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예심에서...

[송초]

아들이 네살 쯤 됐을 때니 지금부터 약 24년 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인천 남구청에서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있었지요.

예심 신청을 하고 엄마와 함께 아들을 데리고 남구청으로 향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그때도  엄마가 응원해 주셔서 그나마 용기를 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며칠 간 연습을 했으니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약 600여 명의 신청자들로 남구청 강당이 빽빽하게 차있는 걸 보니 긴장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도 많은데 엄마처럼 응원 차 따라오신 분들까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을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그날 저는 생전 처음 무대에 오르는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우황청심환을 두개나 먹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긴장을 생각하면 그 두근거림이 떠오르는 듯 묘한 전율이 느껴지네요. ㅎㅎ

그때 먹어 본 우황청심환이 아마 제겐 처음이자 마지막 복용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쓰고 있다 보니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준비해 간 노래가 김연자 님의 '진정인가요' 였었지요.

무대로 올라가 반주도 없이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우황청심환 약효 때문인지 그렇게 떨리던 가슴이 진정이 되어 노래할 땐 의외로 좀 담대해 진 것

같았습니다.

600여 명 중 1차로 80명을 추리게 되니 대부분 땡,땡 종소리와 함께 몇 소절 부르지도 못하고

무대를 내려가는데 저는 다행히  딩동댕이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심을 보기 위해 그 600여명 다 부를 때까지 계속 앉아서 기다려야 헸으니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지루하다 느낄 즈음

그곳에서 동네 방범대원 한분도 만났는데 자신은 '아리아리 아라리요'를 불렀는데

떨어졌다고 아쉬워 하네요. 그러니 1차 예심 진출 합격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다시 약간의 긴장감으로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자존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ㅎㅎ

이십여 년이 지났지만 허탈해 하던 얼굴 표정이 떠오르는 듯 합니다.

이제 드디어 다 빠져나가고 예선 진출 80명만 겨루게 되었지요.

그 중 열명만 뽑는다니 전국노래자랑 본선 진출, 결코 가볍게 볼 게 아니더라구요.

1차에선 반주도 없이 불렀는데 2차에선 그 당시 악단장이셨던 김인엽 단장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부르는 순서였습니다.

드디어 무대로 올랐습니다. 1차 때 무대에 한번 올랐었기 때문인지 우황청심환 약효 때문이었는지

2차 땐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다 부르고 나니 땡 종이울리네요. ㅋ 그러면서 떨어졌는데 할말 멊냐고 사회자가 물으시네요.

어디서 그런 담담한 용기가 생겼는지 그때 제 위트가 발동했습니다. ㅎㅎ

이왕 떨어졌으니 김인엽 단장님과 악수나 한번 하고 내려가겠다고 해서 좌중에 웃음이 터졌었지요.

아들은 엄마가 집에와서 울었다고 저는 생각도 안나는 기억을 가끔 되살리며 웃기도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정하시던 김인엽 단장님께서 그 뒤 얼마 후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부른 노래가 김연자 님의 '진정인가요' 였기에 제가 얼마 전 제 유튜브에

전국노래자랑 8프로 부족노래 진정인가요'를 올렸었는데 요즘 미쓰 트롯 송가인 열풍으로 그 노래가

주목을 받으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ㅎㅎ 

김소유 송가인 진정인가요 영상이 유튜브 채널 이곳 저곳에 올려지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 아침엔 유튜브 돋보기 창에 '진정인가요'를 쳐 봤습니다.

그렇게 치니 송초 유정자의 '진정인가요'도 저 밑에 올려져  있긴 하지만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전국노래자랑 '진정인가요'를 치니 제 노래가 맨 위에 올려져 있네요. ㅎㅎ

요즘은 유튜브 시대라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그냥 '진정인가요'만 치지 누가 전국노래자랑까지

치진 않겠지요. ㅋ 그래도 그렇게 치면 맨 위에 검색이 되니 기분을 좋습니다.

미쓰 트롯 후보 분들 다 잘하시지만 특히 송가인 님 노래를 정말 잘하시네요.

만약 김소유 송가인 '진정인가요' 경합 장면 보신 분들 유튜브 돋보기 창에 전국노래자랑 '진정인가요'도

한번 쳐 보세요.

80명 중 10명 추리는데 떨어져서 8프로 부족하다고 제목에 붙였듯 아마추어 노래도 한번 들어보시고

구독! 눌러도 돈 하나도 안들어가고 어떤 불이익은 전혀 없으니 밑에 구독 버튼 하나만 부탁드려요. ㅎㅎ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일상적인 개인사를 올렸네요. ㅋ

5월의 첫날입니다.  이제 연초록 잎새에 녹음이 짙어지겠네요.

