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초등학교 앞 거리
신촌리 국지라는 여인의 열녀비가 원래는 신촌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학교 서쪽 100여m 지점 애향탑 바깥 울타리 서쪽으로 옮겼다. 조선 시대 1634년에 세운 비석을로 열녀비다. 현 비석건립년대는 1928년이다. 1978년 5월 신촌리민들이 애향탑을 세우면서 이 경내에 옮겨 세웠다. 하지만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학교 앞을 '열녀문' 또는 '열녀문거리'라고 부른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81cm, 너비 위 36cm, 아래 33cm, 두께 위 22cm, 아래 20cm이다. 인조 12년 1634년의 비는 마멸이 심하여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1928년에 신촌리민들이 새로 만들어 세운 것으로 보인다. 비문의 내용은〈사비인 국지는 신촌리 사람으로 품관 홍질의 첩이다. 젊어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게 되자 그녀의 재색을 탐내어 호세로 겁탈하려는 자가 많았다. 이에 국지는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하던 일을 모두 버린 채 시가로 옮겨 평생을 수절하였다. 숭정7년에 정려되었으며 탐라지에 그 내용이 실렸다〉는 것이다. 국지에 대하여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일설에는 국지에게 애정을 품은 한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결혼하여 줄 것을 간청하였는데 끝끝내 그를 뿌리치고 나서 그에게 잡혔던 손목을 작두로 잘라 버리고 일생을 수절하였다고 한다. 국지의 무덤은 신촌리 3842번지 속칭 원남 지경에 있다. 2015년경 신촌리사무소 앞으로 옮겨 세웠다. 나는 애련한 국지를 떠올리며 신촌초등학교와 학교 앞 거리를 사진에 담아왔다.