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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디오에 관심이 커져 이런저런 장비구비도 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 보기도 하면서, 한동안 네이버카페 두두오에 단골이 되었었는데, 거기에 올린 글입니다. 코쓰 카페가 좀 허전한 것 같아 물량 채우기용으로 약간 수정해서 코쓰에도 한번 올려 봅니다. 당연히 헬로윈과 코쓰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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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끼고 살게 된 건 중 1때였습니다.
80년대 중반 한참 우리나라에서 중동 건설 붐이 일 때 건설회사에 근무하시는 이모부께서 중동에 파견근무를 가셨었습니다. 한국에 가끔 들어오시면서 ‘중동에서는 물을 사서 마신다’ 라는 신기한 이야기와 함께 소니 워크맨을 하나 사다 주셨습니다. 그 녀석은 우리가 워크맨 하면 흔히 떠올리는 외양과는 다른 좀 특이한 모양새였는데, 약간 길쭉하고, 버튼도 측면이 아닌 정면에 달려 있고, 몸통은 검은색 플라스틱과 클라우디한 금속재질이 사선으로 나뉘어져 있는 지금 봐도 상당히 유니크할 법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어렵게 해당 모델의 사진을 구했네요^^) 음질은 말할 것도 없죠. 80년대 지방 도시에 사는 중학생의 귀에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환상적인 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음악 듣는 재미에 하교만 하면 워크맨을 끼고 책상에 앉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공부하는 습관이 붙었습니다…;;; 박원웅, 이종환, 김기덕 이런 분들의 방송(MBC가 좋아요~)을 즐겨 들었고, 음악은 초심자 기본 코스인 최신 팝송, 올디스벗구디스, 영화 OST를 주로 들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1,000원짜리 최신 팝송 테이프를 하나씩 사다가 용돈이 좀 생기자 제대로 된 라이선스 앨범들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CBS의 지구레코드, WEA, EMI의 오아시스, BMG의 서울음반, Polygram의 성음 등이 기억나는데, 오아시스는 만듬새가 후져서 좀 싫었고, 서울음반은 해설지를 꼬박꼬박 넣어줘서 좋았습니다. 성음은 다른 회사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쌌던 기억이 나네요. LP로 가면 성음은 해설지를 따로 안 넣어주고 굳이 앨범재킷 뒷면에 해설을 적어 놓은 싸구려틱한 디자인이 별로였지만 대신 레코드 판은 두툼하니 안정감이 있어서, LP판이 종잇장처럼 얇은 서울음반에 비해서는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빠진 밴드가 a-ha였습니다. Take on me도 대단했지만 2집 Scoundrel days를 듣고는 그 우울한 북구적 서정에 확 꽂혀 버렸습니다. 나중엔 a-ha 팬클럽에도 가입해서 지방 촌놈이 팬클럽에서 보내 준 엽서 한장 들고 어버버 서울까지 찾아가 정기모임에도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서울 온 김에 말로만 듣던 청계천 상가에 가 보겠다고 물어 물어 버스를 갈아 타며 청계천 빽판 가게 순례를 하고 내려 왔다죠. (그 때 사온 음반이 Alcatrazz의 데뷔앨범이자 Yngwie가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No parole from Rock n’ Roll’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산지 30년이 된 지금도 툭하면 길을 헤매고 지하철만 고집하는 길치가 대단한 패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땐 이미 고등학생이었는데, 집으로 날라오는 팬클럽 회지며 엽서에 펜팔 편지(a-ha팬끼리)까지 어머니는 이 놈이 먼가 딴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구나 하는 것을 뻔히 아셨을텐데 그래도 모른 척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들의 너그러움이란…
(아래 사진 윗줄 왼쪽에 a-ha가 보입니다. 꽤 여러 잡지를 모았었는데, 음악세계와 핫뮤직을 가장 열심히 모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메탈음악을 즐겨 듣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한참 유행하던 LA메탈이었고, 거기에 Metallica나 Yngwie Malmsteen도 빠질 수가 없겠죠. 아, Guns n’ Roses도 꽤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두둥~ 운명의 만남이 있었으니… 당시 매달 꼬박꼬박 한 권씩 사는 ‘음악세계’가 스마트폰 없는 시대의 고딩에게 가장 큰 낙이었는데, 독자투고란에서 Helloween이라는 밴드를 소개하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끌려서 바로 시내 빽판 가게에 가서 Keeper of 7 keys pt.1 앨범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곤 그 ‘처절하고 장엄’한 사운드에 홀딱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의아하긴 한데 그 땐 그렇게 들렸습니다 ㅎㅎ)
