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이 흘렀네여...
20년전에 잠깐~
강서구 화곡동에 살았거든여?
그때~
울 집앞에 588번 버스 지나가던디...
나두~
그 588번 버스 타 밨는디...
--------------------- [원본 메세지] ---------------------
제가 고등학교때쯤으로 기억됩니다.
이 다운이가 실제로 겪었던 실화인데여~
웃길라나 몰겠당.
그때 화양리에서 강서구까지 운행하던 588번 버스가 있었지요.
그 버스가 노선이 너무 길어서 단축운행을 하여
서울운동장(지금은 동대문 운동장)까지 밖에는 운행을 안했지요.
버스를 타고 동대문에 볼 일이 있어(이스턴 나이트 클럽에 자주다녔져~)
저녁때 동대문으로 가는 버스안~
앞에 젊은이(그때 당시엔 나보다 위)가 자리에 앉아 졸고있었고,
할머니가 그 뒷좌석에 앉아 계셨읍니다.
동대문 운동장이 가까워오자 할머니가 앞의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게, 오백팔십팔번 타려면 어디서 내려야하나?"
졸고있던 남자는 알아듣지 못하는듯 계속 고개만 꾸벅~꾸벅...
다시 한 번 할머니는 묻습니다.
"젊은이, 588번 어디서 타야하냐니까?"
그래도 그 남자는 입에 침까지 흘리며 고개가 좌,우로 꾸벅거리고 있었지요.
마침내 할머니는 젊은이의 등을 툭 치며 물었습니다.
"아! 588번 어디서 타냐구?"
그러자 젊은이가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습니다.
충혈된 눈이 둥그래지며 할머니를 쳐다보자 다시 할머니가 소리쳤죠.
"이봐! 588말이야!"
어리둥절해 있던 젊은이가 입에 침을 닦으면서 하는 말...
"할머니, 거기는 청량리로 가면 되죠!"
.
.
.
.
순간, 할머니는 무슨소린지 몰라 멀뚱멀뚱하고있고
그 모습을 보던 버스속의 승객들은 박장대소를 터뜨렸답니다.
승객들 웃음소리에 젊은이는 게면쩍었던지 서울운동장에서 황망히 내리고...
그 할머니는 서울운동장에서 내렸을까요?
아님, 청량리까지 갔을까요?..............^^*
저는 물론 이스턴호텔 나이또에서 그때당시 유행하던
"컴 백"에 맞춰 닭장춤을 추었구여~ㅎㅎ
카페 게시글
햇살가득한 뜨락
Re:지두~ 588번 버스...
딸기공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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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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