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수라 입니다^^
근래 감명깊게 본 내가 죽던날 소소한 리뷰입니다
1.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형사의 이야기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소녀가 사라지고...
오랜 공백 이후 복직을 앞둔 형사 ‘김혜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 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시골 마을 주민 ‘순천댁’을 만나고,
수사가 소녀에게 점점 더 몰두하게 된 김혜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 앞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는데...
줄거리는 이정도로 요약 될 수 있겠구요, 장르로 보자면
추적 스릴러를 가장한 잔잔한 드라마(위로물)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2. “진짜 본다”는 것
줄거리에서 말씀드렸듯이 김혜수가 연기하는 여형사는, 처음에는 복직을 위한 의무감에 사건에
가볍게 접근하지만, 사건을 조사하게 될수록 사건에 점점 더 몰두하게 되는데요.
저에게는 그것은 어떤 사물과 사건에 대하여 “진짜 본다”는(피상적인 보는 것이 아닌...)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타인에 의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소녀에게서 김혜수는...
“한순간에 엉망이 되버린 김혜수 본인 삶. 곧 자신을 모습을 그대로 본것이며
소녀를 본인과 일체시(공감) 하게 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되는 것처럼...
3. 영화 “배우”란?
“김혜수, 이정은.”
찐 영화팬이 아니어도 다들 아실만한 배우라 설명은 생략합니다.
영화를 볼 때 배우의 최고능력은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이 두배우는 말할 것도 없이 과하지 않고,
차분하게 관객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엄청난 배우로서의 내공을 보여줍니다.
기생충으로 네임드 배우로 올라서신 이정은 배우님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4. 문화계의 화두 “자력 구제”
차후에 이영화를 감상하실 분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스포가 될 거 같아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나...
제가 감동을 느낀 부분을 조금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근래 소설이나, 이야기중심의 문화컨텐츠에서 메인 테마로 종종 쓰이곤하는 화두가 있는데요.
바로 “ 자력 구제 ”입니다.
내가 죽던 날 이영화의 메시지도 바로 “ 자력 구제 ” 아닌가 싶어요.
이영화의 세가지 축중 하나인 순천댁은 극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르자..소녀에게 말합니다.
“니가......” “ 너를... 구해야해...”
본인에 의지와 잘못과 상관없이 삶의 곤경에 빠진 소녀... 소녀를 구해야 하는건
세상도 주변사람도 아닌 바로 소녀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은커녕 수많은 노력과 삶의 애정에도... 험난한 인생의 여정과 냉정한 조직,
세상과 타인에 상처를 받고 삶을 버티는 수많은 우리 “소녀”들을 위해
같이 응원하고, 노력하고 파이팅!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보는것과 관찰하는것의 차이일까요~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보고 관찰하고... 관계가 형성... 공감의 영역까지 들어가는것이 진짜 보는것이라고 배우곤 했습니다.
이정은 배우 좋아해서 보고 싶은 영화인데 함 봐야겠네요. 극장가기 조심스러워서 올해 영화 많이 못본게 영 아쉽습니다.
네 마스크만 철저히 착용하시면 오히려 사람이 얼마 안되서 부담없더라구요^^
좀 지겹기도 한 소재고 다 예상가능한 전개였는데 알면서도 오로지 이정은 배우 연기때문에 눈물 찔끔...연기를 진짜 너무너무 잘해요.ㅎㅎ
맞아요... 내용은 상투적이죠.. 두 배우의 연기가 눈물을 나게 ㅜㅠㅜㅠ
개봉날 봤는데 정의 이쁘더라구요 ~
네 이쁘더라구요 정말. ㅋ 여고생인줄알았는데 20세가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