멋진 발자국 찍으시며 행복한 봄날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송초]

목포댁 방장님. 감사합니다. ㅎㅎ
진정인가요 노래 송가인 님이 부르니 정말 가슴을 울리네요.
ㅎㅎ 언제 번개 치시면 달려나가겟습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송초]

안녕하세요. 요즘 회사에 재입사를 해서 카페를 자주 못들어 오네요.
전에는 근무시간에도 휴대폰을 켜 놓고 몰래 보면서 일했는데 약 2년을 쉬다 재입사를 했으니
아직 그 여유까진 무리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댓글을 잘 못 달지만 틈틈히 좋은 글 읽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
지금도 역시 틈을 좀 내서 즉흥적으로 쓰다 보니 두서가 좀 없는 듯 합니다만 삶방 식구라고 발도장 찍듯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윤슬하여]

아하 ㆍ그렇군요
송초 ㆍ진정인가요 ㅎㅎ

닉만으로도 힘이 생기는 송초님
함 클릭해서 들어봐야겠어요ㆍ

[송초]

감사합니다. 윤슬하여 님. 송가인 님 노래 감정을 움직이네요.
윤슬하여 님께서 송가인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노래 부를 때 그 아우라가 대단했어요. 유튜브 검색창에 전국노래자랑 진정인가요 이렇게 치시면
진정한 아마추어 노래가 들릴 거예요. ㅎㅎㅎ 유튜브도 8프로 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냥 즐기듯 놀고 있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세요.^^*

[윤슬하여]

ㅎ 그 부족이 아마츄어의 매력인 걸요
밤이라서 낼 꼭 들어 볼 참입니다ㆍ

[지존.]

송초님의 그노래 듣고싶다
김연자노래 진정인가요 송가인이 요즘 주가를 올리는 그노래 ㅎㅎ

[송초]

지존 방장님. 유튜브 검색창에 전국노래자랑 진정인가요. 쳐 보세요. ㅎㅎ 바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당당하게 올릴 수 있는 용기, 유튜브 시대 참 좋으네요. ㅎㅎ
휴대폰 구글에 유튜브 다 있으니 유튜브 돋보기 창에 듣고 싶은 노래, 알고싶은 내용 다 검색해 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유튜브 돋보기창에 송초유정자 치시고 동그란 얼굴사진 클릭하시면 최근 올린 것 부터 뜨니
그중 하나 클릭하시고 밑에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ㅎㅎ 삶의 방에서 열분 만 눌러주셔도 번개 때 한턱 쏘겠습니다.
ㅎ유튜브 하다보니 구독 좋아요 눌러달라는 뻔뻔함이 모든 유튜버들의 특징이 되었네요.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송초]

한 노래 못해서 8프로 부족입니다. ㅋ 잘한다기 보다는 즐기는 편입니다.
매사 즐기듯 사는 삶이니 노래 또한 그렇다고 봐야겠죠.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다우너 해치]

검색해서 들어봤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지 않은 노래,
순수 그 자체였어요.
감정의 강약, 액센트가 전혀 없이 그저 깨끗하기만.......
담에 나가실 땐 연락하세요. 조금 다듬어드리겠습니다.
거기 입상 하는 사람들 거의 경력자들입니다.
요즘 전국노래자랑은 오락프로로 전락했지만......

근데, 님 얼굴 많이 낯설지가 않아요!
?
?

[송초]

다우너 해치 님. 반갑습니다. 전에 소래포구 번개 때 뵈었었죠. ㅎㅎ 카렌입니다. 원래 산골순이 소망이... 아이디 참 다양하게 남겼었네요. 이제 송초로 굳건히 자리매김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다우너 해치]

아!
카렌이구나!
궁금했었는데......
ㅋㅋㅋ......
한잔 해애쥐여.

[적토마]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 한강교밑을...
그 노래 신청합니다. 들려주세요.ㅎ~

[송초]

ㅎㅎ 적토마 님. 반갑습니다.
신청곡 받을만 한 실력이 못되서요. ㅋ
그 노래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ㅎㅎ
암튼 홧팅! 입니다.^^*

[적토마]

언젠가 어느곳에서 눈이 이쁜 섬소녀 시인이
불렀던줄 아뢰오~ ㅎ

[뭇별]

노래하며
인생을 즐기시는 삶..

몸건강
마음건강
오래 사실 겁니다
굿굿!!ㅎ

[송초]

감사합니다. 뭇별 님. ㅎㅎ 좋은 나날되세요.^^*

[야껭이]

ㅎㅎㅎㅎ전국 노래 자랑 티비로만 봤는데 참가를 하셨군요

[송초]

좀 나대는 성격이었거든요...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되세요.^^*

[피터]

ㅎ 잘 들었습니다
잘부르시는데 꺽이는게 부족하셨던듯 ㅎ
https://youtu.be/4rXV5Fo-Lh0

[송초]

딩동뎅~~ ㅎㅎ 꺾기 뿐 아니라 목이 트이질 않았어요. ㅎㅎ 깊은 산속 폭포 밑에서 몇날 며칠 목청껏 소리지르며 목을 좀 트이게 하면 좋을텐데요.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피터]

다음에 도전하시면 성공 하시겠네요

[혜전1]

들어보니 가수 송초님 노래이군요...ㅎ

[송초]

ㅎㅎ 감사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뵙던 모습이 훤히 떠오르는 걸 보면 혜전 1님 카리스마가 대단하세요. ㅎㅎ 좋은 나날 되세요.^^*

[송초]

다음에 전국 노래자랑 쳐 보니 이 글이 뜨네요. ㅎㅎ 행여 지나가시는 행인님 중 이 글 읽으시면
유튜브 돋보기창에 '송초 유정자' 치시고 동그란 얼굴사진 클릭하시면 최근 것 부터 뜹니다.
최근 올린 것 중 한개 클릭하시고 구독~ 부탁드려요. ㅎㅎ 구독자 천이 되야 유튜브에서 승인이 오는데 이제 316이네요. ㅎㅎ
까마득 합니다만 어차피 즐기며 해 나가니 언젠가는 되겠지요. 그래도 한분이라도 구독 눌러주시면 좀더 빨리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유튜버들이 늘 구독 좋아요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전혀 비용발생 없습니다.ㅎㅎ 행복한 발걸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