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철새도래지
노란 유채꽃이 만개한 주남저수지 도로변 풍경
4월의 주남저수지는 그야말로 황금빛 바다입니다. 제방 산책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은 마치 노란 양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룹니다. 화사한 유채꽃 물결은 인위적인 장식 없이도 여행자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노란 유채꽃 사이사이로 연둣빛 새잎을 틔운 왕버들나무들이 어우러져, 4월에만 볼 수 있는 가장 생기 넘치는 풍경을 완성합니다.
주남저수지 왕버들 군락
물 위로 무리 지어 솟아오른 왕버들나무
산책하기 좋은 주남저수지 제방 길
봄날의 주남저수지는 걷는 것만으로도 보약이 됩니다. 경사 없는 평탄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수면 위로는 봄 햇살이 보석처럼 부서집니다. 자전거를 빌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고, 산책로 중간중간 마련된 벤치에 앉아 가만히 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피로가 씻겨 나갑니다.
철새와 저수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로 망원경
여유로운 주남저수지 풍경
여행 TIP!
제방 아래쪽에 위치한 주남저수지 인근 카페들은 저수지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산책 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망원경으로 저수지의 생태를 관찰해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주남저수지 철새도래지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대산면 일원
- 문의: 주남저수지 055-225-2798
진해해양공원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진해해양공원과 솔라타워
진해의 봄이 핑크빛 꽃잎으로 시작된다면, 4월의 끝자락은 눈이 시릴 만큼 푸른 바다의 빛깔로 완성됩니다. 벚꽃이 떠난 자리를 메우는 건 짙어가는 신록과 눈부신 윤슬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진해해양공원은 거대한 돛을 형상화한 하얀 솔라타워가 웅장하게 서 있어, 마치 거대한 함선에 올라탄 듯한 설렘을 줍니다.
아찔한 높이감이 느껴지는 솔라타워의 ‘어드벤처 스카이워크’
전망대 창밖으로 펼쳐진 남해의 섬들과 푸른 바다
솔라타워 전망대(120m)에 오르면 봄기운을 머금은 남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사이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지나는 배들의 풍경은 평화로움 그 자체죠. 특히 발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어드벤처 스카이워크’는 아찔한 높이감과 함께 남해 바다를 발아래 두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군 퇴역 초계함인 진해함 전시체험관
어류생태학습관 내 소규모 아쿠아리움
바다 위 요새 같은 진해함 전시체험관은 퇴역 초계함 내부의 조타실, 함장실, 엔진실 등을 생생하게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거대한 포탑 앞은 남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옆 어류생태학습관에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소규모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바다의 생명력을 체감하는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벚꽃 나무 사이로 보이는 우도보도교와 평화로운 어촌 풍경
우도보도교를 건너며 바라본 웅장한 솔라타워와 공원
여행 TIP!
공원 구경 후 보도교로 연결된 '우도'에 들러 소박한 섬마을의 봄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
진해해양공원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 운영 시간: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입장료
[창원솔라타워] 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초등학생 1,500원
[해양생물테마파크/어류생태학습관 통합관람료]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초등학생 1,500원
- 문의: 055-712-0425
창원의 집
고택의 위엄이 느껴지는 창원의 집 솟을대문
높은 빌딩 숲을 지나 솟을대문을 넘어서는 순간, 시간은 조선시대로 되돌아갑니다. 창원의 집은 약 200년 전 창원 황씨 가문이 거주하던 고택으로,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선비 정신과 전통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조성된 소중한 문화 공간입니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정원과 연못
도심의 소음을 잊게 하는 고요한 대나무 숲길
창원의 집은 봄이 깊어갈수록 특유의 고즈넉한 멋이 살아납니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연못 주변은 창원의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백미입니다. 물 위에 비친 한옥의 실루엣과 연못가에 늘어진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 같아, 많은 여행자가 발길을 멈추고 인생샷을 남기는 명당이기도 합니다. 연못을 지나 집 뒤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또 다른 반전 매력이 기다립니다. 사계절 내내 푸른 빛을 뽐내는 대나무 숲이 그 주인공인데, 바람이 불 때마다 댓잎들이 부딪치며 내는 ‘사락사락’ 소리는 도심의 소음을 완벽히 지워주는 천연 백색소음이 되어줍니다.
대청마루에서 내려다본 평화로운 풍경
겹겹이 이어지는 기와지붕 너머의 대나무 숲
툇마루에 앉아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마당을 바라보세요. 바람에 실려 오는 묵직한 나무 냄새와 은은한 꽃향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인위적인 소음이 차단된 이곳에서 듣는 새소리는 그 어떤 음악보다 감미롭습니다. 장독대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꽃잎 하나에서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창원의 집은 도심 속에서 가장 고요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아지트입니다.
넓은 마당 너머로 보이는 정자 '퇴은정'과 안채
여행 TIP!
창원의 집 바로 옆, 창원역사민속관을 함께 방문하면 창원의 어제와 오늘,
조상들이 사용했던 민속 유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여행의 깊이를 더하기 좋습니다.
창원의 집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16번길 59 (사림동)
- 운영 시간: 09:00~18:00 (입장 마감 17:30)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1월 1일 휴무
- 문의: 055-284-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