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소나타 소화해 내기 힘드시겠어요...
예전에 저도 그 곡을 했던 기억으로 좋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었는데....
가끔 독주회때 연주자들이 프로그램에서 시간 짜 맞출때 흔이 브람스를 선택한다더군요... (아무 선생님왈.)
악보는 쉽지만 어려운 곡이죠....
승리하세요!
--------------------- [원본 메세지] ---------------------
"러시아를 이해하려면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과 보로딘 교향곡 2번을 들어라.."<br><br>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어떤 유명한 사람이 한 말이라는데.. 동감합니다.<br><br>
보로딘 교향곡 2번은, 참 멋지죠.<br><br>
정말.. 기교적으로 어려운 교향곡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br><br>
1악장의 주제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투티로 진행되는 크나큰 주제는 포효, 묵뚝뚝함, 응징.. 등을 떠올리게 하구요.<br><br>
그 주제에서 발전되는 금관부의 소리들은 정말 압권이죠.<br><br>
2악장의 진전하는 리듬감 속에서 전개되는 달콤한 멜로디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br><br>
3악장과 4악장은 연결되어 있는데, 4악장의 추진력은 참 독특합니다.<br><br>
변박이 되는 과정에서도 어그적 거림이 없이 탁탁 맞아떨어지니.. 듣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br><br>
제가 상대음감이라... 4악장의 조성을 잘 모르겠습니다 만은...(원래 b단조이니.. D장조..정도 될까요? 장조는 확실하거든요..... 지금 확인해 보니... B장조 이군요 ㅡ,.ㅡ;;) 잘 들어 보시면 B장조에서 오리지날 E음과 A#음이 잘 안들리실 겁니다.<br><br>
그니까.. 상대음감으로 치면.. F음과 B음.. 파와 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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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와 시가 빠지게 되면 "도레미솔라"로만 음계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5음음계와 비슷합니다.. 친근하죠.. ^_^ (실제로 듣게 되는 4악장 제1 주제는, "도 도레도라솔 미 솔 레 파 미레도" 입니다.-상대음감이시라면..)<br><br><br><br>
저는 지금도 아직 콘드라신의 보로딘 교향곡 2번 밖에 소지하지 않고 있는데, 참 만족스러운 연주입니다.<br><br>
아주 예전에 필립스 콜렉터스 씨리즈로 콘드라신과 콘서트헤보우오케스트라와의 녹음들이 6~7장 정도 발매된 적이 있는데 모두 라이브라, 콘드라신의 거장성을 확연히 느낄수 있는 정말 좋은 씨리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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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지금은 발매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br>
제가.. 라마누잔이라고 하는 제 친구에게 그 음반을 선물하기로 한 것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br><br>
근데 그넘 생일이 10월 4일인줄 알았는데, 2일이더군요. ㅡㅡ;;<br><br>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사서 보냈습니다. 제대로 안들어 갈까봐 조마조마 했구요.. 그래도.. 저 착하죠?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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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도 안 들어 보셨다면 한번 사서 들어보세요.<br><br>
세헤라자데도 상당히 멋집니다. <br><br>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케스트라가 콘서트헤보우오케스트라인데, 좋아하게 된 동기는 샤이가 만들어내는 그 오케스트라의 음악에도 끌렸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콘드라신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음악, 정열.. 등에 너무나 크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