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운명은 어찌될까.
오늘 오후 5시에 윤석열 탄핵의결이 예정되어 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 오전 한동훈은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해여 한다고 최고위원회에서 말한 바 있다. 한동훈은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중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서 국민의힘 친한계도 반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과연 친한계가 반대표를 던질 것인지는 성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탄핵이 의결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윤석열이 죽느냐 한동훈이 죽느냐 하는 쪽으로 가는 느낌이다.
개혁신당 이준석은 "대한민국 정치에 검찰의 엄벌주의가 등장한 이후 본인들이 세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길 바란다"며 "안에 있는 검사 1명은 직권남용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사람이다. 직권남용죄가 30년이면 내란에는 뭐가 있는지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다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윤 대통령은 본인이 법대생 시절부터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일당에게 내란으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자랑하고 다닌 사람"이라며 "현실에서 본인이 진행한 내란에 대해 무엇을 구형해야 하는지도 자명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탄핵찬성은 하겠다고 하면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야당은 모두가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8표가 탄핵 여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 일부 비윤 중 2-3명이 찬성하는 것으로는 탄핵이 의결되지는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것은 친한계다.
30여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친한계 중 6-7명이 탄핵게 찬성하면 탄핵이 의결될 것이고 이에 미치지 않은 친한계만 탄핵에 찬성하면 일단 윤석열은 살아남고 한동훈은 정치계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제는 윤과 한의 운명이 걸린 탄핵이 되어버렸다. 윤이 죽을 것인가 한이 죽을 것인가. 운명의 시계추는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
오늘 오전 10시에 윤석열의 담화가 있다고 한다. 담화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알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비상계엄에 대해 대국민 사과, 야당과 협치, 야당과 내각 공동 구성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 수용, 행안부 이상민 장관 경질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능성은 적지만 김건희 특검법도 수용할 수 있다는 발표도 있을 수 있다.
야당은 윤석열이 어떠한 사과를 하더라도 탄핵을 의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윤석열의 담화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찬성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의 운명의 시간인 오후 5시를 향해 시계는 멈추지 않고 움직일 것이다. 윤석열이 국회의 시계를 붙들고 있다고 해서 시간은 정지되지 않는다. 윤석열의 운명이 백척간두다. 다시는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하여 국민을 겁박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