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하면 반대로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
Q : 저는 고2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학원도 수학 한과목만 다니면서 혼자 공부는 잘하는 편입니다.
다만 특정 경우에 있어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서 상대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길 바라는데요..
예를 들어 독서실을 가라고 채근할 시 초기 몇번째 에는 알겠다고 하다가 계속되면 침대에 누워서 꼼짝을 안하고 아예 가지 않거나(이미 독서실 간다고 한지 두시간이 넘은 상황) 학교에서 지각이 잦아서 아침에 여러번 채근하면 오히려 몇시간 지나고 학교에 등교한다거나 뭔가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어서 상대로 하여금 아예 관여를 못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이런 패턴이 자신에게 해가되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듯해서 저는 걱정이 되는데요. (보통사람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화가 나도 자신을 위한 실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나요?)
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고 이런 아이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걸까요?
A : 고2 아들이 스스로 잘 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의 글로서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자기 주도가 확실하고 확신대로 움직이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머님께서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채근 할 경우 반대로 행동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써 주셨는데요. 아이가 말로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지 사실은 행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계획이 있어요", "제 생각대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와 같이 말이죠.
모의 주도하에 아이가 수동적으로 움직인다고 느끼게 말하기 보다는 "도서관에는 몇 시에 갈 예정이야?", "요새 학교에 좀 늦는 거 같은데 엄마가 도와줄 일이 있을까?"와 같이 관심은 보이지만 한 발 물러서서 아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어머님께서 지켜봐 주신다는 식의 화법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기꺼이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들어줄때에 판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냥 듣고 진정한 격려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구나.”와 같이 정확한 심정을 내가 알기는 어렵지만, 많이 아끼고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음을 전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동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조증 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약물 사용이나 과도한 쇼핑, 긴 여행과 같은 충동적을 보이고 있다면, 충동에 휘말리지 말고 천천히 생각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해나 자살 충동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심을 가지고 그러한 징후는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셔야 합니다.
양극성 장애의 증상은 몇 달 동안 치료를 받은 후에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만, 온전히 회복하는 데는 몇 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도중에 좌절도 있을 수 있으니 회복되는 정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지켜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Grande, I., Berk, M., Birmaher, B., & Vieta, E. (2016). Bipolar disorder. The Lancet, 387(10027), 1561-157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