지역까지 물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물 산업은 21세기의 거대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의 모습은 변하고 있다.
석유보다 물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도시의 운명은 이제 수자원 인프라에 달려 있다.
1970년대 한국은 중동 사막에 도시를 세웠다.
21세기 한국은 사막에서 물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
그 순간,
AI와 담수화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제2의 중동붐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재경 고교 동기 김*중 학우의 글입니다,
.
첫댓글 석유보다 물..
국가의 생명선은 에너지, 통신, 식량, 물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청록 님 동기 분, 시사분석가 같으셔요~
잘 읽었습니다
光高 동기생 중 해양대를 나온 '김 * 중' 학우는~~~
"내가 80,90년대 원유선 치고는 가장 큰 VLCC 275,000톤/2,000,000바렐 대형선을 몰고
드나들던 호르무즈 해협을 지금 회상해 보니 감회가 새로워 진다.
그때도 이란 이락 전쟁이 한참일 때라 초 비상 상태로 통행 하곤 했다.
그 와중에 쿠웨이트에서 기뢰에 접촉 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도 있었다."는
답글을 올린적이 있는 학우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요,^^
지금 이란은 물부족으로 대단한 불편에 처해있고 전쟁으로 식랑수입을 못해 식량위기까지(작년에이상기후로흉작이라함)참 기가차는 현실이랍니다 군인이 하루에 식수1리터배급 받는다네요 어서 항복을 하던지 아님 승리하던지 그래야 국민이살지요 참 독재정권은 거기다 종교의 너울로 앞세운 정권은 답이 없네요 거기서 태어난 애들이제일 불쌍하네요
예, 그렇습니다.
선량한 소시민이나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