암튼 그렇게 그들이 발매한 앨범을 모두 찾아 구하고, 이후에는 비슷한 계열의 밴드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Chroming rose, Rage, Viper 같은 밴드들… 곧바로 Helloween은 제 인생 밴드가 되었고 보컬인 Michael Kiske와 기타리스트 Kai Hansen은 제 최애 뮤지션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정식 라이선스가 되고 Helloween의 지명도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한편으론 기쁜데 다른 한편으론 나만 조용히 알고 있던 밴드를 여기저기 아무나 아는 척 하는 것 같아 기묘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죠. ㅎㅎㅎ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절약형 특화 부친께서 통큰 결단을 내리셔서 아남 내쇼날에서 나온 오디오를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아마 어머니의 막후교섭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제 Tape이 아닌 LP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처음으로 산 LP가 함현숙 1집(아시는 분?)과 Michael Jackson의 Bad였습니다. 이 오디오는 고음에 청명한 맛이 좀 있긴 했지만 저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딱히 듣는 재미는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시절엔 드문드문 CD가 보일 뿐, 클래식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CD앨범이 아직 드물었고(대부분 누구누구 골든앨범 이런 형태였죠.) 개인적으로 딱히 관심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CD에는 커다란 LP 자켓의 멋스런 디자인을 보는 맛이 없으니까요.
그러다 80년대 말에 사촌 형이 학력고사를 끝내고 일본 여행을 갔다 왔는데, 레코드 샵을 들렀던 얘기를 합니다. ‘일본은 음반 매장에 갔더니 LP는 하나도 없고 CD만 팔더라’ 겉으로는 ‘정말? 신기하네’ 라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설마~ 말이 돼? 어쩌다 CD코너만 보고 LP코너를 못 봤던 거겠지’ 라고 불신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 당시에는 LP가 사라지고 CD만 있는 세상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는데...
(아래 세번째 LP는 ‘따로 또같이 3집’인데, LP 중 가장 아끼는 녀석이라 그냥 끼워 줬습니다. ㅎㅎㅎ)
대학에 들어 갔습니다. 과외를 해서 받은 돈으로 그 때 한참 유행하던 일체형 미니 컴퍼넌트를 한대 구입해서 기숙사에 두었습니다. 턴테이블과 라디오, 카세트 데크까지 일체형으로 붙어 있던 이 넘은 20만원 정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머 음질은 사는 입장에서나 파는 입장에서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수준이었죠. 이제 90년대 초반쯤 되니 일반 음반시장에서도 CD가 늘어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음반을 살 때 LP를 살지 CD를 살지 먼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와중에 학교 후배가 기숙사 제 방으로 찾아와 ‘형 Freddie Mercury가 죽었어요. 술 마셔요.’ 그랬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놀 게 많아지니 한동안 음악을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없는 시간 쪼개서 음악 듣고, 여기저기 찾아 다니고 열심이더니… 그러다가 20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 음악을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공부 빼고는 다 재밌는 그런 시기가 다시 돌아 온 거죠 ㅎㅎ 고시생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듯(그 때의 유행도 있었고) 아주 헤비한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Blind Guardian, Angra, Stratovarius 같은 Helloween류의 소위 멜로딕 스래쉬 / 저먼 파워메탈 밴드들을 제일 좋아했지만, 블랙, 데스, 그라인드코어 같은 막장까지 꽤 열심히 찾아 들었습니다.
