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말씀이신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을 취하시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참된 메시아로 고백하며,
그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초, 우리는 많은 희망을 품었지만,
한 해를 되돌아보면 아쉽기만 합니다. 시련도 많이 겪었지요.
그렇지만 그런 과정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사랑의 싹들이 점차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겨자씨와도 같은 ‘나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해,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있었고,
하느님께 다가가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였지요.
이 작은 변화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더 변하려면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까? 인간의 소중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시려고 생명까지 바치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보면 인간을 위해 헌신하지 않을 수 없지요.
우리 각자, 사람이 가장 귀한 존재임을 인식한다면 세상이 변화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를 위해 우리 스스로 작은 겨자씨가 되어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 해,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 우리 공동체를 위해,
가족과 동료를 위해 나의 시간과 재능을 봉헌할 것을 결심했으면 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첫댓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