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학교 동창들과 송년회 부부모임에서 스페인 요리를 먹었고 오늘은 뭘 먹나 고민 중입니다.
점점 와인강님을 닮아가는 듯합니다. ㅎㅎ
아침부터 날씨가 넘 좋습니다. 가자... 제발~ 싫다카니깐!!
몇 번을 거절 당하다가 마산 저도연륙교에 굴구이 먹으러 안갈래에 오케이 싸인이 떨어집니다.
10시 반경에 집을 나섭니다. 기온도 오르고 햇빛이 강해 선글라스 끼기에 넘 좋은 날씨입니다.
5년 단골인 옥이네 식당에서 옥이누님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눕니다.
늘 잘해주시기에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굴과 조개 모듬에 전복과 새우까지... 이렇게 팔진 않지만
단골이기에 가격을 조금 높여 많은 해산물을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ㅋ
실컷 먹어도 4만원이면 족합니다. 역시 식당에선 아부가 최곱니다. 음료수값도 빼고 가리비도 추가로 얻어먹고~
식당의 왕은 손님이 아니라 식당 사장님입니다. 잘 받들어야만 많은 성은을 내려주시거든요...
오랜만에 찾은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늘 가던 지중해 카페에서 향이 진한 커피로 입가심하며
최근 부동산 추이에 대해 의견도 나눠봅니다. (할리걸(?) 하는 일이 그런 거라서요...)
거래절벽이 눈앞에 있답니다. 결론은 몇 년 사이 부동산이 너무 올라 우리 자식세대를 우리 스스로가 거지로
만드는 꼴이랍니다.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자식세대는 엄청 큰 짐을 짊어졌습니다. 애휴~~
잠시 밖에 나가 콰이강의 다리를 걸으며 다리 난간에 묶어놓은 자물쇠들을 살펴봅니다.
대체 얼마나 서로를 못 믿으만 저렇게 자물쇠를 묶곤 열지 못하게 열쇠를 바다로 던져버리는지... ㅎㅎ
봄 같은 날씨를 만끽하며 산책도 해봅니다. 오후 4시경 저도연륙교를 떠납니다.
혹시나 해서 혈압약을 가져왔는데 먹으라니 싫답니다.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6시가 조금 넘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늘 하던 것처럼 할리걸(?)은 집으로 저는 오늘도 수고한 적둥일 열심히 닦습니다.
얼마 후 울리는 전화... 혈압이 엄청 높다는... 걱정입니다.
집에 들어오니 낮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제가 할리걸(?)을 죽이려 한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을 장모님께 이른답니다.
ㅎ ㅓ ㄹ ~ 혹시나 해서 약 먹으랬는데 싫다고 하곤 이 무슨 해괴망측한 얘길 하는지... 애휴~~
내년 봄이 되기 전까진 빠이빠이랍니다. 안 그러면 장인어른께도 이른답니다.
하여간 앉아서 쉬하는 분들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 다른 모양입니다.
맛있다고 엄청 잘 먹고 카페 분위기와 주변 경치에도 칭찬을 퍼부어놓고는 고혈압에 180도 돌변하는 치싸한 울집 할리걸(?)...
그래!! 올 겨울은 끝이다!!! 저도 치싸혀써 탠덤 안 합니다. 3월이 오기 전에 불현듯 나타날 멋진 할리걸(?)은 대체
어디에 계시는 걸까요? 왠만하면 '3'자가 보이면 좋을 텐데... ㅋ
다음 주부턴 혼자거나 아님 큰형님들께 또 전화를 때려야겠습니다. 오늘 달리셨나요? 저는 오늘 뽈뽀리 외엔 대형바이크를
단 한 대도 보질 못했답니다. 송년회가 많아서 그런 것인지... 암튼 휴일 즐겁게 보내시고 연말연시 너무 과음하진 마시길요.
몸은 가뿐한데 마음은 꿀꿀한 하루입니다. *^^*
- 콰이강의 다리를 다녀와서 -
@할리기둥서방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저는 울딸 평생 a/s 해줄 생각인데요...
@주식1004 그건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따님과 같이 사는 사위님의 자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할리기둥서방 제품이 실하다는 의미입니다. 돈은 잘 버는데...
근데 아직 짝이 없네요
@주식1004 이런...
근심이 많으시군요!
@할리기둥서방 열흘만 지나면 스물 여덟인데 걱정입니다.루라선지 따라오는 남자도 없고, 고딩 같아 보여
내년에 직장에서 대리로 진급하는데 점점 연애할 시간이 없다네요.
울마 닮아 외모도
어딜 가면 학생인 줄 알고 반말 당한다능... 애궁
@주식1004 짝이 어딘가 있습니다.
여유롭게 기다려 보세요~~
@할리기둥서방 위안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십시오
식당주인과 친해서 손해볼거읍따 ! 배웠습니다 1004님 ~~~
빙고!
어딜 가신다고 들었는데 사모님과 멋진 여행 가시는 것 같네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