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제 정당 거국내각 구성하라.
여권 내에서 거국내각 또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는 윤석열에게 "이번 사태(비상계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실 것을 촉구한다"며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일정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준표는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돼선 안 된다"며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기사 인용).
친윤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향후 취할 수 있는 정치적 스탠스는 두 개가 아닐까 한다. 첫째는 과감한 거국 협치내각의 구성"이라며 "둘째는 개헌을 통한 새로운 권력 질서의 창설을 돕는 동시에 현 정부의 권력 이양을 조기에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안철수, 홍준표, 신평이 말하고 있는 거국내각은 윤석열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여야가 내각 나눠 먹기를 하고는 윤석열의 임기를 단축, 하야를 요구하여 윤석열을 쫓아낸 다음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여야가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것은 이들이 차기 대권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 야당이 거국내각에 합의를 할 가능성은 없다. 야당은 윤석열을 쫒아내고 대선을 치르면 야당이 집권할 수 있는데 굳이 거국내각 구성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
야당이 박근혜를 쫓아내고 치른 대선에서 문재인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윤석열의 임기가 반이나 남아 있다. 그 사이에 공직선거법 사건이 벌금 100만 원 이상, 위증교사 사건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재명은 대선에 출마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서 민주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이재명이 쉽게 거국내각 구성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철수나 홍준표의 거국내각 구성은 현실성이 없다. 그저 정치적 발언 정도로만 보일 뿐이다.
윤석열이 살아남을 길은 하나다. 여야의 거국내각이 아니라 우익 제 정당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 하는 것이 우익이 좌익과 대항하면서 윤석열의 임기를 마칠 수 있고 우익 후보가 대선에서 이재명이나 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대로라면 윤석열은 좌익들에 의해 탄핵 되거나 권좌에서 끌려 내려오게 될 것이다. 윤석열에게는 하나의 방법밖에 없다. 자신이 가진 권력 대부분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선 현재의 내각을 해산하고 우익 제 정당 거국내각을 구성을 발표하고 우익 제 정당과 거국내각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