나아가 Helloween 팬클럽을 찾아 가입해서 총무도 맡고, 음반사 사람들이나 음악잡지(핫뮤직) 기자들 쫓아 다니면서 어울리고 음반 해설지도 몇 장 쓰고… 정말 즐겁기도 하고 허세에 쩔었던 시기였죠. (물론 놀기만 한 건 아니고 암튼 고시생이니 짬짬이 공부도 했습니다. ㅎㅎㅎ) 이때 Helloween 팬클럽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25년이 넘었음에도 간간히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아래는 팬클럽 10주년, 20주년 기념 회지입니다. Helloween 전/현 멤버들의 축하 메시지도 보이네요.)
그런 다이나믹한 나날들의 결과로 고시공부를 접고 회사에 취직하게 됐습니다. 이제 경제적으론 풍요로워져 원하는 CD를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들을 시간이 없더군요. 그럼에도 CD는 열심히 샀습니다. 이 때부터 아마존 중고 판매를 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CD를, 국내에서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때로는 거의 새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아주 꿀이었습니다. 다만 이 때는 국내까지 배송비가 CD 한 장당 6달러 정도로 큰 부담이 없었는데 이후론 너무 올라서(10달러 넘던가요?) 가격적 메리트는 없어졌더라구요.
2003년에 Gate in Seoul이라는 국내외 밴드들의 합동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틀간 신해철, 봄여름가을겨울, 크래쉬, 블랙신드롬 같은 정말 기라성 같은 국내 뮤지션들도 총출동한 콘서트였지만 다른 밴드들에는 눈꼽만치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제 눈에 보이는 건 Kai Hansen의 Gamma ray 뿐이었습니다. 하필 행사의 마지막 순서여서 자정이 지나서야 공연이 시작됐지만 그를 바로 코 앞에서 보았던 감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공연이 끝난 후에도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새벽까지 공연장 근처에서 발길을 못 돌리고 있었는데, 일행 중 한 친구가 저 쪽에서 ‘저 사인 받았어요! 저 쪽에 가면 멤버들 있어요’ 라고 외치며 뛰어 오는 게 아닙니까! 우루루 몰려 가보니 헉! 밴드 멤버들과 스탭들이 뒤풀이를 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ㅜㅜ
Kai Hansen에게 쫓아가서 사인 받고 악수하고 사진 찍고 ‘I love you’까지 한마디 날려줬습니다. (근데 그 말에 먼가 오해가 있었는지 그 말을 들은 Kai의 표정이 사뭇 당황스러워 보였습니다…) 한동안 거기서 밴드와 어울려서 몇 마디 섞다가 새벽이 한층 짙어서야 일행들과 집으로 철수하였습니다.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했지만 그 다음 날 아침까지 흥분이 가시지 않고 쌩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찍은 사진을 Kai에게 보내줬더니 아래처럼 Gamma ray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더군요. 하두 오래 전이라 지금은 당연히 내렸겠지만 ㅎㅎㅎ)
원래는 클래식을 안 들었습니다. 안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모르니까 안 들었던 거죠. 락이나 메탈을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팝, 국악, 컨트리, 켈틱, 아트락, 포크까지 즐겨 들으면서 음악을 가리는 편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2000년 중후반부터 클래식 박스세트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발점이었고 가장 유명하기도 했던 브릴리언트의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전집이 170장에 9만원대라는 어마무시한 가성비로 시장을 강타했더랬죠. 저도 이 때 박스세트의 늪에 빠졌고 그 이후 지금까지 박스물을 20여개 이상 산 것 같네요.. ^^;;
물론 박스세트 구입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 같은 초심자 입장에서는 엄선된 앨범들을 무더기로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개별 앨범으로는 절대 살 일이 없었을(몰라서) 작품들까지 들을 기회가 (반강제적으로) 생기니 가성비적인 측면을 제하더라도 상당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머 그 중에서 One Top을 꼽으라면 아래 보이는 (제 favorite Maestro인) George Szell의 106장짜리 Columbia 전집세트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기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음반을 한 장 더 산다 라는 주의여서 음반 구입에 비하면 정말 음향기기는 최소한만 갖추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포터블 CDP + 저렴이 이어폰으로 버텨왔고 결혼 후에 30만원짜리 JVC 미니 오디오 세트 장만한 게 다였습니다. 그러다 클래식을 듣기 시작하니 다른 음악과 달리 저렴한 장비로는 무언가 많이 허전하더군요. 물 빠진 색의 느낌…
암튼 그래서 아주 쪼끔만 급을 올리자 해서 30만원대 스피커(마그낫 모니터 슈프림 202)와 앰프(데논 RCD-M39)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영 감흥이 없더군요… 아주 실망한 채로 몇 년이 지났는데, 작년에 우연히 추천 글을 보고 A1오디오의 오로라원이라는 역시 30만원대의 스피커를 구입했습니다. 오우, 이번엔 제 막귀에도 엄청난 소리의 개선이 느껴지더군요. 악기별 음이 또렷하게 들리고 스테레오 이미지도 선명하고. 다만 고음이 쎄게 들려서 쉽게 피로해지는 점을 제외하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한동안 기분 좋게 듣긴 했지만 여전히 클래식을 들을 땐 아쉽더군요. 그래서 ‘대폭적인 음질의 향상을 느끼고 싶다면 역시 스피커보다는 헤드폰이지’ 라는 생각으로 헤드폰을 뒤져보다 운좋게 젠하이저의 HD-6XX를 아주 저렴한 중고매물로 겟하였습니다.
와… 신세계더군요. 현의 미세한 울림이나 악기의 잔향들까지, 안 들리던 소리들이 너무 많이 들리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이 바닥에 돈뭉치를 투척하는 거구나 하고 다소 위험한 이해심이 생겨 버렸습니다. 한번 소리에 맛을 들이고 나니 ‘그렇담 스피커도 다시…’ 그렇게 미션 ZX-1이 앰프에 까다롭지 않고 화사한 소리를 잘 내준다 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스스로에게 아주 적절한 선물이라며…;;; 확실히 헤드폰만큼은 아니지만 맑고 상쾌한 소리가 결이 다르더군요. ZX-1에 익숙해지고 나니 이제 오로라원은 귀가 아파 듣기 힘든 지경이 되었네요. 그런데 말이죠… 앰프만 좀 더 받쳐준다면 HD-6XX에서 느꼈던 깊은 음색을 스피커로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여기까지만이야. 앰프가 마지막이고 더 이상은 필요 없어’ 라고 되뇌이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결국 NAD C375 bee 구입 ㅎㅎ
그리고 당연히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B&W 705 S2 스피커 구입 ㅎㅎㅎㅎ
담에는 저의 소박한 장비 변천사를 한번 올려 볼까 합니다.
첫댓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소박할 것 같지 않은 장비변천사도 기대되요.
감솹니다~ 요즘은 굿바이제니님이 카페를 지키고 계시군요 ㅎㅎ
20주년 회지보니 저 싸인들 친필 원본을 제가 받았는데 그걸 어따 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생각난김에 찾아봐야지
헐..... B&W 705 S2 ??????
역시 대기업을 다녔어야......................
B&W 705에 NAD C375 bee는 진주목에 돼지목걸이로 보이므로
앰프도 야마하 A S2200 같은 걸 물려줘야죠.
두두오는 초창기에 회원가입해서 눈팅 자주 했었는데 음질에 헛소리 하는 사람들 때문에 탈퇴를 ㅋㅋㅋ
암튼 나두 B&W 특유의 부드럽고 예쁜 고음을 내주는 소리 좋아함 ㅎㅎㅎㅎ
맘 같아서는 802 D4를 들이고싶은데 돈이 ㅋㅋㅋㅋ
에이~ NAD C375bee 이름값이 있지 무슨 돼지 목걸이야 ㅎㅎㅎ
수천만원짜리 스픽에 물리는 것도 아니고. 전혀 문제 없음~
글고 너두 내 나이 되면 800 시리즈도 들일 수 있을 거임. 나이 먹길 기다려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